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절망을 넘어서


   언젠가 한국의 '행복전도사'로 알려진 작가 겸 방송인 최윤희(63)씨가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의 한 모텔에서 남편 김모(72)씨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되어 충격이 되었습니다. 최씨가 흰색 메모지에 파란색 사인펜으로 직접 쓴 '떠나는 글'이란 제목의 유서에는 행복보다는 절망과 고통이 담겨 있었습니다.

   “2년 동안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많이 지쳤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고 희망을 붙잡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추석 전 주에 의사가 폐에 물이 찼다고 선고했습니다. 숨쉬기 힘들어 응급실에 실려 갔고 이번엔 심장에 이상이 생겼어요. 더 이상 입원해서 링거를 주렁주렁 매달고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최씨는 여성조선에 여성들의 고민 상담 코너를 연재했고 KBS 아침마당 등 각종 방송 인기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해 스타강사로 활약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행복에 대한 20권이 넘는 책을 펴낸 인기 작가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남의 인생을 향해서는 이런 저런 행복론을 화려하게 말 할 수 있었지만 정작 자신의 아픔 앞에서는 절망하며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사람의 깊은 내면이야 신문기사 한쪽이나 읽고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마는 인간적으로 그가 가진 고통을 생각할 때 이해가 가고 동정이 가면서도 자신의 생명을 자신이 끊고 말았다는 그것이 그 분의 실제 모습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평생 살면서 고통을 당하고 시련을 당할 때 죽음을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지금이 가장 비참하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죽음이 최선의 길인 것처럼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잣대로 자신을 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에 자기가 자신을 벌하고 용도 폐기 처분을 하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그것은 삶에 대한 교만이요 오해입니다. 우리의 기준은 나를 이 땅에 내신 조물주께서 정하는 것이고 우리의 인생의 끝을 나는 몰라도 하나님이 아시는 것입니다.

   심방을 다니다 보면 많은 은혜를 받습니다. C 집사님은 은퇴하신 분입니다. 지난 10여 년 간 건강 때문에 많은 고생을 하고 계십니다. 그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떻게 살아 계신가 할 정도입니다. 일주일에 3번 신장 투석, 심장 수술, 당뇨, 혈관수술, 당으로 인한 발가락 절단... 말로 듣기만 해도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어 집니다. 병원과 집 그리고 교회 그것이 그분 생활의 전부입니다. 그런데 그분을 만나보면 평안 하십니다.

   "나이 늙어가면서 부서지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나는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축복입니다. 정말 미국은 기독교 정신에 세워진 나라입니다. 모든 것은 성령께서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얼마나 인생에 대하여 겸손하시고 동시에 긍정적이며 신앙적인지 모릅니다. 소리 나지 않지만 이렇게 건강한 믿음으로 진실한 삶을 살아가시는 분이 계시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은혜를 받습니다.

   어려운 때입니다. 그러나 절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터널 끝에서 하나님께서 귀한 선물을 준비하고 계신 줄 믿습니다. 고난을 통하여 우리 인생의 터를 더욱 강건하게 하시고 굳게 하시고 온전하게 하실 것입니다. 어려운 때에 서로를 격려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신앙인다운 아름답고 향기로운 모습입니다. 

새글 0 / 266 

검색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266 참 평화의 길 2021.09.18 5
265 건강한 교회 2021.09.12 7
264 이슬람은 누구인가? 2021.09.05 15
263 미러클 작전 2021.08.28 21
262 주여, 은혜 베푸소서! 2021.08.21 19
261 8.15를 위한 기도 2021.08.14 28
260 익숙해진다는 것의 위험성 2021.08.08 30
259 인생 올림픽 승리자 2021.08.01 38
258 금메달 DNA 2021.07.25 34
257 이곳에 잔치가 열렸습니다 2021.07.18 48
256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2021.07.11 46
255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1.07.04 53
254 6.25를 통해 오늘을 봅니다. 2021.06.27 43
253 줌 연회가 있었습니다 2021.06.20 52
252 회복 2021.06.13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