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황강숙 집사께]
부활절을 지내고 첫 화요일, 모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새벽기도회에 출석했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마치자 서둘러 교회를 빠져 나왔습니다.
황 집사의 QT방송을 듣기 위해서였지만 그래도 전반은 놓치고 겨우 후반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처럼 황 집사의 간증은 삶의 중심이 담겨 있어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솔로몬의 재판은 새벽기도회에서도 묵상한 터라 황 집사의 간증이 낮익었습니다.
첫째, 자기 아이가 죽은 후 남의 아이를 차지하고자 꾀하던 여인의 언어입니다.
그녀는 불필요하고 과도한 말을 한 것입니다.
우리는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하고 해서는 안될 말을 하는 경우가 너무나 흔합니다.
그 여인이 그랬습니다.
언어는 과도하고 악랄했습니다.
해서는 안되는 언어였습니다.
그에 비해 진짜 어머니는 아이를 포기하면서까지 자기 아이의 생명을 살리려 합니다.
우리도 일상에서 언어의 지혜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
해야 할 말은 해야 할 때에 당당히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은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해야할 일은 꼭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솔로몬의 지혜의 재판입니다.
솔로몬은 훌륭한 왕이지만 그는 하나님께 구하고 그로부터 지혜를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공평하고 지혜로운 재판을 할 수 있었습니다.
황 집사가 쌍둥이 남매를 양육하며 겪는 체험은 우리 마음을 흔듭니다.
아이들은 엄마의 속을 썩일 때도 있고 사랑을 시샘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때 어머니로서 어떻게 지혜롭고 공평한 사랑을 줄 수 있을까요?
마치 솔로몬의 재판처럼 아이들에게 치우치지 않으려는 황 집사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재판은 공정이 가장 큰 덕목입니다.
그것은 저울대와 같아서 형평을 잃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재판관이나 법원의 아이콘이 저울대라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아이들에게 저울대처럼 공평 공정하게 대하려면 하나님이 내리시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오늘 간증이 제게 감동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