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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6/1/3] 임원헌신예배
  • 2016.01.03
  • 조회수 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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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임원헌신예배
2016년 1월 3일 (일)
“푯대를 향하여 달리는 한 해”
빌립보서 3:13-14
말씀 한의준 목사
사회 김중환 권사
기도 김용승 장로
성경봉독 오은경 권사

2016년 새해가 밝았다. 한국 국민은 어떤 인사를 나눌까 고민한다고 한다. 금년은 병신(丙申)년, 붉은 원숭이 해다. “병신”이라는 어감이 이상하여 인사를 하기 어렵다고 한다. 라디오 방송의 경우도 대통령의 신년사도 “병신년”은 빼고 원숭이 해라고만 표현했다고 한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 우리에게 시간은 하나님의 선물일 뿐이다. 시간은 하나님의 축복이고 이를 감사히 받는 것이 우리의 본분이다.

시간은 공짜로 받는 것이 아니다. 시간은 생명과 연결되어 있다. 이 연결이 끊어지면 생명도 끊어지는 것이다. 시간은 생명이므로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모른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까? 남은 시간은 오직 하나님만이 아시는 생명의 시간인 것이다.

빌립보서는 옥중 서신이다.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고 성찰하며 빌립보인에게 사는 방법을 가르친다.

첫째, 우리 인생은 아직도 공사중이다. 13절, 서두에서 잡은 줄로 생각지 않는다고 하였다. 인생이 현재진행형이라는 뜻이다. 인생이 공사중이라는 것은 아직도 인생을 더 가꾸어 가야 함을 뜻한다. 인생은 계속되는 절차탁마(切磋啄磨)의 과정임을 바울은 말한다. 우리는 부족하나 완성된 것이 아니고 아직도 다듬어 가고 있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 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교회의 임원들이 이런 각성을 갖기를 바란다. 나는 부족하고 연약하나 주님이 보내신 동역자를 통해 스스로를 깎아가는 과정임을 각성하여야 한다. Under Construction! Sorry for the inconvenience! 공사중에는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다. 나의 부족함을 반성하는 임원들과 교인들이 되기를 충심으로 바란다. 열린 마음으로 배려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둘째, 뒤를 잊고 앞으로 나아간다. 과거에 발목을 잡혀서는 안된다. 신창원은 악한 범죄자다. 그의 변호사가 책을 저작하였다. “신창원을 907일에 보내기”라는 책이다. 어렸을 때 선생님이 착하다고 머리만 쓸어주었더라도 악마, 신창원은 면하였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어린 마음에 찍혔던 아픔이 그의 인생을 망쳤다. 소돔과 고모라는 악의 도시였다. 하나님이 불로 심판하실 때 롯에게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말씀하였다. 롯의 아내는 명령을 어기고 뒤를 돌아보고 결국은 소금 기둥이 되었다. 과거를 잊기는 어렵다. 주님께 의지하고 기도하는 길 뿐이다. 하나님이 기도하도록 도우시고 새 살을 돋게 하신다. “진리가 너를 자유케 하리라” 고 말씀하신다. 신창원이 주님을 경험했다면 그는 달라졌을 것이다. 아픈 기억은 잊어야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잊어서는 안된다. 하나님은 요단을 건너는 여호수아에게 돌을 하나씩 모두 열두 개를 취하게 하시고 길갈에서 단을 쌓게 하신다.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신 것이다. 길갈은 가나안의 초입이었다. 오늘이 바로 길갈이다. 지나온 한 해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단을 쌓게 하신다. 은혜의 돌로 단을 쌓으며 사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셋째,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자. 푯대는 목표와 방향의 기준이 된다. 이 시대는 속도를 중하게 여긴다. 그러나 속도보다는 방향이 더 중요한 것을 우리는 망각한다. 이웃에게 행복과 의미를 주는 일이 아니면 옳은 방향이 아니다. 속도만 내고 얻는 성공은 누구를 무엇을 위한 것일까? 시인 나짐 히크메트는 “신과의 인터뷰라는 책에서, “돈벌기 위해 건강을 잃어버리는 것, 그리곤 건강을 되찾기 위하여 돈을 잃는 것, 미래를 염려하느라 현재를 놓쳐버리는 것, 그리하여 현재도 미래도 살지 못하는 것” 이라고 썼다. 그의 인터뷰에서 신이 준 답이다. 신에게는 인간이 하는 행위들이 놀라운 어리석음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대로 산다. 열심히 살지만 방향이 있는가? 목적과 의미가 있는가? 나의 성공이 아내의 기쁨이 될까? 이웃의 기쁨도 될까? 우리는 어디로 무엇을 향해 달려가는가? 인디언들은 말을 달리다가 내려서 뒤를 돌아보는 습관이 있다. 그들은 멈추어서 영혼이 따라오기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참으로 의미심장하지 아니한가?

넷째,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명을 향하여 산다. 목적과 의미를 지닌, 삶을 살아야 한다. 고든 맥도날도 목사는 사람은 쫓기는 삶, 부르심을 받아 사는 삶의 두 종류가 있다고 했다. 스스로 쌓은 성에 갇혀 사는 쫓기는 삶 보다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 부름 받은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바울이 그런 사람이었다. 거창한 삶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방향이 바른 삶을 살아야 한다. 슈바이처 박사는 의사이며 음악가였다. 그가 아프리카의 비참한 삶을 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바뀐 인생을 살았다. 그는 친구에게, “자네가 편지를 받지 전에 나는 죽을지 모르지만 슬퍼하지 말게. 나는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떠나기 때문이야” 라고 썼다. 모두가 슈바이처 같은 삶을 살 수 없다 하더라고 주님을 위해 사는 삶을 살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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