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5/9/13]
  • 2015.09.13
  • 조회수 2598
  • 추천 0
주일 예배
2015년 9월 13일 (일)
“또 하나의 세움을 위하여”
느헤미야 7:1-4
말씀 한의준 목사
기도 윤용찬 장로

일을 하는데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일을 하지 않는 것: 하지 않음으로 일에 역작용을 하는 것이다. 일테면 무신론과도 같다.
둘째, 중도 포기: 어려움과 방해에 직면하면 일을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일을 하지 않는 것이나 차이가 없다.
셋째, 끝까지 일을 이룬다: 방해와 문제가 있더라도 일을 완성한 것이다. 기쁨과 열매가 된다. 느헤미야는 일을 끝까지 완성한 사람이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일을 완성한 자이다. 52일만에 수축공사를 완성하고 백성들을 기쁘게 하였다. 그들에게 평안을 준 완성의 축복이다.

143년이나 방치했던 성벽을 52일만에 수축한 것은 쉬운 일이 아니였다. 그는 이제 쉬고 싶었을 것이다.그러나 그는 쉬지 않았다. 곧 다른 일을 시작했다. 사람을 세우는 일이다. 새로운 전환점은 사람을 세우는 일이었다. 성벽만 있어서 모든 게 끝나는 게 아니다. 교회의 건물만 세웠다고 교회가 성장하고 부흥할까? 릭 워렌 목사는 “21세기 교회의 목표는 성장이 아니라 교회의 건강” 이라고 말한다. 교회는 건축도 중요하지만 성도를 세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

예루살렘도 성벽을 수축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 후의 일, 즉 사람을 세우는 것이다. 사람을 세워야 수축한 성벽을 잘 유지할 것이다. 진시황은 외적을 막기 위하여 만리장성을 세웠으나 그 후에도 외적이 침공하였다. 성지기들이 임무를 잘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건물은 결론이 아니요, 오직 사람이 결론이다. 예수님도 제자를 세우시는 일에 주력하셨다. 사람은 하나님의 방법이다. 공동 체의 본질은 사람이다.

느헤미야는 첫째, 문지기와 노래하는 자를 세운다. 봉사자를 세운 것이다. 3장에서, 느헤미야는 성벽을 시작하며 양문을 세웠다. 성문을 세운 후는 문지기와 노래하는 자, 곧 예배의 사역자를 세운 것이다. 그는 예배의 사람이고 성벽의 수축이 곧 그에게 예배였다. 옛날 하나님은 성막을 백성들의 한 가운데 두셨다. 우리에게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 것은 믿음이고 예배이다. 예배를 소홀히 함은 하나님을 소홀히 함과 같다. (삼상 2:30). 교회도 예배를 사랑하는 사람을 세워야 하며 우리가 곧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느헤미야는 하나니와 하나냐, 두 사람을 세운다. 이들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하나니는 “내 아우 하나니” 이다. 그가 친인척을 세운 특혜 인사, 편파 인사였을까? 아니다. 하나니는 충분히 자격을 갖춘 사람이었다. 그가 예루살렘의 참상을 가장 먼저 느헤미야에게 알렸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예루살렘의 수축이 시작된 것이다. 하나니는 가슴 아파했다.

어제 교회 대청소가 있었다. 다만 깨끗이 하는데 목적이 있었던 게 아니라 청소가 곧 예배였다. 청소로 사랑의 마음을 표한 것이다. 하나니는 열정이 있었고 끝까지 느헤미야와 함께 했다.

하나냐는 어떤 사람일까? 충성스런 사람이고 하나님을 경외한 자다. 충성은 다만 일만이 아니다. 에메트란 히브리 어는 영어 성경에서 integrity라고 번역했는데 이는 인격이란 뜻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인격자여야 한다. 또 다른 사람을 세우는 인격을 말하기도 한다. 지금 시대에는 이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3절. 느헤미야는 교만하지 않았다. 성벽을 아침 늦게 열라고 한다. 사람들이 다 깨어 있을 때까지 성문을 열지 말라는 뜻이다. 느헤미야는 영적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겸손한 사람이었다. 그는 마진편의 집을 지키라고 말한다. 자기 집을 지키는 것에 그쳐서는 안된다. 자기 집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지키라는 뜻이다.

4절. 성읍은 광대하다라는 뜻에는 느헤미야의 비전이 스며 있다. 그는 스가랴가 주신 하나님의 비전을 마음에 담은 것이다. 성벽을 통해서 이 비전을 이루려 한 것이다. 처음은 미약했으나 비전은 이루어 지는 것이다. 느헤미야가 사람을 세운 것과 같이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를 통해 이루어 진다.

새글 0 / 972 

검색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837 세상을 더 사랑한 예루살렘 - 10월 11일 .. 2015.10.06 2542
836 우상 숭배에 대한 심판 - 10월 4일 속회.. 2015.10.06 2615
835 [주일 설교 2015/10/4]
2015.10.04 2717
834 [컴미션으로 거래하는 명문 유학] [1 2015.10.02 2661
833 [주일 설교 2015/9/20] 2015.09.20 2613
832 [Please Slow Down] 한국인의 등산문화 [1 2015.09.13 2639
831 [주일 설교 2015/9/13] 2015.09.13 2598
830 [주일 설교 2015/9/6] 2015.09.06 2699
829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이유 - 9월 2.. 2015.08.31 2678
828 파수꾼의 책임과 전적 순종 - 9월 20.. 2015.08.31 2505
827 하늘에 있는 우리의 시민권 - 9월 1.. 2015.08.31 2524
826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 9월 6.. 2015.08.31 2336
825 [주일 설교 2015/8/30] [1 2015.08.30 2518
824 [증가하는 '나홀로' 세대..중국만의 문제가.. [1 2015.08.29 2557
823 [한국의 긴장을 바라보는 두 시각] 2015.08.23 2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