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질서를 회복해야 합니다
 


    세상은 정상이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노아의 홍수보다 긴 50일 이상의 폭우로 인하여 엄청난 수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한폐렴이 발생한 우한을 중심으로 양자강을 따라가며 인근 지역이 물 폭탄을 맞고 수몰되었습니다. 산사태가 나고 물을 먹은 땅들이 가라앉음으로 집이 무너지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4천만이 넘는 수재민을 내고도 아직내리는 비에 하늘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세계에서 제일 큰 싼샤댐이 무너질 위기에 봉착해 있기 때문이랍니다. 싼샤댐은 대한민국 전체 담수량의 두 배 가량의 물을 담는 엄청난 크기랍니다. 이 댐이 무너지면 서해의 남쪽 상하이 까지 침수하여 4-5억의 이재민과 아울러 중국의 농업과 산업시설의 45%가 초토화가 되어 엄청난 재난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뿐만이 아니라 메뚜기 떼가 창궐하여서 들판을 날아다니며 추수할 것들을 먹어 치우고 있어 식량난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중국뿐만이 아닙니다. 일본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 전에 보지 못한 게릴라 성 장마로 온 도시와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만 그런가 하였는데 이제는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수십 년 만에 보는 폭우로 잠깐 사이에 피할 사이도 없이 도로와 집이 잠기고 사람들은 피난 시설로 가야 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지난 주간에는 남쪽 지방을 강타하였는데 오는 주간은 서울 경기 지역과 영서 지방에 물 폭탄이 쏟아질 것이랍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노량진 옆 상도동에 살았습니다. 어릴 때 여름 장마철이 되면 한강이 범람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상도동이 한강보다 윗동네였기에 장마가 져도 길만 진창이 되었지 수해가 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강이 범람할 위기에 처했다는 뉴스를 들으면 어린 친구들은 한강에 물 구경을 가곤 하였습니다. 한강 다리 기둥에 강물 높이를 측정하기 위해 그어놓은 표시가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강물이 불었어도 우리는 아랑곳 하지 않고 노도와 같이 흘러가는 누런 강물에 떠내려가는 돼지, , , 집채들과 과일들을 보고 재밌어하면서 탐을 내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젠 나라가 발전을 하고 치산치수가 잘 되어 그런 드라마틱한 광경을 볼 수는 없게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착각 이었습니다. 화가 난 자연이 엄청난 힘으로 인간이 세운 것들을 파괴하며 되갚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이런 현상이 자연이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응전(應戰)의 몸부림이라 합니다.

   남미에는 전갈과 벌레들이 극성을 부려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거나 사망을 한답니다. 작년에는 15만의 사람들이 전갈에 쏘여서 고통을 당했답니다. 이는 사람들이 정글 지역을 마구 개발함으로 정글 속에 살던 벌레들이 갈 곳을 잃고 새로 개발된 건물들 사이에 숨어 지내게 됨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랍니다.

   어떤 이들은 이러한 재난이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심판 이전에 인간이 자초한 인재임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의 질서를 마구 훼파함으로 스스로 함몰된 구덩이에 빠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빨리 하나님의 질서 안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것만이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을 지키며 우리 자신도 구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자연을 함부로 대하지 말아라. “그 안에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담겨있다”(1:20)고 하신 바울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자연 뿐 아니라 영적 질서 안에 살아가는 것이 순종입니다. 이 질서 안에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축복이 있습니다. 순종을 살아가는 신앙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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