목회수상

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쉼표가 중요합니다.







쉼표가 중요합니다.



지난 주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미 서부지역에 있는 목회자들이 매머스 수양회관에 함께 모여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서부지역 원근 각처에서 5~6시간들 달려온 목회자들이 월요일 오후가 되자 밝은 얼굴과 설렘을 가지고 삼삼오오 수양회 장소로 모여왔습니다. 그동안 어찌 지냈는지 안부로부터 시작되어 방 배정을 받고 개회예배 장소로 모이면 찬양과 말씀으로 문을 엽니다.

이번 수양회의 주제는 “쉼“입니다. 각자의 독특한 목회 상황에서 수고하던 사역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때때로 주어지는 ”쉼”입니다. 몸만 쉬는 것이 쉼은 아닐 것입니다. 쉼이란 숨과 함께 갑니다. 정기적으로 숨을 쉬는 사람이 정상이며 건강하듯이 바른 쉼이 없는 삶은 고사(枯死)하게 되는 것입니다.쉼은 쉼표와 같습니다.

쉼표“(,)”는 마침표“(.)”를 닮았습니다. 마침표에 작은 꼬리 하나가 달린 것이 쉼표입니다. 쉼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무리 하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던 일을 내려놓고 삶을 재정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호흡 조절을 하지 못하고 쓰러지게 될 것입니다. 노래하는 사람이 쉼표가 없으면 노래를 마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적당한 때에 쉼표를 두면 아름다운 노래가 되고 모든 이들을 기쁘게 하고 생기를 불어 넣게 됩니다.

쉼은 회복을 줍니다. 쉼은 내가 어디까지 왔는지, 지금 어떠한 모습으로 어디까지 왔는지 자기 모습을 보게 됩니다. 쉼은 내가 살아온 삶과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보게 합니다. 그리고 저 밑으로부터 삶에 대한 의욕과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쉼이란 몸만 쉬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몸이 힘들어도 새로운 것과 초월적인 경험을 하게 되면 내면에 새로운 생명력을 얻게 됩니다. 

이번 수련회는 싱그러운 자연의 정기를 호흡하며 말씀과 세미나와 교제를 통하여 참 쉼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새벽기도는 새로 목회를 시작하는 젊은 목회자들이 말씀을 전했습니다. 세미나는 신학교 교수님께서 “감성의 민첩성과 갈등해소”라는 주제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얼마나 신선하고 큰 은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화요일 새벽에 콜로라도 푸에풀로라는 곳에서 사역하는 최 목사님이란 분이 말씀을 주셨습니다. 6~8세난 아이들과 4가족이 교민들 전체가 100명도 안 되는 곳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데 생기가 넘쳤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삶에 함께하시는 초월적인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학교를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가려고 모든 준비를 마친 차에 텍사스에서 교회를 맡아달라는 연락이 와서 한국 가려던 비행기 표도 다 캔슬하고 텍사스로 갔답니다. 그리고 그 교회에서 사역을 하는가 보다 하고 마지막 회답을 기다리는데 열흘 후에 아무래도 안 되겠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머리가 캄캄해졌습니다. 

할 수 없이 LA로 가서 길을 찾아보자고 자동차에 짐을 싣고 가족과 함께 가는 길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덴버 지역의 푸에풀로에서 온 전화였습니다. 목사님이 은퇴를 하시고 떠나시는데 목회자가 없어서 교회가 흩어지게 되었으니 와 줄 수 있느냐는 내용이었답니다. 모든 것이 다 끊긴 상황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믿고 가서 교우들의 환영 가운데 감사함으로 전 교민 전도의 의욕적인 목회를 펼치고 있답니다.

그 경험을 돌아보며 목사님은 텍사스가 미국에서 자신의 삶과 사역에 까만 죽음의 마침표인 줄 알았는데 하나님께서 새로운 길로 인도하시고자 하는 쉼표였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 쉼표는 하나님의 형통한 삶을 위한 손길이었다고 간증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쉼을 통하여 창조를 마무리 하신 것처럼, 우리의 삶속에 하나님의 쉼표를 읽고 따라감으로 복된 찬양이 되는 축복과 형통한 삶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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