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4/12/7]
  • 2014.12.07
  • 조회수 2442
  • 추천 0


주일 예배
2014년 12월 7일 (일) 대강절 둘째주일
“소금과 빛으로 살라”
마태복음 5:13-16
말씀 한의준 목사
기도 김용승 권사

12월이 시작되고 달력은 한 장 남았다. 세월은 화살과 같다. 한 해를 마감하며 우리가 어찌 살았는가 돌아본다. 뒤를 돌아보는 것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았는가 반성하는 일이다.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사는 것이 바르게 사는 것이다.

본문은 산상수훈의 귀절이다. 어떻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까? 산상수훈은 이를 가르쳐 준다. 산상수훈 처음에는 팔복이 나오고 곧 이어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 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세상”이라는 단어가 중요하다. 세상은,

첫째, 우리는 고립된 존재가 아니고 세상에서 사는 사람
둘째, 나는 누구인가의 정체성을 가지고 사는 것
셋째, 따라서 세상 사람과는 구별된 삶을 산다는 것. 을 뜻한다.

소금은 무엇인가? 13절에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 하신다.

첫째, 소금은 짜다. 짠맛으로 썩지 않게 하는 방부제의 역할이 있다. 음식의 부패를 막고 신선도를 유지한다. 옛날에는 소금이 매우 귀했다. 소금이 금과 같이 귀했다. 소금을 국가가 전매한 것은 최근까지 그랬다. 샐라리는 소금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황금, 지금, 소금 의 세가지 금이 세상에서 중요한 금이라는 속담도 있다. 인류는 소금이 있어서 존재하고 발전했다. 염장의 기술은 혁명적이다. 실크 로드는 동서의 교역로지만 염장 기술이 있어서 동서 교역이 가능했다. 먼 거리를 행군한느 말도 소금을 먹였다. 소금은 인류 문명의 요체이고 그리스도인도 소금과 같은 요체이다.

그리스도인의 역할이 소금과 같다. 예수는 소금의 비유를 통해서 이를 가르치신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소금과 같이 신선도를 유지하게 해야 한다. “예수 믿는 사람도 똑 같다, 아니 더 해” 라는 비난을 듣는다.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잃은 것을 뜻한다. 부패를 막을 뿐 아니라 영향력을 주는 것이 소금이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영향력을 주어야 한다. 신선한 영향력을 신선한 충격을 주어야 한다. 어느 공직은 부패의 본산이었다. 그 자리에 있던 관리는 집을 몇 채나 샀다. 그리스도인이 그 자리에 앉고 그는 청렴하여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것이 신선한 충격이다. 거룩한 영향력을 세상에 던지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둘째, 소금은 맛을 낸다. 어떤 음식이든지 맛을 내려면 소금을 쳐야 한다. 어제 좋은 음식은 소금으로 간을 보고 맛을 낸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맛을 내는 사람이다. 소금(NaCl)은 Na 와 Cl이 화학적으로 결합한 것이다. 이 두 원소는 각각 있을 때는 독소이다. 그러나 둘이 결합하여 소금을 만든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 인도 서로 합력해서 소금과 같은 맛을 낸다. 교회에도 화합을 촉진하는 사람이 있으며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소금은 변하지 않게 하며 또 변화하게 한다. 맛이 다섯 가지라 오미라 한다. 다른 맛은 변해도 짠맛은 변하지 않는다. 소금은 또 감칠맛을 지녔다. 그리스도인도 감칠맛을 가져야 한다. 소금은 녹아야 한다. 녹아야 짠 맛을 낸다. 우리는 짠 맛만 내는 짠돌이 되지 말고 어루어져 감칠맛을 내야 한다. 이스라엘에서 소금은 암염에서 생산했다. 자칫 길에 방치되어 밟히는 소금이 되어서는 안된다. 바다물은 3%의 염분을 가진고 그렇게 짠 것이다. 우리도

주님은 세상의 빛이 되라 하셨다. 세상의 본질은 어둠이다. 엡 5:8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세상은 어둠이다. 세상을 떠날 수는 없으나 빛이 되어 어두운 세상을 비추어야 한다. 전구는 전원에 연결되어야 빛을 낸다. 그리스도인은 빛의 본원이신 예수님과 연결되어서 그 빛을 반사하는 존재다. 빛을 내는 것은 “기준”이 된다는 뜻이다. 인생은 항해이다. 항해에는 등대가 필요하다. 어둠 가운데는 기준이 없다. 우리는 빛으로 세상의 기준이 되고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

아테네의 철인 디오게네스는 대낮에 등불을 켜고 다녔다. 그는 이 시대를 밝힐 사람을 찾기 위해 등불을 갖고 다닌다고 말했다. 마크 트웨인은 성경에서 나를 괴롭게 하는 말은 “내가 모르는 말이 아니라 알지만 행하지 못하는 말”이라고 했다. 알아도 하지 못하는 실존적 고민을 고백한 것이다. 우리는 안다. 그러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데 우리의 고민이 있다.

새글 0 / 972 

검색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732 [쉬지 말고 기도하라] 걸으며 기도하기 [1 2015.01.24 2482
731 터어기 단기선교중인 이용래집사 소식 2015.01.24 2381
730 [Lippert 대사의 늦깎이 아들 이야기] [4
2015.01.21 2493
729 [주일 설교 2015/1/18] 2015.01.18 2361
728 선교편지 2015.01.16 2356
727 [주일 설교 2015/1/11] [1 2015.01.11 2301
726 [주일 설교 2015/1/4] 2015.01.04 2536
725 [말과 같이 달리는 해] 2014년 연초에 썼던.. [2 2014.12.31 2502
724 [묵은 때를 벗겨내고 새해 맞기] 2014.12.29 2360
723 [주일 설교 2014/12/28 송년 주일] [1
2014.12.28 3763
722 방글라데쉬의 장순호 선교사님의 선교소식
2014.12.24 2360
721 몽골에 허성근 선교사님 소식입니다 2014.12.24 2520
720 [성탄의 축복이 모든 교우들께 충만하시기를] 2014.12.24 2176
719 몽골의 선교편지 2014.12.22 2223
718 [주일 설교 2014/12/21] 2014.12.21 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