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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6/3/8 (일)]
  • 2016.03.06
  • 조회수 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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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 사순절 넷째주일
2016년 3월 6일 (일)
“다시 믿음으로(3) 믿음은 시선입니다”
마태복음 8:23-27
말씀 한의준 목사
기도 목회기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시선에 따라 삶은 바뀐다. 어느 군인의 아내의 이야기다. 남편이 모하베 사막에 근무하며 그녀의 삶은 황무하였다. 게 되었다. 아내는 작은 집에서 홀로 지냈다. 모하베 사막은 삭막한 곳이다. 그녀는 외롭다 못해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낸다. 살기 어렵다는 불평이었다. 아버지는 “감옥에 갇힌 두 사람이 작은 창을 통해, 하나는 땅을 보고 또 하나는 별을 보았다” 라고 답장을 보냈다. 여인은 땅만 보는 사람이었다. 크게 깨달은 그녀는 밖에 나가 별도 보고 사람들과 사귀며, 소설을 써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삶은 바뀐다. 시선의 힘은 크다. 믿음은 자기 확신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만일 자기 확신이 믿음이라면 우리는 믿음이 없는 사람이다. 자기 확신은 흔들리고 바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믿음인가?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우리 실존은 흔들리지만 시선을 하나님께 두고 길을 찾는 것이 믿음인 것이다. 믿음은 예수를 믿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떠날 때 그가 약속을 믿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은 것이다. 본문은 풍랑을 극복하신 예수님의 이야기다. 24절, 영어 성경에서는 이 장면을sudden으로 묘사하고 있다. 인생의 풍랑은 갑자기 예기치 않게 온다. 셰일 가스를 개발한 체사피크의 설립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였다. 그는 기업가치가 356 억 달러에 달한 부호였으나 자신이 개발한 셰일 가스로 유가가 폭락하고 회사는 어려워진데다 형사 고소를 당하자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자살이라고 추칙하고 있다. 자신의 성공이 오히려 멸망을 초래한 예이다. 우리 삶은 돌연한 변화에 대비하지 못함며 믿을 바가 못되는 것이다.

예수의 제자들은 흔들리고 두려워하였다. 풍랑은 우리를 시험한다. 풍랑에 쓸려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잘 견디는 사람이 있다. 우리 믿음은 어떠한가? 풍랑에 견딜 굳건한 믿음을 갖고 있는가? 예수님은 풍랑이 일어도 주무신다. 때로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가 있다. 풍랑이 심한 데도 하나님이 침묵하시면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기 쉽다. 풍랑 가운데서도 예수는 주무신다.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주님의 모습이시다. 위기가 오면 우리는 수동태 (passive)가 되어야 한다. 내가 할 일은 없다. 주님이 능동태 (active) 이시다. 우리는 그의 하심에 따라 움직이는 피동적 존재이다.

풍랑이 하나님이 계신 곳을 침범하지 못한다. 제자들은 이를 믿지 못했다. 우리를 흔드는 것은 풍랑이 아니라 풍랑을 두려워하는 자신이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정말 우리가 두려워 할 것은 두려워하는 우리 자신이라고 말했다. 용기 있는 선장은 풍랑을 뚫고 배를 구하지만 비굴한 선장은 배를 버리고 도망한다. 선장의 두려워하는 마음이 세월호의 참사를 자초했다. 중요한 것은 믿음의 시선이다.
풍랑 속에서 주무시는 주님의 모습을 우리는 본받아야 한다. 주님의 평안은 ‘태풍의 눈’의 평안이다. 풍랑은 주님의 평안을 깨지 못한다. 세상이 알 수도 줄 수도 없는 평안이다. 평안과 평안의 능력은 다르다. 우리는 평안의 능력을 배워야 한다. 이 능력은 주님으로부터 온다. 현실은 평안이 아니지만 평안을 누리시는 주님의 모습이 평안의 능력이다. 평안은 주님과 함께 하고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물위로 걸으시는 주님을 흉내 내려던 베드로의 모습, 주님을 바라볼 때는 빠지지 않았으나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할 때 물에 빠지고 만다.

시선이 주님을 바라보고 회복되었을 때 다시 세상을 보고 우리는 파도 가운데 빠지고 만다. 우리는 “항상” 주님을 바라 보아야 한다. 8:26. 예수는 풍랑으로 깨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의 깨워서 깨신다. 풍랑보다 큰신 주님은 풍랑으로 깨어나지 않으셨다. 주님은 먼저 제자들을 꾸짖으신다. 풍랑을 재우시는 게 먼저가 아니었다. 시선을 주님께 고정하면 우리는 풍랑을 이길 수 있다. (힙 12:2) 주님을 바라보자. 강영우 박사는 맹인이다. 그가 “내 눈에는 희망만 보였다” 라는 책을 썼다. 그의 인생은 풍랑의 연속이었지만 그의 눈에는 희망만 보였다. 육신의 눈으로 맹인이었으나 믿음의 눈으로는 희망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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