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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5/3/15]
  • 2015.03.15
  • 조회수 2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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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
2015년 3월 15일 (일) 사순절 넷째주일
“영원한 그 사랑”
요한복음 3:14-21
말씀 한의준 목사
기도 백승훈 장로

어느 밤, 니고데모가 예수를 찾는다. 그는 부족한 것이 없는 사회의 지도자였다. 그는 예수님께 구원의 길을 물었다. 오늘 본문은 어떻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를 답하는 성경의 에센스이다.

놋뱀은 민수기(21:9)에 나오는 에피소드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쳐서 원망하고 불평할 때 하나님은 불뱀을 보내신다. 불뱀은 맹독을 가진 독사이다. 지치고 마음이 상한 이스라엘 백성은 먹는 것으로 불평하였다. 우리가 사는 지금도 일어나는 사태이다. 교회에서도 이런저런 불평이 있다. 사람들은 영적인 문제를 육적인 것으로 돌린다. 본질은 믿음의 문제인데 이를 다른데로 표출한다. 근본인 믿음에 비하면 다른 문제들은 사소한 것이다. 믿음이 강하면 쉽게 이런 문제들은 해결되는 것이다. 우리의 믿음은 튼실한가?

하나님은 불뱀을 보내셨다. 불뱀에 물려 많은 백성들이 죽어 간다. 그들은 모세에게 호소했다. 하나님이 주신 방법에 따라 모세는 놋뱀을 높이 걸어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다 나았다. 왜 놋일까? 놋은 독을 잘 퍼지게 하는 성질이 있으며 독을 흡수하는 역할도 한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흡수하고 용서하셨다. 놋은 거울이었다. 거울을 보는 것은 우리 자신, 우리 죄를 비추어 보는 것이다. Look at the bronze snake, and you will live! 하나님 말씀을 믿고 순종한 자는 살았다. 믿음이 곧 구원이고 생명이다. 답은 간당했으나 어떤 사람에게는 간단하지 않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은 살 길을 찾았지만 오직 놋뱀을 쳐다보는 것만이 살길이었다.

그러나 모두가 처다 본 건 아니다. 많은 사람이 명에 따르지 않고 불평했다. 놋뱀은 예수의 구원을 은유하고 연결한다. 불뱀에 물린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 우리인 것이다. 놋뱀을 바라보면 치유를 얻듯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를 바라보고 영접하면 모두가 구원과 영생을 얻는 것이다. 답은 쉽고 간단하다. 누구나 믿고 영접하면 구원을 얻는다. “하나님이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라” 주옥 같은 성경의 핵심이다.

하나님은 어떻게, 얼마나 사랑하셨는가? 독생자를주셨을 만큰 사랑하셨다. 구약에서는 제사에서 동물을 받혔으나 제사를 드린 사람만이 구원을 받았다. 이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를 바라보기만 하면 우리는 구원을 얻는다. 주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땀을 흘리며 기도하셨다. 그 기도와 절규를 들으시고도 하나님은 침묵하며 독생자를 내주신다. 그는 끝까지 침묵하신다. 침묵하지 않으시고 아들의 기도를 들으셨다면 십자가의 구원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침묵에 불평한다. 독생자의 기도에 침묵하셨던 하나님의 침묵을 우리는 늘 생각해야 한다. 침묵하신 이유는 우리를 사랑하사 구원하시기 위함이다. 십자가의 사건으로 사랑이 확증된 것이 사순절이다.

발트는 신이 죽었고 존재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하여 네오 가스풀을 선포했다. 그는 기독교를 한 마디로 요약하여 요한복음 3:16절을 들었다. 독생자를 주신 것은 심판을 받게 하심이 아니요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다.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요한복음은 설파한다.

근래 한국에서는 보험금을 노려 남편과 시모를 죽인 사건이 있었다. 농약을 넣어 남편을 독살한 이 사건은 오래 발견 되지도 않았다. 우리는 가족까지 불신하게 되었다. 사람은 어디까지 잔인해 질 수 있을까? 이 여인의 죄는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다. 가해자는 이제라도 잡혀서 범행을 멈추어서 다행이라 했다. 자신을 가책하는 심판을 받은 것이다. 이 여인은 불행했다. 이것이 심판이고 벌이다.

탈무드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하나님이 많은 것을 주셔서 감사의 조건이 많았지만 어느 사람은 불평만 했다. 하나님은 그들의 삶이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빛 가운데 사는 것과 어둠 가운데서 사는 것의 차이가 얼마나 클까? ISIS가 어린 아이에게 인질을 살해하게 하는 사진, 그리고 살해한 아이가 회심의 웃음을 웃는 사진을 발표했다. 인간의 본성을 악마화한 사진이었다. 사막의 교부에게 어떤 사람이 제자가 되기를 원했다. 교부는 황금덩이를 준다. 제자는 고민한다. 기로에 선 것이다. 제자는 황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세상으로 나갔다. 그러나 그는 곧 돌아온다. 왜? 황금마저 선뜻 내주는 스승의 마음을 배우기 위해서다. 세상의 어떤 가치보다 예수를 사랑하는 가치가 크다는 것을 깨닫는 사순절이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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