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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6/10/16]
  • 2016.10.16
  • 조회수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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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
2016년 10월 16일 (일)
“옛 사람, 새 사람”
엡 4:13-24
말씀 김낙인 목사
기도 김용승 장로

어제는 매우 바빴다. 동네 축제, Buckboard Parade에 오픈 카를 타고 참여하였다. 쉬운 역할이 아니었다. 내성적 성격인 내가 사람들에게 제스처로 말로 응답하는 게 쉽지 않았다. 연도에는 많은 사람들이 도열해서 즐겼지만 한인들의 모습은 드물었다. 미국인들은 매우 적극적인데 왜 한인들은 소극적일까? 앞으로는 컴뮤니티의 행사에 많이 참석해서 ‘주인의식’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본인도 처음 경험이었으나 내년에는 로즈 퍼레이드에도 가고 주민들과 교감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

“옛 사람, 새 사람”이 오늘의 제목이다. 바울은 새 사람이 되라고 권면한다. 어느 젊은 여신도의 심방을 받은 일이 있다. 젊은 신혼의 가정으로 어린 아이가 있는 분이었다.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날, 돌연 경찰이 와서 남편이 마약으로 감옥에 있다고 일러 주었다. 큰 충격이었다. 남편은 좋은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듯 했으나 옛 악습을 떨어버리지 못하고 마약을 하고 또 거래에 참여하기도 했다. 일시에 자기만이 아니고 온 가족의 운명을 흔들어 놓았다. 과거에서 연결된 끈이 너무 세고 미래에 대한 결단은 약하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왜 예수를 믿는가? 구태를 정리하고 새롭고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함이다. 성경은 “그때” 와 “지금”의 선을 분명히 긋는다. 옛 사람을 버리고 새 사람이 되라고 명확히 말한다. 우리는 아직도 구습에 끌려가는 어린아이의 신앙을 갖고 있지 않은가? 성숙한 신앙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보여드려야 한다. 새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첫째, 새 사람은 예수를 믿고 아는 것이 하나가 되어 삶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 옛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떠난 삶이다.

둘째, 새 사람은 행동한다. 말씀을 믿고 행하며 사는 사람이 새 사람이다. 그래야 열매를 거두는 것이다. 사업가인 어느 교인이 있었다. 건물을 짓고 돈을 넣기 위해 옛 항공모함에서 떼낸 튼튼한 금고를 가져다 설치했다. 그런데 화재가 났고 열쇠를 잃어 금고를 부술 수 밖에 없었다. 겨우 열고 보니 차곡 차곳 금고에 넣어 보관하던 돈이 고스라니 재가 되어 있었다. 좋은 일에 쓰기라도 할 것을, 그러나 후회는 소용이 없었다. Liquor 상점을 경영하던 어느 부부에게 돌연 재앙이 왔다. 갑자기 세상을 떠난 것이다. 모은 돈을 쓰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이다. 재물은 써야 한다.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번 돈을 쓰는 게 새 사람이 할 일이다.


셋째, 새 사람은 하나님의 의를 위하여 산다.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삶,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을 위하여 행하는 사람이다. 사울과 다윗의 모습을 보자. 사울은 옛 사람이고 다윗은 새 사람이다. 사울은 뛰어난 용모와 배경을 타고난 귀공자였다. 모든 것을 갖추었던 그는 그러나 성숙한 인생을 살지 못하였다. 사울은 무엇이ㅣ나 자기 중심이었다. 교만해서 자신의 한계를 알지 못했다. 옛 사람의 본이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싫어하셔서 사무엘에게 새 사람을 세우라고 명하신다. 사울은 죽으면서도 자기의 체면만 생각하는 잘못을 저지른다. 죽을 때는 존엄이 중요하건만 사울은 그런 존엄을 잃은 사람, 옛 사람이었다. 그는 하나님을 떠난 사람이었다. 자존심과 탐욕에 빠지 어리석은 옛 사람이었다.

다윗은 새 사람이다. 미천한 목축자의 막내로 태어났다. 여호와의 명을 받은 사무엘이 이새의 집을 찾는다. 이새의 일곱 아들은 만났으나 하나님은 이들을 거부하신다. 막내는 들판에서 양을 치고 있는 어린 막내였다.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 않으시고 속 사람, 곧 사람의 중심을 보신다. 다윗은 얼굴이 아름다운 소년이었다. 여호와가 감동하시는 마음을 가졌다. 들판에서 하나님을 찬송하고 하나님과 가까운 삶을 살았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음은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보호하심이라” 는 믿음을 지닌 사람이었다.

다윗은 겸손한 사람이었다. 가슴에 열정을 품고 골리앗을 물리친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골리앗을 이긴다. 또 다윗은 지근의 거리에서도 죽일 수 있는 원수 사울을 죽이지 못했다. 하나님이 기름부어 세우신 왕을 해하지 못한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는 “새 사람”으로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고 훗날까지도 만인의 존경을 받는다. 죽음의 골짜기까지 내려갔으나 “내 잔이 넘친다”고 찬양하였다.

옛 사람과 새 사람은 이렇게 구별된다. 우리 안에 예수의 형상이 더욱 깊어질 때 우리는 새 사람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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