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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5/5/3]
  • 2015.05.03
  • 조회수 2378
  • 추천 0
주일 예배
2015년 5월 3일 (일)
“나는 참포도나무라”
요한복음 15:1-7
말씀 한의준 목사
기도 목회기도

캘리포니아의 관광지로 디즈니랜드, 헐리우등이 있으나 와이너리도 이에 못지 않다. 나파 밸리는 포도원의 모습이 장관이다. 매년 2천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와이너리를 찾는다. 생산하는 와인도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이스라엘은 옛부터 포도주가 유명하다. 석회석 지질에 좋은 포도를 재배하기 때문이다. 포도주는 옛날 중동 사람들의 일상이었다. 경제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 포도주였다.

주님은 포도나무의 비유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밝힌다. “나는 참포도나무”라고 자신의 정체을 밝히신다. I am statements. 의 마지막 말씀이다. 주님의 고별설교를 통하여 자신이 떠나신 후 우리가 살 길을 설파하신다. 예수는 참포도나무요 우리는 그 가지다. 농부이신 하나님의 역할도 부연하신다.

가지에는 두 종류가 있다. 과실을 맺는 가지와 과실을 맺지 않는 가지이다.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의 구별이라 생각하지 쉽지만 자세히 보면 둘 다 믿는 자를 향한 말씀이다. “무릇 내게 붙어 있으라”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두 종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교회에 출석해도 과실을 맺는 신도와 맺지 않는 신도가 있음을 뜻한다. 어느 교인이 어떤 신앙생활을 가지고 있는지 보아서 짐작할 수 있다. 둘의 운명은 다르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제하여 버리시고 다른 하나는 남기시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가지에 속할까?

많은 교인이 당장은 과실을 맺지 못하지만 장차 그런 가지가 되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과실을 맺지 못하는 가지이다. 포도나무는 가지가 길게 자란다. 옛날에는 버팀목이 없었다. 그러므로 가지는 땅에서 뻗어나갔다. 농부들은 가지에 돌을 받혀 가지가 썩지 않게 하였다. 썩어 가는 가지를 썩지 않게 하는 것이 농부의 일이었다. 부루스 윌킨슨의 “포도나무의 비밀” 라는 책이 있다. 헬라어 아이레이는 제거하거나 또는 들어 준다는 뜻이 있다고 썼다. 아이레이는 다만 없애버린다는 뜻만이 아니고 돌로 받혀준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님은 부족한 우리를 들어서 살리시는 것이다. 그것은 곧 심판의 뜻이 아니라 구원의 뜻을 포함하고 있음에 유의하자. 열매를 잘 맺지 못하는 때에도 주님은 제거해 버리지 않으시고 돌로 받히시고 도우셔서 열매를 맺게 하신다. 추수의 때까지 참으신다. 추수 때까지 가꾸시는 것이다. 이것이 주님의 은혜다.

자녀를 기르는 부모의 마음이 이렇다. 자녀가 속을 썩일 때마다 부모는 자녀를 제거할까? 그렇지 않다. 스스로 설 때까지 도와 주고 들어 올리는 것이다. 이런 사랑을 믿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붙어 있는 것”이다. 끝까지 버티는 것이다. 끝까지 붙어서 버텨야 하는 것이다. 위기에 처한 교회도 믿음으로 버텨야 한다. 교회의 세속화, 세상에 눌리는 교회를 어떻게 살릴까? 복음을 붙잡고 끝까지 버텨야 한다. 힘들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끝까지 버티는 우리가 되자.

내 안에 거하라. 무슨 말씀인가? 내 안에 버티라는 뜻이다. 예수님과의 관계이다. 열매를 맺는 것은 우리의 몫이 아니다. 농부의 몫이다. 그러나 우리는 열매를 맺게 하시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한다. 붙어 있으면 열매는 자연히 맺어진다. Doing 이 아니라 Being이 그리스도인의 근본이다.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이 신앙의 싸움이다. 철저히 그리스도에 의존하는 신앙이 되어야 한다. 주님을 떠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주님과 함께 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말씀이기도 하다. 주님은 열매를 맺게 하시는 농부이다. 그것은 연날리기와도 같다. 연이 날 때 연줄을 끊으면 어찌 될까?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이 때로는 부자유하게 느껴질 때가 있지만 그 안에 거하므로 높이 날 수 있는 것이다.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면 밑으로 빠진다. 그래도 콩나물은 자란다. 신앙은 이와 같다. 어느 초심자의 간증을 들은 일이 있다. 오래 술을 마시던 사람이 주님을 만나고 술을 끊었다. 다른 초심자는 교회에 나오는 게 두려웠지만 이제는 두렵지 않다고 했다. 주님께서 하신 것이다. 그분에게 붙어 있을 때 우리는 산다
  • 이광수2015.05.0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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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uce Wilkinson 목사는 야베스의 기도 (The Prayer of Jabez)의 저자로 유명하다.
    그의 저작 가운데 오늘 말씀에 인용된 "포도나무의 비밀"(Secrets of the Vine)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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