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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6/11/13]
  • 2016.11.13
  • 조회수 2254
  • 추천 0
주일 설교
2016년 11월 13일 (일)
“작은 것에 감사하라”
마태복음 14:13-21
말씀 김낙인 목사
기도 선주상 장로

11월 감사의 달을 맞이했다. 어디 감사하지 않은 달이 있으랴, 그러나 교회는 추수의 계절을 맞이해서 11월을 감사의 달로 지킨다. 감사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는다. 병든 마음에는 감사가 없다. 감사를 모르면 이는 불행의 씨앗이다.

예수는 감사의 삶을 사셨다. 본문에서 주님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에 축사하신다. 오병이어는 무리가 다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다. 빈 들에 잔치가 벌어진다. 감사는 기적의 씨앗이다. 예수의 감사는 어떤 것이었을까? 있는 것에 대한 감사이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가 참담한 삶을 살았다. 사회는 불안했고 갈등뿐이었다. 그래서 백성은 예수를 따랐고 그를 왕으로 삼기를 원했다. 오늘 본문도 그렇다. 예수의 말씀을 들으며 종일 먹지도 못하고 그곳에 있었다. 먹을 것은 오병과 이어밖에 없었다. 제자들은 선을 분명히 그었다. 먹을 것도 살 돈도 없었다. 결론은 이미 나 있었다. 현실은 그러했다. 그러나 예수는 “있는 것”에 주목하셨다. 오병과 이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 예수는 작은 것을 가지고 큰 것을 이루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가진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 모세에게는 지팡이 하나뿐이었다. 지팡이로 모세를 일으키시고 지도자로 세우신다. 엘리사와 겨우 기름 한병을 가진 가난한 과부의 이야기를 보자. 엘리사의 말대로 그릇마다 기름은 차고 여인은 위기를 극복한다. thank 는 think에서 나온다. 생각하면 감사가 생긴다. 우리는 감사의 제목이 너무나 많다. 단지 생각하지 않을 뿐이다. 맨손뿐인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우리에게는 많은 것이 있음을 알게된다.

어느 정치가의 이야기다. 그가 젊었을 때 여관에서 신발을 잃어버렸다. 절망하고 분노했던 그는 교회에서 옆 자리에 앉은 사람을 보고 크게 깨닫는다. 그는 두 발을 잃은 사람이었다. 그후 그는 무조건 감사하는 적극적 삶을 살았다. 재무장관의 지위에까지 오른 독일인 바덴의 이야기다. 감사는 사람을 만든다. 범사에 감사하는 우리가 되자. 휠체어를 타고서라도 교회에 출석할 수 있음을 감사하자. 아직도 운전할 수 있음을 감사하자. 병석에 누워있지 않음을 감사하자.

펀 체니 할머니가 98세로 세상을 뜨셨다. 교회의 행사에는 무엇에나 참석했던 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I’ve decided to love you!” 라고 나를 반기시던 모습이 생생하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없는 것을 바라보면 불행하다. 있는 것을 바라보면 행복하다. 예수는 있는 것에 대하여 감사하셨다. 작은 것이라도 있는 것을 보고 감사하셨다. 우리도 그를 닮자.

어느 사모가 위암에 걸려 절망하였다. 남편을 원망했다. 남편이 스승에게 달려가 호소했다. 스승 윤성범 박사는 “노트 한 권을 사서 아내에게 주고 감사의 제목만 써보라”고 말하였다. 사모는 노트에 감사의 제목을 쓰기 시작했다. 고마운 사람들을 찾아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게 되었다. 그렇게 사람들을 방문한다. 매일 그렇게 하였다. 웬일인가? 시간이 갈수록 암세포가 사라지고 병자는 회복했다. 감사하는 삶은 귀하다. 작은 것에 감사할 때 큰 감사가 온다.

나는 무엇을 감사할까? 가정에 아픈 사람이 없었다. 귀한 교회에서 사역함을 감사했다. 감사의 조건은 너무나 많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 것은 주님을 닮는 경건의 모습이다. 혼탁하고 험란한 세상에서, 그러나 오늘도 무사함을 감사하자. 작은 감사의 등불을 마음 구석구석에 켜자. 오병이어가 많은 사람을 먹이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았고 그 열두 광주리를 우리도 먹고 주님의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다. 신앙의 깊이가 감사의 깊이이다. 순종하며 사는 사람이 참 믿음을 가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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