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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6/5/29]
  • 2016.05.29
  • 조회수 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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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
2016년 5월 29일 (일)
“예수님을 감동시킨 사람(4) 바디메오”
마가복음 10:46-52
말씀 한의준 목사
기도 김호세 장로/박종수 장로

보지 못하는 장애, 듣지 못하는 장애, 말하지 못하는 장애 가운데 보지 못하는 장애가 가장 고통스럽다. 헬렌 켈러는 삼중 고의 장애인이었다. 그는 장애 가운데 보지 못하는 고통이 가장 크다고 고백하였다. 본문에 맹인 바디메오가 등장한다. 디매오의 아들이다. 히브리어로 ‘바’는 아들을 뜻한다. 바디메오는 디메오의 아들이란 뜻이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는 같은 사람을 맹인이라고만 소개한다. 마가복음에만 수식어가 붙었다. 디메오는 더럽다는 뜻이다. 마가는 맹인이 얼마나 희망이 없는 사람인가를 그리고 싶었던 것이다. 바디메오는 이름도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었다. 당시 맹인은 죄인이었다. 마가는 그가 얼마나 절망적인 사람이었으며 예수를 만남으로 처절한 절망이 소망으로 바뀐 모습을 그리고 싶었던 것이다.

바디메오는 곧 우리 자신이다. 절망과 어둠 속에서 살던 우리에게 예수님은 광명을 주셨다. 이 메시지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 예수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라 하시고, 바디메오는 눈을 뜬다. 바디메오의 믿음이 예수님을 감동시킨 것이다. 바디메오의 삶의 반전은 우리를 감동하게 한다. 무엇이 예수를 감동케 하였을까?

그는 예수가 그곳을 지나가신다는 이야기를 귓동냥으로 듣는다. 맹인은 청각이 유난히 발달되었다. 바디메오는 “다윗의 자손 예수!” 라고 외친다. 다른 사람들은 나사렛 예수라고 불러 주님을 은근히 비하한다. 바디메오만 다윗의 자손 예수라 부른다. 예수가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은 가장 성경적이다. 맹인 바디메오는 영적 눈으로 심오한 본질을 보았다. 성경적 본질을 바탕으로 한 신앙고백이었다. 베드로는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하고 예수는 그를 베드로라고 부르신다. 교회와 믿음은 우리 신앙고백의 바탕이 된다.

세상에 이단이 많다. 이단은 바른 신앙고백에 서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 바른 신앙은 바른 고백 위에 서야 한다. 바디메오의 고백은 본질에 선 신앙고백이었다. 표적과 이적은 본질이 아니다. 이단의 특징은 성경의 부분을 강조한다. 인생에 쉬운 답이 없다. 성경은 우리가 고민하고 회개하고 기도하게 만드는 것이지 쉬운 답은 아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베드로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요 유일한 고백이어야 한다.

사람들은 바디메오를 꾸짖는다. 그러자 그는 더 큰 소리로 외친다. 이 바디메오의 반응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그는 주님을 만나고자 하였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를 방해한다. 사람들은 다른 이의 구원의 길을 막는 경우가 많다. 자기 중심의 생각이 다른 사람의 구원의 길을 막는 수가 있다. 환자인 친구를 들껏에 싣고 지붕을 뚫어 가며 주님께 인도한 이야기는 우리를 감동케 한다. 이처럼 사람을 주님에게 인도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걸인은 눈치를 살핀다. 사람들이 조용하라고 꾸짖을 때 바드메오는 듣지 않았다. 간절한 사모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사람이 갖는 간절함은 바디메오의 간절함에 미치지 못한다. 우리는 타의 신앙에 방해가 되지 말고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그의 간절한 외침, 두번에 걸친 외침을 들으시고 걸음을 멈추셨다. 바디메오는 겉옷을 벗고 뛰어나갔다. 눈에 보이지 않고 귀에 들리지 않아도 뛰어나가는 간절한 열정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예수는 “네가 무엇을 원하는냐?” 라고 물으시고 바디메오는 주저하지 않고 “보기를 원합니다”고 답한다. 오랜 병을 앓던 사람들은 마음이 메마르다. 이런 질문에 부정적으로 대답할 경우가 많다. 바디메오는 오래 맹인이고 거지의 삶을 살았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있었다. 그는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와 소원을 밝힌다. 그는 자신의 본질을 아는 사람이었다. 감옥에 수용된 사람들은 다시 감옥에 돌아가기를 바라고 거지는 푼돈을 받고 만족한다. 바디메오는 꿈을 포기하지 않은 자였다.

꿈이 사람을 만든다. 솔로몬의 일천 번의 제사를 드리고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었다. “지혜”였다. 하나님은 그에게 지혜를 주시고 부와 영화도 주셨다. 우리도 삶과 꿈을 가져야 한다. 사람이 믿음을 만들지 않는다, 믿음이 사람을 만든다. 아브라함은 믿음이 만든 사람이다. 우리도 믿음이 우리를 만든다. 믿음의 궁극은 주님을 보고 따르는 것이다. 바디메오는 눈을 뜨고 주님을 따른다.
  • 이광수2016.05.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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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간의 새벽기도회는 목사님이 계속 말씀을 해주십니다.
    많은 분들께서 참석하시기를 바랍니다.
    돌아오는 주일은 목사님의 환송예배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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