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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6/7/3] 김낙인 목사님 첫 설교
  • 2016.07.03
  • 조회수 2526
  • 추천 0
주일 설교
2016년 7월 3일 (일)
“믿음의 전령”
로마서 10:13-15
말씀 김낙인 목사
기도 김용승 장로 / 김호세 장로

지난 금요일 사택에 입주하여 짐도 풀고 안정을 찾았다. 그동안 교우 여러분의 협조와 편달에 감사를 드린다. 남가주주님의교회를 섬기게 된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신비로운 섭리에 의해서다. 작년 말, 새해를 설계할 때만해도 오늘 여기에 서서 이 교회를 섬기리라 생각지도 못했다.

오래 본 교회를 섬기셨던 한의준 목사님을 떠나 보낸 것이 얼마나 섭섭하겠는가? 그러나 이런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우리의 아픔도 순종을 통한 아픔인 것이다. 성경의 인물들은 우리의 본이지만 그들의 삶도 늘 기쁨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환난이 중첩하였으나 그 아픔은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이루는 아픔이었다.

오늘 본문은 "누군가 복음을 전파하는 자가 있기에 들을 수 있었고, 보내심을 받지 않고 어찌 전파하리요,” 라고 말한다. 이것이 신앙인의 길이다. 우리의 삶은 허무한 것이 아니고 조물주의 목적이 있어서 이를 순종할 때 삶은 복되다. 예수님은 짧은 삶을 사셨으나 가장 의미 있는 삶을 사셨다. 우리도 모두 믿음을 붙들고 살아야 한다. 우리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가치있는 삶이 될까? 부르심을 가슴에 안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가치있는 삶이 가치 있는 삶이다. 하나님은 이를 위해 공급해 주시고 하나님의 공급이, 공급하시는 힘이 곧 축복이다.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의 선한 뜻을 받드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 삶에 지쳐 죽어가던 인생이 회복되는 모습을 본다. 행복과 보람은 크고 깊고 감격스런 것이다. 누가 인생을 바꿀 수 있는가? 오직 하나님만 하신다. 목사나 성도는 오로지 매개체일 뿐이다. 본인도 사역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변화하는 것을 보았고 이것이 곧 내 삶의 목적이고 보람이다. 삶의 세로운 우선 순위를 찾아 빈곤을 자원하고 남의 종이 되기를 자원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교만이 겸손으로 바뀌고, 아픔과 상처를 안고 죽어가던 사람들이 회복되어지는 모습을 보았다.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은 전도자의 보람이 아닌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 큰 칭찬을 받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나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이 보람을 찾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하와이를 떠나 캘리포니아 남가주 주님의 교회로 부임한다는 소식 이후 한 달간의 안식월을 받고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일이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선교하는 옛 교우의 초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선교사로 시무하는 사람이다. 그는 사회적으로 크게 성취한 교육자였으나 하던 일을 엎고 미국에 왔다. 그리고 예수님의 교회를 찾았다. 그에게는 많은 달란트가 있었다. 크게 교회에 봉사했다. 그의 삶의 모습이 사람을 감동케 하였다. 그러던 그분들이 어느 날, 갑자기 선교를 위해 카자크스탄으로 떠났다. 알마티 주립대에서 강의를 하기도 하였으나 선교지를 우크라이나로 옮긴다. 그들의 헌신과 열성을 보고 정말 감격했다. 검소하고 기쁘고 감사한 삶을 살고 있었다. 삶이 회복된 것이다. 복음의 능력은 인생을 다시 세우는 것이다. 복음은 영원한 진리이다. 이 진리를 우리는 발견해야 한다.

우리 인생에는 많은 풍파와 가시가 있다.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믿어야 한다. 믿음의 삶 가운데는 절망이 없다. 세상의 성공이 주는 찰라적 복락과 다르다. 믿음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참된 속 사람의 기쁨을 얻는 것이다. 바울은 고후 6:9 에서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한다,” 고 쓰고 있다. 사도행전 8:26 이하에는 빌립의 이야기가 나온다. 광야로 나가는 믿음이다. 주님이 말씀하시니 순종하여 나가는 빌립의 믿음이 진정한 믿음이다. 광야에서 빌립은 에디오피아의 내시를 만난다. 빌립은 그에게 이사야서를 가르친다. 상상하지 못했던 순간이다. 예수님을 전파하고 내시는 믿는 사람이 되었다. 여왕의 내시는 기쁨으로 떠난다. 전도자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우리도 그런 전령의 모습을 삶의 바탕으로 삼기를 바란다. 남가주주님의교회를 통해 광야와 같은 이곳에 하나님의 세상을 세우는 사명을 다하기 바란다
  • 이광수2016.07.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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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낙인 목사님이 새로 담임 목사가 되셨습니다.
    남가주주님의교회에서 선포하시는 첫번 설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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