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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5/11/22] 추수감사주일
  • 201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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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
2015년 11월 22일 (일) 추수감사주일
“여호와께 감사하라”
시편 136:1-16, 25-26
말씀 한의준 목사
기도 김호세 장로

오늘은 추수 감사주일이다. 본문은 시편의 감사의 노래이다. 감사는 무엇이며 어떻게 감사하여야 하는가를 노래한다. 1절에서 26절까지 매절,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리로다” 가 반복된다. 성경의 어느 귀절도 감사가 26회나 반복된 경우는 없다. 시편136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감사하라고 한다. 추수 감사절을 가장 잘 표현한 귀절인 것이다. 감사의 대상도 이유도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명백하게 한다.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시도다” 로 모든 감사를 여호와께 돌린다. 조건은 중요하지 않고 오직 감사를 페푸신 여호와를 높인다. 감사는 여호와 하나님께 집중된다.

첫째, “여호와는 선하시고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인자는 히브리어로 헷세드이다. 헷세드의 의미는 끝없는 사랑을, 변치 않는 사랑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의 속성이다. 자녀는 부모에게 감사해야 할 이유가 많다. 우리를 낳아 주시고 양육해 주신 사랑으로 인하여서다. 하나님의 사랑도 주시는 축복 때문이 아니라 헷세드 때문이다. 어느 아동병원이 있었다.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지만 아이들은 약해지고 죽어간다. 의사 스피츠 박사가 어느날 멕시코의 고아원에 가보니 먹는 것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건강하였다. 동네의 엄마들이 고아원을 방문하고 돌본 게 이유였다. 사랑이 부족해서 죽어가는 병을 마라스므스라 한다. 삶에는 아픔과 상처가 많다. 범죄의 대부분은 사랑의 결핍에 연유한다. 우리의 마음은 어떠한가? 감사로 충만해 있는가? 아니면 어두움이 마음을 덮고 있는가? 하나님의 헷세드의 사랑을 생각하자. 변치 않는 사랑이 우리에게 늘 함께 하는 것이다.

어느 엄마가 짚신 장사와 나막신 장사를 하는 두 아들이 있었다. 날이 개이면 개인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그녀는 운다. 날이 개이면 짚신 장사가 잘 되고 비가 오면 나막신 장사가 잘 되어 항상 기쁠 것인데 어머니의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어려움에 처한 아들의 처지를 걱정하는 마음이 진정 어머니의 사랑이다. 헷세드의 사랑이 그런 것이다.

둘째, 아름다운 자연으로 인하여 감사한다. 우리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잊고 살 때가 많다. 멈추어 하나님이 지으시고 가꾸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상찬하자. 하이데거는 생각하는 것은 곧 감사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영국의 어느 목사님은 늘 날씨에 대하여 감사하였다. 어느날 날씨가 나빠 예배의 참석자가 적었다. 목사는 “오늘같은 날이 일년에 한두번 밖에 없어서 감사합니다”고 기도하였다.

셋째, 시편 저자는 하나님의 손길로 인하여 감사한다. 인생은 광야이다. 푸른 초장만 있는 것이 인생이 아니다. 광야를 통과할 때 함께 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생각하고 감사한다. 삶 가운데 염려가 많은 사람이 있다면, 범사에 감사하도록 하자. 감사를 강요할 수는 없다. 우리가 어려움에 처하였을 늘 울고 낙심하여야 할까? 인생은 살아 내야 한다. 환난과 고통의 때에 역설적인 것은 감사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역경 속에서 감사까지 잃는다면 얼마나 절망적일까? 감사는 나를 다시 세워준다. 진짜 큰 믿음은 고난 중에 감사하는 것이다.

“사지 마비 장애인이여서 감사해야 하는 101가지 이야기”라는 책이 있다. 저자는 31년간 마비된 몸으로 산 사람이다. 정상인에게는 있어서 당연한 것이 내게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는 101가지의 감사의 조건을 찾았다. “저는 낡은 헝겁 인형입니다,” 여러번 욕창으로 인한 수술을 받으며 지은 감사의 노래다. 그는 여러가지 사회활동을 한다. 장애인을 위해 집을 지어주는 일도 한다. 우리는 빈손으로 세상에 왔다. 가진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 뿐이다.

감사가 가장 큰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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