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저는 지금 하와이 베다니 교회에서 집회중입니다. 이번에 이곳에 온 것은 베다니 교회의 이전, 봉헌, 임직축하를 위한 부흥회를 인도해 때문입니다. 교인이 70명 정도 되는 교회에서 한 달에 2만불씩 세를 내야하는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면서 길을 찾던 중에 문들 닫게 되는 사모안 교회를 소개 받아서 그들과 연합하고 교회를 개축하면서 이전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결정을 하고 사모안 교회의 상태를 보니 너무나 상황이 심각해서 고민이 되던 중에 결단을 내리고 온 교인들이 밤낮으로 함께 모여 교회를 개축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초부터 시작된 공사과정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이 교회는 오아후 섬 동쪽 산기슭 팔롤로 골짜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에 하와이에서 목회할 때 한두 번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최 목사님 부부와 함께 골짜기를 따라 들어가 교회에 이르니 우리를 반긴 것은 높은 언덕 입구였습니다. 몇 주 전에 우리 교회에서 설교하실 때 어느 분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길을 넓혔다고 하였는데 와서 보니 차 두 대가 겨우 지나갈 만한데 언덕이 높아서 담력이 있어야 오르고 내릴 수 있을 만 했습니다. 여자분들은 무서워서 언덕을 오르지 못하고 길 가에 파킹을 하였습니다.

   힘겹게 언덕을 오르고 보니 약 30대 정도 차를 댈만한 파킹장이 있었습니다. 교정에는 5시 정도인데 교우 분들이 오셔서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개인 일을 끝내고 교회로 와서 건축을 돕고 있다는 겁니다. 건물은 본당, 사무실로 쓰는 사택, 친교실이 있는데 본당이 약 80% 진행 중이고 주일 봉헌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사무실에 자리를 안내해 주어서 들어가 보니 후락해서 금방 쓰러질 것만 같은 건물이었습니다. 곳곳에 터마이트가 먹어서 나무는 없고 페인트껍데기만 남아 벽을 만지기가 겁이 났습니다. 거기 한 구석에 방을 마련하고 최 목사님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동네는 산골짜기 기슭에 아름다운 곳에 있었습니다. 그 정경을 보며 제 마음에 여호와께서 내게 줄로 재어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라는 성경말씀이 떠오르며 이 교회가 아름다운 곳이 될 수 있을까요?’ 하는 질문이 들었습니다.

   잠시 후 교인들을 만나고 들어온 최 목사님이 자리에 앉으며 이야기 합니다. “목사님 제게는 이 교회를 위한 꿈이 있습니다. 여기가 아름다운 곳에 있잖아요? 이곳을 잘 보수하여서 작은 수련회장을 만들고 저 숲속 뒤쪽에 있는 땅을 정리해서 이 동네 청년들이 와서 운동할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 교회가 그렇게 커뮤니티를 위해 사용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니 여기가 그렇게 커요?” 물었더니..“네 전체가 이리 저리 숨어있는 곳까지 약 2에이커 됩니다. 잘 정리하면 정말 좋은 곳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별 볼일 없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귀한 곳이 될 것입니다.” 라고 하며 비전을 말하였습니다.

   7시가 되어 집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일하던 교인들이 손을 놓고 본당에 들어왔습니다. 오랜만에 하와이를 방문한 저를 보겠다고 찾아온 교인들이 많았습니다. 본당을 옛 것 중 쓸 것은 잘 정리해서 그대로 사용하고 새 것은 따로 마련하여 새 집을 만들었습니다. 교회당이 백향목 냄새가 났습니다. 솔로몬이 백향목으로 정성스럽게 하나님의 성전을 지은 것이 생각났습니다. 이 제단이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향기로운 제단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뒤쪽에 사모안 교우들이 몇 명 참여하고 약 30 여명의 교인들이 함께 단촐 하나마 뜨거운 집회를 가졌습니다.

   옛 교우들이 성전을 돌아보며 한 마음으로 귀한 헌금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어떤 분은 목사님 오신다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교회와 보니까 제가 그 동안 기도했던 것이 응답되는 마음입니다. 그 동안 건축헌금을 하기 원하는 마음이 들어서 기도하며 무슨 일인가 했는데 이곳 이었습니다.” 하며 큰 헌금을 하고 돌아가셨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있는 곳에 하나님은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은혜의 현장에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곧 다시 뵙겠습니다. 주님께서 여러분들의 삶을 축복하시기 바랍니다.

  

새글 0 / 266 

검색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266 참 평화의 길 2021.09.18 5
265 건강한 교회 2021.09.12 7
264 이슬람은 누구인가? 2021.09.05 15
263 미러클 작전 2021.08.28 21
262 주여, 은혜 베푸소서! 2021.08.21 19
261 8.15를 위한 기도 2021.08.14 28
260 익숙해진다는 것의 위험성 2021.08.08 30
259 인생 올림픽 승리자 2021.08.01 38
258 금메달 DNA 2021.07.25 34
257 이곳에 잔치가 열렸습니다 2021.07.18 48
256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2021.07.11 46
255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1.07.04 53
254 6.25를 통해 오늘을 봅니다. 2021.06.27 42
253 줌 연회가 있었습니다 2021.06.20 52
252 회복 2021.06.13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