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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5/12/20] 성탄 감사주일
  • 2015.12.20
  • 조회수 2591
  • 추천 0
주일 예배
2015년 12월 20일 (일)
성탄 감사주일
“성탄은 사랑입니다”
요한일서 4:10-12
말씀 한의준 목사
기도 장이준 장로/선주상 장로

어느 임금이 민정시찰을 나갔다가 어느 시골 처녀와 사랑에 빠진다. 결혼하고 싶었으나 신하들의 반대에 부딪힌다. 신하들은 처녀의 신분이 낮다고 결혼에 반대한다. 처녀를 궁으로 불러드리는 것에도 왕이 처녀의 집으로 가는 것도 반대한다. 왕은 왕위를 내려 놓는다. 철학자 켈케골이 하나님의 사랑을 설명하려고 만든 이야기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여 하늘의 보좌를 버리고 낮은 이 땅에 오셨다. 낮고 낮은 세상에 성육신하여 오신 날이 성탄절이다. “호 떼오스 아가페 에스틴,”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그의 사랑은 우리를 살리신다.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하나님의 사랑은 말로 하신 공허한 사랑이 아니라, 자신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보이신 사건이 성탄의 진정한 의미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다. 그 사랑은,

첫째, 먼저 된 사랑이다. 하나님이 먼저시다. 우리가 먼저 그분을 사랑한 것이 아니다. 세상의 사랑은 ‘때문에’ 사랑이고, ‘만일’의 사랑이다. 하나님 사랑은 다르다. 때문도 아니고 만일도 아니다. 우리는 죄인이다. 멀리 떨어져 하나님을 부인하였다. 그러나 그분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시고 독생자를 보내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n spite of) 의 사랑이다. 롬 7:5에서 바울은 우리가 죄 가운데 있었을 때 그가 먼저 사랑을 확증하셨다 라고 말한다.

둘째, 대속의 사랑이다. 나의 죄를 대신한 사랑이다. 10절,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다. 화목제물은 죄를 씻기 위하여 자기가 죽는 것을 뜻한다. 주님의 사랑은 무조건적이며 아낌없이 내 주신 사랑이다. 셸 실버스타인(Shel Silverstein)가 쓴, ‘아낌 없이 주는 나무’ 라는 책이 있다. 소년을 위하여 모든 것을 내준 나무의 사랑을 그린다. 하나님의 사랑이 이와 같다. 나무는 모두 내주고 마지막으로 밑둥이 까지 내어준다. 마 1:21 아들을 낳으리니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그 사랑으로 우리는 사는 것이다. 이 사랑을 경험한 우리는 사랑이 무엇인지 안다. 주님의 사랑을 보고 그 사랑을 깨닫는다. 사랑을 받은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다.

11절: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사랑하는 것보다 사랑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렵다. 주님의 사랑을 경험하고도 사랑하지 않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사랑은 마땅한 것이다. 하나님을 본 적은 없지만 그의 사랑을 통해서 사랑을 알고 증거하는 것이다. 성이경 권사가 암수술을 받던 월요일 아침,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 어느 여자에게서 닉 부이치치의 책을 여러 권 선사 받았다. 그녀는 하나님을 알고 죄에서 벗어난 여인이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며, 그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것이다. 여기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였다. 여론조사에서 한국인의 대부분은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고 행복의 척도를 돈이라 하였다. 돈이 있으면 인생은 행복할까. 행복은 사랑이다. 지난 주, 김인선 집사를 위하여 떡을 판 일이 있다. 모두 3천 달러가 모였다. 성이경 권사는 다음날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미리 준비한 돈을 헌금하였다. 그 안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느꼈다.

성탄은 받은 사랑을 나누는 계절이고 그래서 참 성탄을 우리는 체험한다. 4:10, 사랑은 여기 있으니..사랑은 현재성이 중요하다. Here and Now가 중요하다. 과거도 미래도 아니다. 바로 여기 지금이 중요하다. 어느 여인이 남편을 잃었다. 남편은 아내의 속을 썩였다. 그 남편이 아플 때도 남편이 미웠지만 세상을 떠난 후에는 많이 슬퍼하였다. 다 못한 사랑을 아쉬워한 것이다. 사람이 죽으면 아무 것도 소용없다. 사랑만이 오래 남는 것이다. 지금 삶의 자리에서 사랑을 나누는 성탄이 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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