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정중동(靜中動)


    공적 대면 예배가 그치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며 교회 가는 것이 힘들어진 요즘 주중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교회의 모습이 아련한 추억으로 자리하지는 않는지요? 그런데 모든 활동과 출입이 그쳐 고요한 가운데에도 조용히 교회를 찾는 분들이 계십니다.
   먼저는 교회에 오셔서 개인적으로 헌금하시고 조용히 기도 하시는 분들입니다.

또한 혼자 오셔서 교회를 돌보는 분들이 계십니다. 누가 하라고 한 것도 아니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교회 화초들을 돌보아 주시고, 화장실을 닦아 주시고, 주위의 나무도 잘라 주십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런 보이지 않는 믿음의 손길들 때문에 교회는 살아있는 것입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Zoom 화상 모임을 통하여 회의도 하고 속회도 하고 성경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이에 적극적으로 앞서가는 분들이 계셔서 저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정중동(靜中動)이라 하나요. 겉으로 보기에는 고요한데 물밑에서는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입니다.

   저도 이 Zoom 화상회의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이 얼마 안 됩니다. 단절된 가운데 전화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변은 벌써 모든 것을 화상회의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중요한 모임들(연회까지), 예배들, 기도회와 성경공부, 심지어 찬양과 기도회도 화상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를 활발하게 잘 사용하면 할수록 교회 생활이 닫혀진 가운데 새로운 길을 내고 활성화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교회는 한국에서 부흥회 강사를 초청하여 Zoom으로 집회를 하였습니다. 강사는 한국에 있으면서 인도하는 겁니다. 단연 경제적이고 효율적입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직접 만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며 돌아갈 수 없는 New Normal의 현실이라면 Zoom 화상을 통한 만남이 대안이었습니다.

   그 장점으로 보면 첫째, 시간과 비용이 절감됩니다. 오고 가는 시간, 밤길 위험, 집에서 준비하는 시간 등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랩탑이나 전화기에 수십 명이 함께 얼굴을 보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셋째, 개인 형편에 따라 안전하고 편안한 장소에서 만남을 가질 수 있습니다; 거실에서, 안방에서, 아기 엄마는 애기와 함께 편안한 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넷째, 장소 제약이 없습니다. - 스타벅스, 자동차 안, 공원, 한국, 외국 등 장소를 초월해서 만남이 가능합니다. 다섯째, 효율적인 모임 운영이 가능합니다. - 모임을 짧게 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가족들, 친지들도 만나지지 못하는 상황에 함께 모일 수 있는 새로운 장이 됩니다.

   이러한 것을 확인한 후 몇 주 전 교회에 Zoom을 보급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주일 아침 9시에 Zoom 코칭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오셨습니다. 특별히 앞으로 소그룹 모임을 주관해야할 목자와 속장님들과 리더들을 중심으로 누구든지 관심 있는 분들을 초청하였습니다. 그 후에 제가 Zoom을 열고 모든 교인들을 초청했습니다. 60여분이 들어오셨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들어오셨습니다. 이렇게 정중동(靜中動)의 신앙생활을 원하는 분들이 계시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참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멀리 South Carolina에 방문 중이신 곽 태후 장로님께서 들어오셔서 장소를 초월한 모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추세는 거부할 수도 없고 모른 체 할 수 없는 새로운 일상이 될 것입니다. 불편하고 만족스럽지 못하고 힘이 들어도 속히 익숙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전체 교회 연합회 사역에 도입을 하였습니다. 교회마다 아이들이 교회에 나오지 못해서 교육이 어려운데 이번에 공동으로 좋은 강사를 모시고 Zoom으로 연합중고등부 부흥회를 했습니다. 좋은 찬양 팀, 강사를 모실 수 있어서 더 효율적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조용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그 수단중의 하나가 Zoom입니다.

   속히 우리 교회 속회들과 선교회들, 각종 모임들이 이를 활발하게 사용함으로 정중동(靜中動)의 신앙생활이 뜨겁게 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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