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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6/2/14]
  • 2016.02.14
  • 조회수 2547
  • 추천 0
주일 예배
2016년 2월 14일 (일)
“다시 믿음으로(1) 믿음은 순종입니다”
창세기 12:1-4
말씀 한의준 목사
기도 선주상 장로/윤용찬 장로

우리는 사순절 절기를 지내고 있다. 사순절은 부활절과 주일을 제외하고 40일 간을 가리킨다. 재의 수요일에서 시작하여 40일 계속된다. 이 기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의 삶, 고난과 구속 사명을 묵상하는 것이다. 회개하며 삶을 다시 정리하는 기간이다. 믿음을 점검하고 다시 세우는 기간이다. 믿음은 삶의 기초이며 추상적인 것이 아니고 구체적인 삶의 바탕이다. 사순절 기간에 “다시 믿음으로”라는 토픽을 세운 것도 그래서이다. 교회와 신앙이 위기라면 우리의 믿음도 위기이다. 믿음을 다시 본질로 돌려야 하는 것이다.

첫번째 주제로 “믿음은 순종입니다”를 택했다. 아브람에게 하나님은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고 하신다. 아브람 당시에 이렇게 떠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었다. 가족과 씨족을 바탕으로 한 사회였기 때문이다. 낯선 곳에 가는 것은 위험하기도 하였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 그런 시대에 하나님이 본토와 아비의 집을 떠나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순종의 테스트였다. “가다”는 “내려놓다”와 같은 의미다. 무엇을 내려 놓는가? 나의 생각과 계획을 내려 놓으라는 것이다. 인간은 귀소본능을 가지고 있다. 지난 설날을 보라. 온 국민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떠나는 것이 아브람이 원한 바는 아니었다. 그런 아브람에게 “할라크,” 떠나라고 하신다. 모든 것을 내려 놓으라 하신다. 이 명령은 순종하기 어려운 명령이었다. 내가 사랑하고 집착하던 것을 내려 놓으라는 것은 순종하기 쉬운 일이 아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다. 고기 잡던 어부들이 어구를 내려놓고 주님을 따른다. 우리도 주님을 따르는 자들이다.

믿음 생활에는 우리 삶의 조정이 불가피하다. 전에 탐익하던 옛사람을 벗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삶은 변화하여야 한다. 세상의 것을 내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향하여 가는 변환이 필요하다. 변화가 없으면 순종도 있을 수 없다. 초심자들은 교회에 다니는 것을 어렵게 여긴다. 신앙의 맛을 모를 때는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주님을 알면 우리도 할라크, 떠남의 뜻을 알게된다. 교회생활을 사교로 생각하지 않고 떠나 깊이 나가려면 삶을 조정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마 6:24)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음을 명백히 말한다. 하나님은 절대적 선택을 요구한다.

순종의 결단이 없으면 신앙은 무기력하다. 믿음이 있다고 하나 애매한 믿음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행동하지 않는다. 늘 갈등 속에 산다.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조각이 있다. 인간만이 생각하는 존재임을 극명하게 들어낸다. 그러나 같은프랑스의 시인, 발레리는”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라고 말한다. 생각만 하는 사람은 무용지물이다. 행동이 따라야 한다. 믿음도 행동으로 증거되어야 믿음이다. 행위로 나타난 믿음의 증거가 순종이다. 순종하는데 까지가 믿음이다. 순종은 모든 것을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순종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
둘째, 내게 주어진 상황에 순종.

히브리서 11:8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다고 기술한다. 이것은 사명이다. 아브라함에게는 큰 민족을 이루는 사명이 주어졌다. 하나님의 뜻이 있기에 우리도 여기 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 늘 생각하는 삶이 되어야 겠다. 사명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통하여 이루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사명은 순종이다. 하나님은 사명을 주시고 축복하시며 지키시며 도우신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업인 까닭이다. 아브람과 달리 롯은 아브라함을 따라갔다. 축복을 “바라크”라 한다. 바라크는 무릎을 꿇는다는 뜻도 된다.

사명을 지키면 하나님은 축복하신다. 믿음은 순종이다.
  • 이광수2016.02.14 11:55

    신고

    노시성 SPRC 위원장으로 부터 다음과 같은 광고가 있었다.
    2016년 7월 1일 부로 한의준 담임목사님은 하와이 소재,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로
    현 하와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담임이신 김낙인 목사님이 본 교회 담임목사로 각각 파송을 명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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