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5/2/15]
  • 2015.02.15
  • 조회수 2523
  • 추천 0
주일 예배
2015년 2월 15일 (일)
“인생이 무너져 내릴 때”
사무엘상 18:6-12
말씀 한의준 목사
기도 장이준 장로

사울과 다윗 두 사람의 이야기다. 둘 다 하나님이 택하시고 기름부음을 받았으나 하나는 실패한 삶, 다른 하나는 성공한 삶을 산다. 이런 변곡점은 어디서 시작했을까? 골리앗을 이기고 전승 퍼레이드를 할 때, 군중들이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자는 만만이라 노래한다. 사울은 분노했다. 왕인 자신보다 목동인 다윗을 높이는 여인들의 노래가 그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다윗이 왕의 자리를 노리는 역모라고 말한다. 그것은 독설이었다. 아무도 역모를 생각한 사람이 없었고 분위기는 축제였으나 사울은 분노로 평정심을 잃었다.

사울은 다윗을 주목했다. 아완이란 히브리어는 질투를 뜻한다. Zealous eye on David이라고 영어성경은 기술한다. 병적인 질투가 사울을 파멸로 이끈다. 사울의 목표는 다윗을 죽이는 데 모아졌다. 중세 가톨릭은 7대 죄악 가운데 질투심을 넣었다. 질투는 가능성을 제한하고 인생을 파멸로 이끈다. 사울은 원래 출중한 왕재였다. 외모가 뛰어났고 기품이 있었다. 아버지가 암나귀를 잃었을 때 끝까지 나귀를 찾았고 겸손하기도 하였다. 용장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다윗을 질투하면서 이런 그의 인생이 무너진다. 질투에는 무서운 파괴의 힘이 있다. 아마데우스에 나오는 안토니오스 살리에르가 모차르트를 질투하는 장면을 생각해 보자. 살리에르는 궁정 음악가로 주변의 존경을 받았으나 시기하고 질투하는 인생으로 바뀐다.

어느 농부가 나귀와 염소를 기른다. 농부가 근면한 나귀를 사랑하니까 질투한 염소가 꾀를 낸다. 나귀에게 약하게 보이라고 꼬득인다. 나귀는 개울을 건너갈 때마다 쓸어진다. 수의사는 염소의 간을 먹이라고 처방하고 염소는 제 꾀로 망하고 만다는 우스개 이야기가 있다. 어느 수도사가 금식 고행기도를 하던 중, 마귀가 유혹한다. 음식으로 유혹하지만 수도사는 이를 극복한다. 다른 유혹 들도 이겨낸다. 다른 마귀가 꾀를 낸다. “당신 친구가 주교가 되었다”고 충동하고 수도사는 불 같이 화를 낸다. 질투는 친한 사람들끼리 하는 것이다. 김연아를 질투하는 사람은 아사다 마오다. 토마스아퀴나스는 질투는 남의 기쁨을 슬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님은 함께 울고 함께 웃으라고 가르친다. 질투에서 벗어나려면 자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남은 가졌으나 나는 갖지 못한 것이 있다. 그러나 남이 갖지 못한 것을 내가 가진 것도 있다. 이를 감사하자. 비교하면 슬프다. 창조의식을 가져야 기쁘다. 하나님의 창조물 가운데 나 같은 사람은 따로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비교는 질투로 인도하지만 창조의식은 이를 극복하게 한다. 우리는 이웃을 축복할 줄 알아야 한다. 축복은 내게로 되돌아온다. 모차르트는 살리에르와 달랐다. 후배 베토벤을 질투하지 않고 칭송하였다.
사울이 질투심에 분노하고 있을 때 다윗은 평일과 같이 수금을 탔다. 평온하고 흔들림이 없는 다윗의 모습이다. 사울은 창을 들었고 다윗은 수금을 들었다. 다윗은 평상심을 잃지 않았다. 지난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인종 혐오 사건이 있었다. 셋이 살해 당했다. 피해자들은 착한 사람들이었다. YouTube에 나온 “나는 무슬림입니다. 나를 안아 주세요” 라는 영상이 있다. 나도 손에 수금을 들자. 창을 버리자.

여호와는 사울을 떠나고 다윗과 함께 하셨다. 여호와가 떠나면 인생은 무너진다. 여호와가 함께 하시면 인생은 세워진다. 우리 신앙은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 우리 신앙은 원인이 있어 성장하거나 침체하는가? 신앙의 침체는 나의 문제로 말미암는다. 우리 신앙은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바로 나의 책임이다.

새글 0 / 972 

검색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762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삶 - 4월 19일 .. 2015.03.23 2352
761 주님 마음을 흡족하게 해 드리면 - 4월 12.. 2015.03.23 2299
760 중 고등부 학부모 입니다. 2015.03.23 2301
759 기도해야 하는 이유 - 4월 5일 속회공과 2015.03.23 2476
758 사랑교구 속회 [1
2015.03.22 2470
757 속회(믿음교구) [1
2015.03.22 2309
756 [주일 설교 2015/3/22] [2 2015.03.22 2405
755 감독(장로)의 자격 15가지 [딤전3:1-13] [1 2015.03.19 2354
754 속장 교육 안내 2015.03.18 2258
753 우리역사 다시보기 (허성도교수 강연) 펌 [1 2015.03.17 2332
752 [주일 설교 2015/3/15] 2015.03.15 2399
751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말 해 줄수 있나요? 2015.03.13 2250
750 [주일 설교 2015/3/8] 2015.03.08 2392
749 [순식간에 10만 명이 목숨을 잃은 토쿄 대.. [1 2015.03.07 2479
748 [낙도 성봉도 사람들 이야기] 한국의 의료 .. [1 2015.03.04 2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