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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6/2/28]
  • 201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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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
2016년 2월 28일 (일)
“다시 믿음으로(2) 믿음은 해석입니다”
창세기 35:16-18
말씀 한의준 목사
기도 이상철 장로/김용승 장로

믿음이 무엇일까?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과 주님을 알고 믿을까? 종종 믿음은 추상적인 것으로 보인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구체적이고 인격적인 주님을 믿는 것임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믿음의 힘이 우리 삶에 역사하지 않는다면 그 믿음은 현실 도피에 불과하다. 믿음은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 구체적인 것이다. 어느 아내가 남편을 원망하였다. 불화는 남편의 책임이라 생각했으나 교회에서 설교를 들으며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였다. 이는 믿음이 삶 속에 구체적으로 역사하는 증거이다.

야곱은 삼촌의 집에서 노역을 하며 역경 끝에 아내를 얻는다. 그가 가나안 땅에 귀향을 할 때, 라헬이 아들을 출산한다. 라헬은 난산 끝에 아들을 낳고 죽으며 아들의 이름을 베논이라 부르기를 원하였다. 베논은 슬픔의 아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야곱은 베냐민, 오른 손의 아들이라고 고친다. 성경에서 오른쪽은 지혜롭고 왼손은 우매함을 뜻한다. 오른 손은 천국, 왼손은 지옥을 뜻했다. 야곱이 베냐민이라고 했을 때, 하나님의 오른손을 말한 것이다. 하나님의 오른 손, 능력의 아들이라고 표현했다. 야곱과 라헬은 관점이 판이하게 달랐다. 야곱은 라헬을 사랑하였다. 라헬을 얻기 위하여 야곱은 7년의 세월을 기다렸다. 그녀가 죽으며 마음은 얼마나 슬펐을까? 라헬도 야곱도 슬펐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야곱은 아이의 이름을 베냐민이라 지었다. 야곱의 생애는 험란하고 한 때 사악하였으나 성경에서는 그를 크게 높인다. 왜 비열한 인생을 살았던 그를 성경은 높이는가? 그가 믿음의 삶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베논이란 이름은 어미를 죽게 한 아들이라는 의미가 있었고 그런 이름을 가진 아이의 삶은 험란했을 것이다. 어미 없이 자라는 아이는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베냐민은 하나님의 오른손에 잡힌 자로 삶을 살아간다. 삶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가가 중요하다. 삶에 대한 해석이 중요한 것이다. 세상 사람들의 해석과 믿는 자의 해석은 다르다. 믿는 자는 하나님이라는 렌즈, 믿음의 렌즈를 통해서 인생을 해석하기 때문이다.

믿는 사람도 올바른 해석을 하지 않을 때가 있다. 믿음의 렌즈를 통해 해석함이 중요하다. 민수기 13장에 보면 가나안 땅을 정탐한 열두명의 정탐꾼들의 기사가 나온다. 같은 현상을 탐정한 그들의 보고가 다르다. 열명은 두렵고 부정적 보고를 한 반면 여호수아와 갈렙, 두 정탐꾼은 대담하고 긍정적 보고를 한다.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의 해석의 차이가 극명한 것은 믿음의 차이가 극명하기 때문이다. 열명의 정탐꾼에게 하나님이 없었다. 여호수아와 갈렙에게는 믿음이 있었다.

고난도 해석에 따라 다르다. 믿음의 렌즈로 보면 고난 가운데 하나님이 계신 것이다. 민 14:3, 이스라엘 백성의 원성도 믿음이 없는 사람의 모습이다. 우리는 그들과 다른가? 인생은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축복, 섭리를 보는 것이 믿는 자의 인생 해석이다. LTD를 마치고 간증의 모임이 있었다. 밀린 일이 산적해 있는데도 스스로 변한 자신을 발견했다고 간증한다. 짜증 내지 않고 투덜혀거리지도 않고 기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었다는 간증이었다. 우리는 믿음으로 해석하는 눈을 가추어야 한다. (빌립보서 4:10,11). 어떤 형편에서도 자족하는 믿음을 옥중 생활을 하면서도 간증하는 바울의 고백을 본다. 바울의 몸은 옥에 갇혔으나 그의 영은 자유로웠다. 환경이 어렵더라도 자유함을 체험하는 것이 믿는 자의 삶의 모습이다. 어린 아이가 백혈병과 뇌종양에 걸리고 암병원에서 키모를 받다가 세상을 떠난 부모가 있다. 비통을 말할 수 있겠는가? 그들이 하나님을 만난다. “나는 너를 위해 모든 것을 주었지만 너는 아직도 두 아들이 남아 있지 않은가?” 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두 아들을 남겨 주신 하나님께 감사가 충만했다는 고백이다. 최근 암 수술을 받은 성도가 하나님이 휴식하라고 병을 주셨다고 간증하는 것을 들었다. 믿음으로 현실과 고난을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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