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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5/12/13] 대강절 셋째 주일
  • 2015.12.13
  • 조회수 2874
  • 추천 0
주일 예배
2015년 12월 13일 (일) 대강절 셋째 주일
“지금 우리가 기다리는 것은”
누가복음 2:25-33
말씀 한의준 목사
기도 노시성 장로

지난 주 샌버나디노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있었다. 많은 생명을 잃었다. 주범은 젊은 무슬림 부부였다. 자기 종교를 위하여 인간의 생명을 죽였다. 종교가 무고한 사람의 생명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된다. 그들은 여섯 달 되는 딸이 있다. 이 어린아이가 테러의 가장 큰 희생자일지도 모른다. 장소는 송년 파티였다. 26살 되는 엄마가 희생되고 36살 된 6명 자녀의 아빠도 희생되었다. 순식간에 아이들은 부모를 잃었다. 지난 주 어느 한인 여성이 살해된 사건도 있었다. 남편이 범인이라고 한다. 남은 어린 아이들은 부모를 잃고 시설에 맡겨질 수 밖에 없다. 이런 비극을 보며 오바마 대통령은 어느 나라에서도 이런 참사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탄식하였다. 우리는 성탄의 계절을 맞이하여 기뻐야 하지만 어두운 그림자가 무겁게 내려 있기도 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위로이다.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위로를 기다리는 한 사람을 만난다. 시므온의 이야기다. 그는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다.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경건한 자였다. 이스라엘은 로마의 압제 아래에 있었다. 로마의 핍박이 극심했고 앞잡이들, 헤롯과 같은 앞잡이들의 횡포가 극심하였던 시대다. 헤롯은 그리스도의 오심을 두려워하여 두살 이하의 어린 아이들을 학살하기도 한다. 암흑의 시대에 시므온은 조국에 위로가 있기를 기다리던 사람이었다.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한 사람이 아니었다. 로마가 지배하던 시대에도 자신의 안위를 우선하여 잘 사는 사람들도 많았다. 시므온은 환난을 받던 보통 사람들이었다. 스스로가 힘들게 사는 자였으나 타인을 위해 중보하는 경건한 자였다. 우리도 자문해 보자. 과연 남을 돌아보는 삶, 경건한 삶을 살고 있는가? 김인성 집사는 암으로 투병하고 있다. 성이경 권사가 암수술을 받는다. 세번째 수술이다. 주위에는 성도들이 얼마나 많은 아픔을 겪고 있는지 모른다. 소리 없이 우는 울음 소리를 우리는 듣는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여기는가? 그들을 위하여 내 등을 내 주는가? 우리에게 위로가 필요하다. 위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도 위로를 베풀어야 한다. 올해가 가기 전에 그들에게 위로를 베풀자.

시므온은 진정한 위로가 무엇인지 알았다. 메시야를 기다리는 마음이다. 위로의 주인이 메시야임을 시므온은 아는 사람이었다. 예수님만이 위로의 주인이심을 알고 있었다. 주님은 모든 위로의 주인이시다. 위로는 헬라어로 파라클레시스라고 한다. 보혜사 성령이 파라클레토스이다. 같은 뿌리의 두 단어다. 파라클레토스가 진정 하나님의 위로이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위로의 주님이시고 우리는 그의 강림을 기다리고 있다. 하와이에서 채플린을 할 때, 임종이 가까운 환자가 있었다. 나는 그를 방문하여 노래를 불렀다. Take my hands, precious Lord! 주님 이 손을 꼭잡고 가소서! 목회가 힘들 때 나는 이 노래를 부른다. 어려울 때 내 손을 꼭잡고 위로하시는 주님을 고백하는 우리가 되자.

시므온은 성전에서 예수를 만난다. 예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을 수 없다라는 말을 이룬다. Future와 Advent라는 두 단어는 모두 미래를 뜻한다. Future는 불확실한 미래이고, Advent는 하나님의 의지로 반드시 이우어지는 미래를 뜻한다. 약속 있는 미래다. 시므온은 약속 있는 미래, adventus를 기다리는 자였다. 시므온은 주님을 만났다. 그리고 노래한다. 찬양한다. 예수를 믿는 자는 확실한 미래를 믿는다. 안철수가 탈당했다.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무상한 세상이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 다르다.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도 확실한 약속의 미래,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자이다. Adventus의 사람이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고 빛이 있다.

예수님이 성전에 올라가신다. 성결예식을 위해서민이 아니다. 그는 시므온을 만나기 위해 성전에 올라가신다. 약속을 이루기 위해 성전에 오르신다. 예수님이 만나기를 원하시는 사람은 시므온과 같은 사람이다. 많은 사람 가운데 주님을 알아본 사람은 시므온 뿐이었고 주님은 이런 사람을 찾아오시고 만나신다. 우리가 죽기 전에 원하는 소원은 무엇인가? 주님을 만나는 것이 우리의 소원이 되어야 한다. 구원자를 만나는 소원을 갖자.
  • 이광수2015.12.14 10:50

    신고

    [주일 설교]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쉽지만 않은 일이지만 날이 갈수록 익숙해져 가고
    부족한 제게 박수도 보내 주셔서 힘이 납니다.
    빠짐 없이 요점을 받아쓰고 집에 와서 정리하고 게시판에 올립니다.
    어떤 것은 꽤 어렵기도 합니다.
    이번 설교에서 헬라 어로 위로와 보혜사 같은 단어를 찾아서 바르게 정리하는 일입니다.
    우선 받아쓰고 한글 성경에서 위로, 그리고 보혜사가 나오는 구절을 찾습니다.
    그리고는 헬라어 성경을 찾아서 뜻을 헤아려 보는 순서입니다.
    오래전 저도 헬라어를 배운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 기억에서 사라져서 성경을 읽지도 못합니다.
    그래도 옛날 기억을 살리려고 노력합니다.
    여러분께 도움을 드리는 일인지 아닌지 잘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과정을 통해서 게시하고 후에도 여자를 수정하는 노력을 합니다.
    독자들이 방문하고 읽어주시는 게 저에게는 보람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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