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는 목요일부터 주일까지 저는 지난 20일 우리 교회에서 말씀을 전해 주신 최현규 목사님이 시무하는 베다니 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하기 위하여 하와이에 갑니다. 이번 집회는 최목사에게나 저에게나 의미가 큽니다. 최현규 목사와는 오랜 관계 속에 지내왔습니다. 관계라는 것이 의도적으로 만들어 낼 수는 없는 것이고, 또 일방적일 수 없는 것인데, 25년 전 하와이에서 첫 만남이 있었고 그 만남을 서로 진실함으로 정성스레 다듬어왔습니다.

   지난번 결혼한 아들이 생후 6개월 되었을 때 처음 하와이에 와서 제가 시무하던 교회에 찬양전도사로 부임을 하였습니다. 그리스도 교회라는 무악기파 신학교를 나왔다는데, 다루지 못하는 악기가 없을 정도로 음악을 좋아하는 젊은 전도사가 특이하다 생각하며 함께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두 부부가 시간과 몸을 아끼지 않고 우직하게 열심과 진심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며 말없이 교회를 섬기는 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한 3년이 지난 후 저는 LA 밸리 연합감리교회로 파송을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후 공부를 하겠다며 최전도사가 L.A.로 와서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리스도파 전도사가 감리교로 전향을 하여 클레어몬트 신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또 한 교회를 섬기며 8년간 교회가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젊은이들이 열심을 내고 찬양사역을 통하여 예배가 부흥을 하였습니다. 젊은이들이 힘을 내다보니 주일학교와 청소년들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교육관도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을 지낸 후 저는 또 하와이 그리스도 교회로 파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최 전도사는 남가주 주님의 교회에 와서 8년을 사역을 하면서 교회를 신실하게 잘 섬겼습니다. 교회가 건축을 하고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신앙생활에 전심을 다해야할 때에 찬양예배를 통하여 성도들의 영적 생활을 도왔고 진실한 마음으로 성도들을 섬겼습니다. 그렇게 학교와 사역을 함께 진행하는 동안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저에게 연락을 해서 기도하고 조언을 하고 방향을 잡아주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는 동안 자연스레 멘토와 멘티의 관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2015년 감독님은 최전도사를 그리스도 교회로 파송을 해주셔서 8년 만에 다시 한 교회에서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을 지낸 후 저는 남가주 주님의 교회로 파송을 받아 다시 L.A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정신없이 사역을 하는 중에 지난 201912월 그의 작은 아들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최전도사가 목사님, 목사님...’ 하며 울면서 전화를 하는데 전화기를 붙들고 아무 말도 못하고 함께 울었습니다. 두 아들을 이곳에 남겨놓고 두 부부만 하와이로 가서 사역을 하는 동안 이곳의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하와이의 최전도사 부부는 부부대로 많은 어려움이 있음을 그동안 나눔을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엄청난 일이 일어날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소식을 듣고 우리 부부는 다음날 바로 하와이로 달려갔습니다. 두 부부를 가슴에 안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리고 일 년 동안 최 사모는 눈물만 흘리는 벙어리가 되어 지냈습니다. 최전도사는 낮에는 교인들과 웃고 밤에는 홀로 울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참 좋으신 하나님은 어려운 가운데 큰 선물들을 주셔서 위로해 주셨습니다. 아들 마이클이 몇 주 전 결혼 했습니다. 그렇게 오래 애를 쓰던 목사 안수를 이번 연회 때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사모안 교회를 넘겨받아 개축하고 자체 건물을 가진 교회로 사역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지난 6개월 동안 일어난 축복입니다. 지난 연 초 교회를 새로 넘겨받고 개축을 시작하였다고 알려오면서 완공이 되면 꼭 저를 초청하여 첫 집회를 하고 싶다고 해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지난 4월부터 두 달 동안 교단과의 어려운 일이 생겨서 혹시 나 때문에 최 목사도 불이익을 당할지 모르니 없던 걸로 하자고 하였더니 절대 그럴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제 문제도 해결이 되어 계획대로 하와이 집회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긴 사연을 말씀드렸습니다. 오랜 동안 함께 하셨던 하나님께서 이 집회를 축복하셔서 더 깊은 하나님의 계획 속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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