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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6/10/23]
  • 2016.10.23
  • 조회수 2308
  • 추천 0
주일 예배
2016년 10월 23일 (일)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창세기 12:1-9
말씀 신영각 목사
기도 김호세 장로

오랜만에 여러분을 만나니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이 교회가 이렇게 서게 된 것을 축하하고 감사한다. 교회를 지키는 것이 변화하게 하는 것보다 더 어럽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평범한 삶의 이야기로 설교를 드리고자 한다. 지미 카터의 어머니, 릴리안 카터(Lillian Gordy Carter)는 아들에게 이렇게 훈육하였다. “비범해 지려 하지 말고 평범한 사람이 되라, 최고가 되려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라” 고 가르쳤다. 카터 대통령은 평범한 삶을 산 미국의 대통령이다.

파스칼은 신학자요 철학자요 물리학자요 수학자로 겨우 39세의 나이로 요절하였다. 그는 31세에 하나님을 만났다. “1654년은 은혜의 해다. 한밤에 나의 가슴에 불이 붙었다.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을 만났다. 내가 만난 하나님은 예수의 한나님, 나의 하나님이었다. 나는 깊은 희열을 느꼈다. 오로지 기쁨의 눈물뿐이었다. 나는 평생 그의 곁을 떠나지 않으리라” 고 말했다. 그는 천에 이것을 기록하고 죽을 때까지 간직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에게 그 땅을 떠나라고 명하신다. 데라는 땅이란 뜻이다. 그 땅을 떠나라고 말한다. 유토피아는 땅이 나를 기뻐한다라는 뜻이다. 땅이 나를 기뻐하는 게 낙원이다. 반대어 우토피아는 땅을 거역하면 불쌍한 지위로 떨어진다는 뜻이다. 아브라함은 어느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땅을 떠난다. 히브리서 기자는 “아브라함은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떠났다” 고 기술한다. 아브라함은 백년을 유리하였다. 그에게는 두가지 고민과 숙제가 있었다. 땅과 아들에 대한 고민이었다. 어쩌면 우리 이민자와 같다.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자식들은 어찌할 것인가?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없는 아들을 준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과제는 믿음이었다. 없으나 있으리라 믿는 믿음이 그에게 내려진 명제였다. 이삭에게 하나님은 “그 땅에 거하라” 고 하신다. 아브라함에게 떠나라 하신 것과는 대조적이다. 아브라함은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믿는 믿음이었으나, 이삭에게 하나님의 도전은 “유하라”이다. 유하라를 원어로 구르라고 부른다. 몽고인의 집, 게르는 구르와 어원이 같다. 이삭은 소망의 사람이었다. 농사를 짓고 백배의 수확을 거둔다. 우물을 파고 빼앗기고 또 파고 이런 일을 반복한다. 이삭은 소망과 끈기의 사람이었다. 아버지 아브라함의 우물을 다시 판 것도 있었고 자기의 우물을 판 것도 있었다. 사람이 사는 모습이 이렇다. 이삭은 그러나 끈질긴 집념으로 우물을 판다. 이삭은 소망의 파라다임을 가졌다.

야곱의 명제는 사랑이었다. 그는 사랑의 욕심장이였다. 야곱은 라헬을 사랑했으나 레아의 모든 것을 갖기도 하였다. 야곱은 발꿈치를 잡는다는 뜻이다. 그는 늘 발꿈치를 잡는 삶이었으나 하나님을 만나며 “소유냐 존재냐” 의 명제로 고민한다. 소유보다 존재가 앞서는 삶을 살아야 한다. 탈무드는 야곱의 곁에 지팡이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야곱은 모든 것을 가졌지만 그를 지킨 것은 오로지 지팡이뿐이었다. 야곱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였다. 그러나 라헬은 길가에 묻혔고 레아는 열조의 매장지에 묻혔다. 아브라함은 믿지 않으면 삶이 불가능해 지는 삶을 살았다. 이삭은 빼앗겨도 계속 우물을 파고 척박한 땅에서 농사는 지어야 하는 사람이었다. 야곱은 적당히 살 수 없고 오직 사랑의 열정으로 산 사람이었다.

우리의 삶은 어떤가?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믿어야 하는 삶, 끈질기에 우물을 파야 하는 집념의 삶, 그리고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하는 명제를 지녔다. 창세기는 우리가 다시 돌아오게 인도한다. 창세기에는 인간의 족보가 열개나 나온다. 사람이 하나님께 제단을 쌓은 이야기도 열 개나 나온다. 이는 예배의 역사이다. 인간의 족보와 인간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이야기가 같이 나온다.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기도와 제단을, 이삭은 야곱에게 기도와 우물을, 야곱이 아들들에게 물려준 것은 기도와 제단과 씨름하는 모습이었다. 우리는 자손에게 무엇을 물려줄까?

창세기는 아담에서 시작하고 요셉에서 끝난다. 아담은 유혹을 받고 죄를 짓는다. 하나님같이 될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간다. 요셉은 형제들에게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는가?” 라고 스스로가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없음을 고백한다. 요셉은 아담의 완성이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인간의 모습이 요셉에게서 거의 완성된 것이다. 우리는 어떤 과제와 소망이 있는가? 아브라함의 믿음, 이삭의 소망, 그리고 야곱의 사랑이다. 이 세가지를 품어야 할 것이다.

저는 병으로 샌디에고 교회를 사직할 때 많은 고민을 했다. 수없이 결정을 번복했다. 그러나 드디어 결단하고 사직하였다. 이런 과정에서, 롬 11:29,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함이 없느니라” 는 말씀이었다. 나는 하나님께 이렇게 고백하였다. “하나님, 저는 주님의 교회를 사랑합니다.” 그렇다. 주님의 교회, 주님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고 하나님의 결정에는 후회가 없다고 믿게 되었다. 개 교회의 담임만이 하나님의 사역이 아니고 다른 섬김의 기회를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후회가 없으신 하나님을 믿었다. 오직 하나님 말씀에 청종하리라 다짐하게 되었다.

여러분도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을 행하며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음을 굳게 믿는 성도가 되자.
  • 이광수2016.10.23 12:25

    신고

    신영각 목사님이 설교하셨습니다.
    오랜만에 너무나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듣는 그분의 설교가 은혜로 충만했습니다.

  • 이광수2016.10.23 15:48

    신고

    이처권 목사님이 출석하시고 3부에서 축도해 주셨습니다.
    목사님, 오랜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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