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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박성상 목사님이 소천하시다]
  • 2016.04.08
  • 조회수 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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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상 목사님이 홀연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그분을 잘 모르는 교우들도 계실 것이지만 우리 교회를 참으로 사랑하신 원로 목사님이십니다.
베이커 홈에 거주하시며 사모님과 함께 매일 새벽 기도회에 참석하셨습니다.
내외분이 걸어서 미명을 뚫고 교회에 오시는 모습은 발자국 소리만 듣고도 분별할 수 있었습니다.

주일은 1부 예배에 출석하셨습니다.
목사님은 언제나 웃음을 띤 얼굴에 인자하셨지만 사교적인 성격은 아니셨던듯 합니다.
그저 마음에 사랑을 담고 있을뿐 교우들과 커피 한잔을 하시는 것도 사양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이 마음에 닿아서 항상 가까운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얼마 전부터 암으로 투병하셨고 때로 교회에 오실 때면 모습이 너무나 수척하셨습니다.
두어 주일 전, 주일 예배에 참석하신 것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원래가 크지 않은 체구가 그렇게 작게 느껴질 수 없었습니다.
마치 한 줌에 잡힐듯 그런 연약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속히 세상을 뜨시리라 미쳐 생각지 못했습니다.
암이 치명적인 병이지만 그래도 조금 더 투병하시리라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분이 이제 영영 가시고 우리는 남았습니다.

마침 담임 목사님도 성지순례 중이시라 교회에서 혹여라도 소홀한 점이 없을까 걱정입니다.
내일, 4월 9일 (토) 10시 30분에 교회에서 영결 예배가 열리고
내주 수요일에는 Forest Lawn, Covina에 안장될 것입니다.
많은 교우들이 내일 입관 예배에 참석하셨으면 합니다.
그분, 선한 하나님의 종이 천국에 가시는 길을 환송하기를 바랍니다.

유족으로 박순남 사모님, 그리고 1남, 2녀가 있습니다.
예배는 원로 목사회 주관으로 열립니다.
하관 예배는 가족만 참석합니다.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조의를 표합니다.
장례 절차에 성령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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