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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105/4/5] 부활절
  • 2015.04.05
  • 조회수 2470
  • 추천 0
주일 예배
2015년 4월 5일 (일)
“부활주일”
“새 인생을 향한 산 소망”
눅 24:13-17, 28-35
말씀 한의준 목사
기도 한의준 목사

에리히 프롬은 인간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호모 에스페란스라고 정의했다. 에스페란스는 희망이란 말이다. 인간은 희망을 먹고 산다. 프롬에게 사상적 영향을 준 키엘케골도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길" 이라고 피력했다. 빅터 프랭클 박사는 나치 수용소에서 살아 남은 생존자다. 그는 자신의 체험을 통해 수용소에서 끝까지 살아 남은 사람은 살아야하는 이유를 가진 희망의 사람이었다고 증언한다. 그는 나치 수용소에서 죽음의 광경을 목격했다.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은 희망을 잃지 않은 사람들 뿐이었다.

본문은 엠마오로 가는 길로 내려가던 예수의 두 제자의 이야기다. 그들은 십자가 사건을 보고 절망했다. 엠마오는 예루살렘에서 7마일쯤 떨어진 곳이었다. 두 제자가 엠마오로 가던 절망의 날이 바로 예수께서 무덤에서 부활하신 날이었다. 절망한 그들에게 예수가 찾아와서 동행하신다. 그러나 그들은 알아보지 못한다. 부활하신 예수를 만난 그들의 삶은 바뀌었다. 길을 돌려 예루살렘으로 돌아온다. 예수께서 주시는 떡을 받고 삶이 변한 것이다. 희망이 다시 살아온 것이다. 예수님은 소망의 주시다. 베드로는 벧전 1:3 “산 소망이 있게 하셨다” 고 말한다.

부활은 산 소망이다. 여기서 소망은 바람이 아니라 존재의 변화를 뜻한다. 어거스틴은 소망은 아름다운 두 딸을 가졌다고 말했다. 분노와 용기이다. 분노는 ‘멈춤’이고 용기는 ‘탈출’이다. 세리 삭개오는 로마의 관리였다. 동족인 유대인에게서 세금을 거두어 들였다. 백성은 그를 비난하였고 그는 허무했다. 그가 주님을 만난다. 키가 작아 뽕나무에 올라가고 자기를 부르시는 예수를 만난다. 그의 인생은 바뀌었다. 그에게는 성찰적 분노가 있었다. 이대로 인생을 살아가기 싫다는 분노이다. 그리고 그의 삶이 변화하는 용기를 보였다. 자신의 재산을 던지는 결단의 용기를 보인다. 주님은 그를 낙심과 속임의 인생에서 정직하고 바른 인생으로 인도하신다. 이것은 소망의 사건이다.

만나고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부활의 능력이고 산 소망이다. 어느 목사님의 이야기다. 교인 가운데 자식을 잃은 엄마가 있었다. 딸을 잃고 얼마 안되어 아들도 잃는다. 죽음 밖에 선택이 없었을 때 그들은 예수를 만났다. 엠마오에서 보이신 주님의 임재가 여기서도 나타났다. 자녀를 잃은 부모가 다시 소망을 찾고 믿음을 선택하였다. 그들의 삶 가운데 부활의 주님이 나타나셨다.

진정한 부활은 지금, 여기에 오시는 주님의 역사다. 우리는 험한 세상을 산다. 그러나 삶이 바뀌어야 한다. 주 제자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부활의 주님을 담대히 선포하고 증거하듯 우리도 여기, 지금 부활하여 찾아오신 예수님을 증거하고 선포하여야 한다. 주님은 여기에 오시고 우리를 바꾸신다. 이제까지의 삶을 지속해서는 안된다는 거룩한 분노로 우리의 삶을 돌려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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