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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5/6/14] 최현규 목사 고별설교
  • 2015.06.14
  • 조회수 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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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
2015년 6월 14일 (일)
“주 안에서 서십시오”
빌립보서 4:1-7
말씀 최현규 목사 (고별설교)
기도 장이준 장로

오늘은 제가 본교회에 시무하는 마지막 주일이다. 하와이 그리스도 UMC로 파송을 받았기 때문이다.
마지막 남기는 고별 설교에 어떤 말씀을 전할까 많이 고민하던 끝에 본문으로 빌립보서를 택했다.
바울이 감옥에 있었을 때에 빌립보 교회에 보낸 서신이다. 당시 감옥형에는 가정에 격리하는 정도의 것과 진짜 감옥에서 보내는 두 가지가 있는데 바울은 로마의 진짜 감옥에 있었다. 죽음과 같은 어두운 옥중 생활에서 바울은 “기뻐하라” 고 권면했다. 빌립보 교회의 교인들을 지극히 사랑한 나머지 그는 고난 가운데서도 기뻐하라는 소리를 할 수 있었다. 저도 바울이 빌립보 성도를 사랑했던 것처럼, 여러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

여기서 바울은 “주 안에서 서라” 고 말한다. 그냥 서는 게 아니라, 굳건하게 서라는 것이다. 인간은 넘어지기 때문에 서야한다. 저는 승마를 좋아해서 말을 잘 안다. 말은 서서 생활한다. 말이 서지 않을 때는 병들었거나 부상이 있는 것이다. 영도 서 있어야 한다. 주 안에서 서 있어야 한다. 주 안에 서면 굳건히 설 수 있다.

첫째,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님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에게도 롤모델이 있다. 그를 알아야 따라갈 수 있다. 나는 눈을 깜박이는 버릇이 있다. 나쁜 버릇이다. 옛날 태권도 사범을 흉내낸 것이 지금까지 고치지 못하였다. 좋은 롤모델을 잘 선택해야 한다. 우리의 롤모델은 오직 예수님 뿐이다. (빌 2:2-5).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 그러나 점점 세상의 모습을 닮아간다. 세상의 것으로는 채울 수는 없다. 마음의 기울기, 즉 집착이 하나님의 본성을 잃게하는 원인이다. 우리는 예수만을 품고 닮아 가야 한다. 주의 마음을 품는 것이 첫째다.

둘째, 동역자를 도와야 한다. 혼자만으로 서기는 어렵다. 예수도 바울도 동역자들이 있었다. 우리도 동역자와 함께 가야 한다. 동역자를 돕는 우리가 되자. 바울은 이를 멍에라 하였다. 소는 둘이 짝을 지어 일한다. 이것이 멍에다. 우리는 동역자와 같이 짐을 져야 한다. 늘 이웃을 눈여겨보고 그들을 도와야 한다. 둘째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졸업식은 큰 체육관에서 거행했는데 클라이막스는 졸업장을 받는 순간이다. 이 순간을 포착해서 카메라에 담으로 했지만 앞은 가로막은 사람들 때문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기회는 놓치면 다시 잡기 어렵다. 도움도 할 수 있을 때 도와야 한다. 기회는 지나가는 것이다.

셋째, 기도와 간구를 해야 한다. 6, 7절.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한 것은 우리가 염려하기 때문이다. 염려하지 말라는 명령어이다. 바울은 우리의 약점을 알기 때문에 강하게 명령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도와 간구를 하라..고 말한다. 자신의 염려가 큰데 평안 속에 있는 빌립보 교인들에게 염려하지 말라고 하다니. 염려는 조건이나 상황과는 관계가 없다. 조건이 어려워도 기뻐할 수 있고 주변이 평강해도 염려는 온다. 어느 부자의 저택에 가본 일이 있다. 어마 어마한 저택이였다. 모든 환락을 통해 세상의 염려를 없애기 위한 집이었다. 그러나 저택에 사는 주인들의 모습은 어두웠다. 우리는 없어서 염려하는 게 아니라 있기 때문에 염려한다. 우리 삶 속에 염려가 있다면 내려놓고 기도와 간구로 나아가자.

이번 파송을 받고 처음에는 염려가 많았다. 하와이로 파송 받는 것은 염려 속에서 시작되었다. 하와이로 가는 비행기 옆자리에 같은 처지의 목사가 앉아 있었다. 처음에는 염려했지만 다섯 시간의 비행이 끝날 때 나는 평화를 되찾았다. 아직도 염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비젼을 갖고 떠나게 된 것을 기쁘게 여긴다. 저는 떠라지만 교우 여러분은 “주 안에서 굳건히 서서 이교회를 섬기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이광수2015.06.15 09:56

    신고

    최현규 목사님은 우리 교회에 7년 근속하셨다.
    부목회자가 같은 교회에서 7년을 근무하기는 쉽지 않다.
    그의 고별설교는 모든 예배자들의 심금을 흔들었다.
    담임 목사님의 울먹임도 예배를 숙연케 하였다.

    이제 그를 보내드리자.
    축복의 마음을 가득 담아, 그를 떠나보내자.
    하나님의 축복이 그분과 그리고 최신실 사모님에게
    그리고 그 가정에 항상 충만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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