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2차 Drive Thru 심방에 즈음하여..


   ‘코로나 팬데믹이 곧 끝나겠지하며 지내온 기간이 의외로 길어지면서 팬데믹의 불안과 두려움과 불편함이 우리 마음과 일상과 신앙생활을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것을 받아들이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뉴 노말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상황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드린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절대로 정상이 아닙니다. 오염된 물처럼 스며들어 우리를 병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을 느끼면서 지난 주간부터 제 2Drive Thru 심방을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연장자들과 노약자들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하는 제한된 만남 가운데 여러 교우들께서 코로나 팬데믹이 오래 가겠지요?” 하며 체념하신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그와 함께 활동을 못하시니까 육신적으로도 약해진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도 어떤 분들은 활기 있게 지내고 계셨습니다. 생활의 목적을 가지고 활동하는 분들이셨습니다.

   어떤 분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공부하는 손주 돕는 일을 보람으로 지내셨습니다. 어떤 분은 매일 새벽기도를 하며, 보내 드리는 성경구절을 외우고, 성경을 통독하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감사하며 지내고 계십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어두운 가운데도 마음의 빛을 품고 목적을 갖고 생활하는 사람은 생기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2차 대전 때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매일 연기로 사라지는 유대인들이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하루는 땅을 파고 또 다음 날은 메꾸는 일을 반복하며 희망 없는 매일을 지내면서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사람들은 스스로 포기하고 죽어갔습니다. 그런데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그런 절망적인 가운데도 희망을 잃지 않고 의미 있는 일을 찾아 한 사람들입니다.

어떤 사람은 매일 아침 일어나면 깨어진 유리조각으로 수염을 깎고 직장에 나가는 사람처럼 땅 파는 일에 나가 열심히 구덩이를 팠습니다. 밖에서 언어학 교수였던 어떤 분은 언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을 찾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였습니다. 스스로 의미와 가치를 찾은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살아남았습니다. 후에 이것을 깨달은 빅터 프랭클이란 유대인은 이런 사람들을 근간으로 로고 테라피(의미의 치료)“라는 정신분석 이론을 세워 유명한 학자가 되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 교우들 한분 한분이 이런 상황에서도 의미를 찾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적으로 볼 때 힘들고 어려운 일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경고이며 자기를 정리하여 건강을 회복하는 기회가 됩니다.

   지난번 한국의 태풍과 장마로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태풍 후에 하늘은 티 하나 없는 높고 푸른 한국의 가을 하늘이 되었습니다. 대기는 오염이 완전히 사라지고 맑은 공기가 되었습니다. 장마 때 산에서 쏟아져 내리던 흙탕물은 정화되어 맑은 정화수가 되었습니다. 태풍은 이렇듯 자연을 정화하는 능력을 갖는 것입니다.

   이런 재난을 통하여 정화 되어야할 우리의 모습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번 팬데믹이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우리 안에 정화 되어야할 것을 찾고 정리하여 맑고 깨끗한 모습으로 태어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오는 주간 Drive Thru심방은 오렌지 카운디, 애나하임, 브레아 지역을 하려고 합니다. 함께 만나 격려하고 마음에 생기와 믿음의 불씨를 살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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