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참 평화의 길


   지난 주 토요일은 9.11이었습니다. 20년 전 9.11 스파이 영화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일이 미국의 심장부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미국 비행기 4대를 하이잭킹해서 두 대는 미국의 부와 힘과 자존심의 상징이었던 세계 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을 가미가제처럼 공격하였습니다. 다른 한 대는 워싱턴 D.C의 펜타곤을 공격하였고 나머지 한 대는 승객들의 저항으로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펜실베니아 들판에 떨어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총 2,974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세계 무역센터 안에서 근무하던 2603명의 사람들, 펜타곤의 125, 비행기 승객들 247, 소방대원들 351, 경찰관 60명이 희생을 당했습니다.

   9.11사태로 인하여 미국인들은 미국도 이제는 더 이상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누가 적인지 알 수도 없고 국경도 없고 언제 위험을 당할지 알 수 없는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살게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 우리는 Security를 위한 것이라면 자신의 자유를 기꺼이 희생하고 불편을 감내하게 되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오랜 시간 신분검사와 안전검사대를 통과해도 Home Land Security가 우리의 개인 생활이 모두 들여다보아도 아무런 불평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세계 질서가 회복되고 평화가 회복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9.11 이후 지금까지 세계는 더욱 불안해 졌고 더 크고 혼돈스런 미궁으로 떨어져갔습니다.

   미국은 이라크에 대하여 전쟁을 선포하고 융단폭격을 감행하였습니다. 마지막에는 이라크의 후세인 대통령이 미국에 의하여 처형당하자 승리의 환호성을 지르고 이제는 평화가 온 줄로 생각했습니다. 더구나 오사마 빈라덴이 제거되자 더욱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곧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20년 동안 지난 830일까지 수많은 젊은이들이 생명을 잃고 $6조가 넘는 자원이 소모되었습니다.

   설상가상, 이제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라크 전과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에서 사망한 미국 젊은이들이 6,758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수가 지금까지 688,649명이며 진행 중입니다. Security 검사의 강도는 더욱 높아져 비행기 탑승 때만 아니라 식당, 관공서, 모든 만남에도 안전을 확인해야 합니다. 지난 9.11부터 지금까지 불안과 공포의 강도는 100배가 높아졌습니다. 정부가 Security 이름으로 국민을 통제하고 자유를 억제하기가 너무 쉬워졌습니다.

   돈과 생명을 드리며 온 힘을 다해 평화를 회복해 보려고 하지만 자기 이익과 탐욕을 앞세운 인간의 노력은 평화보다 오히려 더욱 큰 희생과 죽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희생은 여전히 상처로 남아 계속 우리의 삶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9.11의 희생자 가족들,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의 희생자 가족들은 아직도 충격과 치유되지 않은 상처와 상실감을 안은 채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분노와 두려움과 아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면의 상처는 더욱 심화되어서 죽음의 고리는 매일 삶의 구석구석에서 계속 폭탄처럼 터져 다른 이들에게 아픔이 되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코로나로 외적인 삶과 환경은 더욱 피폐해 갑니다.

   참 평화는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참 평화는 힘으로 얻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탐욕을 포기할 때 비로써 평화의 서광이 비추어 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 아나갈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9.11 직후 많은 사람들이 우리 자신의 힘만으로는 평화를 지키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하나님께 돌아와 교회가 가득 찼었습니다. 이것은 참 바람직한 일이었습니다. 9.11을 맞으며 우리는 이 사실을 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참된 평화의 길은 하나님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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