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이상(異常)의 때를 사는 지혜


   우리는 지금 예전에 경험한 바가 없는 전대미문의 재난들이 일상처럼 일어나는 때를 살아갑니다. 중국 우한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전 세계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살아갑니다.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개인 모든 영역이 코로나로 인하여 고통을 당합니다.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을 당하면서 지도자들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며 세계가 혼돈에 빠져있습니다. 이에 한국, 중국, 일본, 인도등 아시아 지역의 나라들은 전에 없이 큰 홍수와 태풍으로 고통을 당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의 서부는 지금 걷잡을 수 없는 산불로 어려움을 당합니다.

   우리는 이렇듯 모든 면에 이상(異常)“이란 말을 붙여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 속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온통 주변이 이상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특히 이상한 소문들, 이상한 신앙들이 들끓기 쉽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정신을 차리고 주의 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특별히 이렇게 어려울 때 이단들은 종말론을 들고서 성도들을 두렵게 하고 혼돈스럽게 합니다. 마치 자신들이 하나님의 비밀을 독점하고 있는 것처럼 행세를 합니다. 언제 어느 때에 주님이 오신다고 공언을 합니다. 이러한 꼬임에 빠진 많은 성도들이 삶을 탕진하는 일이 시대가 어려울 때 마다 있었습니다.

종말론은 분명 성경이 가르치는 아주 중요한 주제입니다. 그런데 종말론의 결론은 죄로 인해 깨어지고 타락한 세상이지만 하나님께서 세상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자신의 계획을 이루어 가실 것이며 결국 그 역사가 절정에 달하여 하나님의 계획이 성공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승리를 위하여 주님께서 십자가의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셔서 하나님의 승리를 확인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죽음을 이기고 심판을 이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종말론을 잘못 믿으면 파괴와 심판의 두려움 속에서 오늘 현세적인 삶은 무의미하게 여기고 도피하려는 현실 도피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사람들이야 말로 참으로 무지하고 어리석은 인생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종말은 심판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불완전한 것들을 거두어 내는 심판은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심판은 추수 때, 곧 종말이 되면 알곡을 거두기 위하여 낫을 대고 도리깨질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열매를 거두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이 땅에서 신앙으로 사는 것은 그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일꾼들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신앙인의 이 땅에서의 삶은 하나님 나라의 역사에 동참하는 의미 있고 영광스런 일이라는 것을 성경은 일관되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종말의 관점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고린도전서 15장에 분명히 말씀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그렇습니다.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온다고 하더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오늘을 충성스럽게 흔들리지 않고 주의 일에 힘쓰며 사는 사람은 심판을 이기게 될 것입니다. 비록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려도 정성으로 드려야 합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살펴서 돕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혼돈스러운 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오늘을 진실하게 사는 지혜의 삶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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