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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5/7/26]
  • 2015.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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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2015년 7월 26일 (일)
“성벽 재건의 원리”
느헤미야 3:1-5
말씀 한의준 목사
기도 노시성 장로

호사유피 인사유명 (虎死留皮 人死留名) 이란 고어가 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뜻이다. 사람은 모두 이름을 남기지만 그것은 좋은 이름일 수도 나쁜 이름일 수도 있다. 오늘 본문에는 많은 사람의 이름이 나온다. 2천500년 전에 예루살렘의 성벽을 수축했던 땀과 피의 이름들이다. 느헤미야가 드디어 성벽과 성문을 재건한다. 150년간 버려졌던 성벽이고 성문이다. 느헤미야는 어떻게 훼파된 성벽과 성문을 재건했을까?

첫째, 예배의 문에서 예배의 문까지 수축한다. 양문에서 시작하여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 양문으로 돌아온다. 양문은 제물을 가지고 통과하는 문이다. 예루살렘에는10개의 성문이 있었으나 그는 양문에서 시작하여 양문으로 돌아온다. 우리도 회복의 우선 순위에 예배가 있음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우리 주위에는 훼파된 것이 많다. 가정도 윤리관도 신앙도 무너진다. 느헤미야는 예배의 재건을 최우선으로 여겼다.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돌아온 탕자의 이야기를 보자. 그는 탕진한 후에 아비에게 돌아온다. 우리 인생에는 하나님이 계신다. 그에게 돌아가는 것이 삶의 최우선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고국에 돌아왔으나 그것이 회복은 아니였다. 진정한 회복은 그 땅에 성전을 회복하고 예배하는 것이다. (스가랴 2:11-13). 회복은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서 일어나서 일하시고 역사하실 때에 일어나는 것이다. 느헤미야는 훼파된 성전을 재건하였다. 성벽을 수축하고 성전을 재건함으로 신앙을 회복하려는 것이었다.

우리는 왜 예배를 회복하여야 하는가? 예배는 우리를 하나로 만든다. 행 13:1을 보자.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들이 나온다. 바나바, 시몬, 구레네 사람, 루기오,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사울이 나온다. 다양한 사람들이었다. 다양한 사람이 모이면 문제가 없을 수 없지만 안디옥 교회는 예배를 통해 하나가 되었음을 보인다. 예배가 살면 교회는 하나가 된다. 예배는 인간관계를 회복하게 한다. 당장 이혼하고 싶은 부부도 예배를 통해 관계를 회복한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도 예배를 통해 영성이 회복되면 회복된다. 예배가 사람을 변화하게 한다.

또 중요한 것은 “성별(聖別)”이다. 거룩하게 구별함을 뜻한다. 요즘 우리 삶 속에 성별과 거룩이 사라졌다. 우리 삶을 예배를 통해 성별하여야 한다. 빛과 소금의 역할을 성별하지 못하면 신앙은 무너진다. 회복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도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교회는 미래로 가는 것이 아니라 초대교회의 기본을 되찾은 것이다.

둘째, 성벽 재건은 홀로 할 수 없다. “아무리 큰 나무라도 혼자 숲을 만들지 못한다”는 어떤 광고의 카피도 있다. 느헤미야는 뛰어난 기획자였다. 31절까지 “그 다음”이 이어진다. 여기에는 일을 나누고 분담한 것을 말한다. 성벽의 재건은 합력하여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75명의 이름이 나온다. 교회도 이러하다. 혼자는 안된다. 말 한 마리는 한 톤의 무게를 끌지만 두 마리가 합력하면 24톤의 무게를 끈다. 하나님의 일은 혼자 하는 게 아니고 연합해서 하는 것이다.

어제는 선교 기금을 위한 골프 대회가 있었다. 작년에는 8만 7천 달라의 선교 헌금을 달성했다. 기적과 같이 이를 수행했다. 금년에도 같은 목표고 이는 달성하기 힘들지만 합력으로 이루려 한다. 위암 수술을 받고 2주밖에 안된 교우도 참가했다. 부인도 암에 걸렸다. 앞이 캄캄한 상태지만 그가 골프에 참가했다. 이런 환난 속에서 보이는 것은 하나님 밖에 없었다. 모든 사람이 합력하여서 하나님의 일을 성취하는 것이다.

어느 귀족 중에는 이기심과 교만 때문에 참여하지 않는 모습도 보인다. 마음이 교만하면 협력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밖에는 불평하는 자가 없었다. 북문은 똥을 버리는 문이다. 겸허한 마음으로 똥문의 수축을 자원한 말기야도 있었다. 그에게는 불평이 없었다. 성벽의 재건은 예배의 재건이다. 삶의 재건이다. 말기야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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