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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5/11/1]
  • 2015.11.01
  • 조회수 2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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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
2015년 11월 1일 (일)
“눈물의 씨, 기쁨의 단”
느헤미야 12:27-43
말씀 한의준 목사
기도 목회기도

성경은,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라”고 말씀한다 (시편 126:6). 씨를 뿌리는 건 어렵지만 반드시 수확의 기쁨이 따른다. 고진감래(苦盡甘來) 보다 깊은 뜻이 있다. 이스라엘은 사막의 땅이다. 기후는 건기와 우기로 나뉘지만 때에 맞추어 씨를 뿌리는 것이 어렵다. 광야와 사막은 건기에는 딱딱하게 마른다. 건기가 지나도 땅이 굳어 씨를 뿌리기 어렵다. 농부들은 건기에 땅을 미리 파고 씨를 뿌린다. 하나님이 비를 주시리라는 믿음을 갖고서이다. 제 때에 비가 오면, 싹이 돋고 자라서 추수에 이르게 된다. 믿음으로 씨를 뿌린 농부에게는 수확의 기쁨이 오는 것이다.

느헤미야와 이스라엘 백성은 성벽을 건축하고 이를 봉헌한다. 수축을 마치고도 백성들은 오래 기다린다. 성이 완성되고 사람들이 들어오기를 기다린 것이다. 느헤미야는 인구 유입 정책을 쓰고 드디어 사람들이 들어온 것이다. 그간에 백성들은 회개와 개혁으로 영적 부흥의 기초를 다졌다. 드디어 성벽을 봉헌할 때가 된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배우는가?

첫째, 울며 씨를 뿌리는 자는 반드시 기쁨을 거둔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씨를 뿌리면 하나님이 기쁨으로 거두게 하시는 것이다. 포로 생활 가운데서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의 소식에 접하여 울고 금식하며 기도했다. 하나님의 소명과 비전을 마음에 소원한다. 성벽 재건은 느헤미야의 사심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였다. 뜻은 순수하였다. 안락했던 삶을 포기하고 황량한 예루살렘에 돌아간다. 하나 하나, 하나님은 뜻을 이루어 가신다. 느헤미야가 높은 고관에 오르고 왕의 허락을 받아 예루살렘에 갔으나 대적은 많았다. 그는 이를 극복하고 성벽은 복구되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선한 손이 있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뜻을 이루게 하셨다.

우리 교회도 건축이 쉽게 이룬 것이 아니다. 어려운 과정과 아픔을 딛고 이루었다. 우리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꿈을 하나님이 이루게 하신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고초의 연속이었으나 짧은 시일 안에 완성하였다. 하나님이 이루신 것이다. 씨를 뿌리게 하시고 수확하게 하신 하나님의 역사였다. 우리에게 어려움이 찾아 올 때는 믿음의 방정식으로 풀어야 한다. 믿음의 방정식은 성장과 성숙을 주신다. 하나님의 선한 뜻이 이루어지고 수확하게 하신다.

둘째, 심신을 정케하여 마음의 성전을 먼저 세워야 한다. 느헤미야는 영혼의 성벽과 성전을 먼저 세운 것이다. 이것이 앞서야 하고 기초가 되어야 한다. 예배자는 신령과 진정이 앞서야 한다. 성결한 삶은 “구별 됨”을 뜻한다. 구별은 단순함이다. 농부가 콩을 수확하는 모습을 보자. 도리깨로 친다. 콩은 멍석에 떨어지고 농부는 콩을 구별한다. 좋은 콩과 나쁜 콩, 두가지로 단순화된다. 단순함은 힘이다. 문제란 무엇인가? 공통점은 복잡함이다. 그러나 문제의 본질과 핵심은 단순하다.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텔레비전 프로가 있다. 말썽스런 아이의 행동을 분석하고 해결해 준다. 여기서 진짜 문제의 핵심은 부모임을 발견한다. 문제의 본질은 부모가 아이를 양육하는 방법이다. 부모의 행태가 달라지면 아이의 행태도 달라진다. 필요한 것은 문제를 단순화해서 집중하여 취사 선택하는 것이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가를 선별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한계가 있다.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없다. 현대인의 삶은 복잡할 수 밖에 없으나 이를 단순하게 만들어야 한다. 집중하여 예수님 중심으로 사는 것이다. 이런 삶이 우리에게 능력을 준다. 볼링은 루터가 시작했다. 볼링 핀을 깎아서 이를 마귀로 여겼다. 볼링에서 핀이 여럿이지만 1번 핀만 넘어뜨리면 다른 것은 다 무너진다.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이라는 단순한 모토로 종교개혁을 이루었다.

셋째,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성벽의 수축을 위해 느헤미야와 백성들이 헌신했으나 그래도 이루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느헤미야와 에스라는 백성을 둘로 나누고 마침내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로 만난다. 이것은 하나님이 하신 것임을 상징한다.

우리 교회도 이런 교회가 되었으면. 모든 세움이 하나님이 하신 것이니 그에게 감사와 찬송을 드리는 교회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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