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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밥상에 둘러앉는 일] 고난주간 특새 (4)
  • 2016.03.24
  • 조회수 2739
  • 추천 0
고난주간 특새(4)
2016년 3월 24일 (목)
“밥상에 둘러앉는 일”
마가복음 14:22-26
말씀 한의준 목사
기도 윤기택 장로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기 전 목요일에 제자와 함께 최후의 만찬을 하셨다. 오늘 목요일을 Maundy Thursday라고 부르고 기념한다. 주님은,

첫째, 제자들의 발을 씻으신다.
둘째, 만찬을 베푸실 때,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고 “이는 내 몸이라” 하시고
또 잔을 주시며 포도주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자신의 피”라고 하신다.
오늘 많은 교회에서 세족식과 만찬을 함께 하며 주님을 기념한다.

이 만찬에는 예수를 판 가룟 유다도 있었다. 예수님은 유다의 배신을 이미 아셨으나 그에게도 떡과 포도주를 주신다. 예수님 마음이 어떠하셨을까? 만찬에는 베드로도 있었다. 그는 예수님의 수제자이나 주님을 부인하고 저주하기까지 한 제자다. 제자들도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시자 모두가 도망하였다. 그들의 발을 씻으시고 떡과 포도주를 나누신다. 가룟 유다의 발도 씻기신다. 발을 씻어주는 것은 종의 일이었다. 그 하인의 역할을 주님께서 하신 것이다. 앞으로 전개될 일을 생각하면 발을 씻기고 만찬을 같이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을 것이다. 떡을 떼시고 잔을 주시며 언약의 잔이라고 하신다. 너희를 위한 것이라 하신다. 그들을 위해 죽으시려는 주님의 마음을 우리는 이해하기 어렵다. 주님은 그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주신다.

최후의 만찬에는 또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나”다. 주님은 말씀하신다. “너희에게 본을 보여 너희도 모두에게 이렇게 하기를 원한다”고 하시고 새 계명,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를 사랑하라. 고 말씀하신다. 이것이 새 계명이다. 새 계명을 행할 때 새 제자가 되는 것이다. 먼디 목요일은 새 계명을 주신 날이다. 새 계명의 날이다. 계명은 내가 원하여 하는 것이 아니다. 주님의 명령이고 이를 따르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다. 함께 하기 어려운 사람들과도 함께 하며 주님의 계명을 배우는 곳이 교회다.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계명을 배워가는 곳이 교회인 것이다.

주님은 말씀하신다. “너희가 이를 행할 때마다 기억하라,” 포도주를 마시고 떡을 뗄 때 우리는 늘 주님의 첫 사랑을 기억해야 한다. 주님의 사랑의 체험을 기억하는 것이다.

시간은 두 가지다. 첫째, 지나가는 세월, 둘째는 기억되는 시간, “추억”이다. 우리는 성숙할수록 추억에 산다. 신앙도 같다. 주님과 만나고 축복 받은 기억이 신앙의 뼈대가 된다. 우리는 최후의 만찬에 동석했었다. 주님은 언약의 피로 우리를 사랑하신다. 우리도 서로 사랑하여야 하는것이 주님의 계명이다.
  • 장이준2016.03.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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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여름 플라센치아에서 로렌하잇츠로 예배처소를 옮긴후, 예배 드릴때 마다 보고 읽게되는 강단의 강대상에 수놓여진 "IN RRMEMBERANCE OF ME" "나를 기억하라"는 예수님 말씀.. 성찬식 예식횟수 보다 이 말씀이 좀더 많이 강조되는 교회 되기를 기도 했습니다.

  • 김재수2016.03.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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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대상의 글 내용이 새삼스럽네요...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 hschung91765@yahoo.com2016.03.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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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강를 비옴니다
    멀리서도 하나님 말씀를 듣게되니감사 하민다 예수님을 기억 하라고 하신것을 한목사님이 설교 하셨다고 하니 감사 하민다 저희 부부는 여행를 뉴질랜드와 로주와 한국을 잘 여행 하고3/31/16에 LA에 가서 뵙겠음니다 감사 함니다

  • 이광수2016.03.2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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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 설교를 요약하여 게시판에 올리는 것은 오래 해 온 일이지만 고난주간 특새를 올리기는 오랜만입니다.
    조금 망셔렸어요. 얼핏 쉬워. 보이지만 그래도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면 스트레스를 받곤 합니다.
    과연 새벽에 잠이 깨자. 컴퓨터를 준비하여 특새를 요약하는 것이 순조로울까?
    그래도 시도해 보기로 했어요.
    의외로 호응을 받으니 기쁩니다.
    처음부터. 끝 날때까지 필명, 천명종심으로 게재하려 했으나 오늘 잠이 덜 깼던 걸까?
    깜박하고 본명을 쓰고 말았네요.
    홈피에 올려도 스스로 들어가 보는 교우가 적습니다.
    그래서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으나
    역시. 카톡을 이용하니 호응도가 급상승했습니다.
    어떤 교우는 천명종심이 이광수 장로인줄 모르는 분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마치 제가 설교 내용을 "속기"하는 줄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속기는 아닙니다.
    내용을 크게 다르지 않게 하면서도 읽어서 머리에 잘 들어 가도록 편집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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