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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6/10/9]
  • 2016.10.09
  • 조회수 2198
  • 추천 0
주일 예배
2016년 10월 9일 (일)
“신앙과 섬김”
엡 4:1-12
말씀 김낙인 목사
기도 김오성 장로

최근 LTD 88기가 열렸다. 우리 교회에서도 많은 교인이 참석했다. 남자들의 모임이지만 눈물과 감동의 집회였다. 무엇이 감동을 주었을까? 섬기는 봉사의 자세에 감동을 받는다. 말과 관념으로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체험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확인하는 신앙의 클라이막스다. 섬김은 위대하다. 예수를 좇고 따르는 길이 곧 섬김의 길이다. 최후의 만찬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며 주님은 섬김의 본을 보이셨다. 섬김의 목적은 “하나 됨”이다. 섬김은 신앙의 바탕이고 클라이막스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 이웃을 섬기는 봉사, 등등 모든 것이 섬김의 삶인 것이다.

바울은,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인내와 용서의 마음으로 이웃을 섬겨야 한다. 온유와 겸손으로 이웃을 섬기는 것이 믿음의 토양이다. 이를 위해 땅을 기경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이를 위해 교회는 많은 직임을 준다. 섬김의 삶 가운데서 하나 되는 믿음 생활을 위함이다.

이를 위하여 성도를 온전케 하여야 한다. 온전케 하는 것은 양육이요 자라나고 무르익는 것을 뜻한다. 오늘, 지금 익어가는 신앙을 말하며 과거를 돌이키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신앙, 미래를 향한 신앙이 중요하다. 이번 주에 행하는 특별 새벽기도회는 이를 위함이다. 하나님 앞에 결단하고 미래를 향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직임을 맡는 것은 나를 위함이 아니요 섬기기 위해 받은 것이다. 아직 믿음이 미숙한 사람들을 섬기고 인도할 책무이다. ToysRus의 CM song에 “I don’t wanna grow up” 이라는 게 있다. 아니다. 우리는 자라야 하는 것이다. 어느 한국 교회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사역이 있었다. 장애아들이 축구를 하고 골이 들어가면 부모가 기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았다. 하늘 아버지도 자녀인 우리가 자라지 않으면 얼마나 가슴 아파하실까?

이 가을이 성숙한 신앙을 위한 계절이 되기를 바란다. 어린이는 자라서 어른이 되어야 하고 이를 양육하는 환경이 필요하다. 인도자가 건강해야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란다. 우리도 양육하는 사람이 돠자. 성숙한 멘토가 되자. 어린 신앙은 어떤 것인가? 육신의 충동 대로 움직이는, 이기적 신앙을 좇는 사람의 신앙이 어린 신앙이다. 말을 함부로 쏟아내는 지각 없는 사람이 있다. 어린 미숙한 신앙인이다. 내 언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미칠 효과를 생각해야 한다. 교인들 가운데는 달구지 같은 교인이 있다. 밀어야 가는 교인이다. 연 같은 교인이 있다. 붙들지 않으면 날아가 버린다. 고양이 같은 교인도 있다. 항상 만저주어야 한다. 럭비볼 같은 교인도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른다. 풍선 같은 교인도 있다. 언제 터질찌 모른다. 크리스마스 트리같이 켜졌다 꺼졌다 하는 교인..등등. 교회에 다녔다고 성숙한 교인이 아니다. 저절로 되는 건 없다.

히브리서 5:12에도 이런 교인, 단단한 음식을 못먹는 교인을 그리고 있다. “구원 받았는가? 거듭 태어났는가?” 중요한 질문이다. 태어나지 않으면 자랄 수 없기 때문이다. 거듭 태어나는 게 끝나는 것은 아니다. 호랑이도 새끼는 약하지만 자라면 밀림의 왕자가 되듯 우리도 양육을 받고 자라야 하는 것이다. 성숙한 믿음은 무엇인가? 예수를 닮는 것이다. 가장 좋은 양육의 방법은 보고 듣는 것이다. 그래서 멘토가 필요하다. 여러분의 마음에는 ‘담임목사’가 있는가? 사람 마음 속에 멘토인 목사가 있다면 그가 마음 속의 담임 목사인 것이다. 마음의 담임 목사가 없는 사람은 목자없는 양떼와 같다. 멘토를 지닌 사람은 행복하다. 삶의 그림을 보고 우리는 배워야 할 것이다. 가장 바람직한 양육이다. 좋아하는 책 가운데 Biology of Belief가 있다. 버지니아 의대 교수인 Bruce Lipton저자는 뛰어난 분이다. 하와이에 있을 때 우연히 그와 마주쳤다. 내가 목사라고 하니까 정말 기뻐했다. 그는 나의 멘토지만 자기가 나같은 멘티를 가진 줄도 모른다.

우리가 섬겨야 하는 이유는 어린 영혼을 성숙케 하기 위함이다. 그들도 섬기는 자가 되게 하기 위함이다. 교회의 직분은 봉사를 하기 위함이라고 본문을 말한다. 모두를 봉사자가 되게 하는 것이 교회의 목적이다. 내가 봉사자가 된 계기, 그렇게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은 누군가? 어려서 교회를 다니며 봉사를 해보았으면 꿈을 꾸었다. 마침내 여름 성경학교에서 봉사하게 되었다. 봉사의 양이 커지자 나는 믿음의 깊이가 얕았으므로 그만 두게 되었다. 봉사는 믿음의 분량과 비례하는 것이다. 예배와 말씀 훈련이 바탕이 되어야 봉사를 할 수 있다. 훈련이 없이 봉사하려면 모습은 있으나 능력이 없다. 기쁨과 감사가 없고 노동, 노예만 남으면 안된다. 우리는 자유인이기 때문이다.

표적이 있는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 몇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나 항공기의 사고가 있었다. 사고의 크기에 비하여 피해자가 적었다. 그것은 오로지 여승무원들의 헌신 때문이었다. 승무팀장은 평소 훈련대로 했더니 잘 되었다고 말하였다. 평소의 훈련, 강도 높은 훈련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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