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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예배 2017/3/5] 사순절 첫째주일
  • 2017.03.05
  • 조회수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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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
사순절 첫째주일 선교회 모임주일
2017년 3월 5일 (일)
“사순절 신앙”
누가복음 22:39-44
말씀 김낙인 목사
기도 김용승 장로

우리는 지금 사순절을 지키고 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는 것을 버리고 하나님의 길로 나아가는 특별한 계절이다. 사순절은 40일을 계속하고 이어서 부활절을 맞이한다. 성경에는 사십일이라는 숫자가 많이 나온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사십일동안 기도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40년을 훈련 받고서야 가나안에 들어갔다. 주님도 광야에서 40일을 마귀에게 시험 받으셨다. 40은 성경에서 중요한 숫자다.

사순절의 전통이 한 때 종교개혁으로 없어졌으나 영국 교회와 감리교에 의해 다시 회복되었다. 전통적으로 지키는 절기는 타성에 빠지기 쉽다. 사순절도 형식에 떨어지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 어느 신부가 강도를 만났다. 강도는 신부의 하얀 색 칼라를 보고 놀라서 신부를 그냥 보내려 했다. 신부는 감사의 표시로 담배를 주려 했으나 강도가 사양하였다. 때가 바야흐로 사순절이고 강도는 금연중이었다. 교회의 절기는 절기에 그치기 쉽니다. 물론 유머지만 사순절도 관습과 반복에 그치기 쉽다. 우리는 이런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깨어서 결단하는 절기가 되어야겠다. 이것이 복된 길이다. 말씀에 따라 정리하는 절기가 되어야겠다. 병은 잘라내고 신앙을 길러야 한다. 사순절 신앙은 자기를 부인하는 신앙이어야 한다. 마음의 바탕이 굳으면 좋은 싹과 열매를 기대할 수 없다.

주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다. 주님도 죽음은 피하고 싶으셨다. 기도 가운데 땀이 마치 피와 같았다. 그러나 주님은, “나의 뜻대로 마시고 주님의 뜻대로 하옵소서” 하고 기도한다. 이것이 우리가 좇아야 할 신앙의 길이다. 어느날 새벽기도에 가려고 차를 빼다가 앞 차를 긁은 일이 있다. 급한 마음에 교회에 갔으나 걸려 기도가 나오지 않았다. 기도를 중지한채 달려가서 내가 긁은 차에 메모를 남겼다. 그 차주는 차가 조금 상했으나 당신이 좋은 사람 같아서 잊기로 했다고 했고 나는 마음에 자유를 얻는 기쁨을 맛보았다. 나를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세우는 것이 신앙인의 본분이다. 육신의 뜻이 죽을 때 영혼의 뜻이 살아난다. 우리는 세상에서 살지만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을 세우며 산다. 이것도 저것도 다 같이 잘하려는 건 어렵다.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신앙생활도 잘 하기란 어렵다. 우리의 육적 정욕을 버리고 하나님의 길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세워야 한다.

자기 중심의 삶은 우리를 고독으로 이끈다. 요나의 신드롬에 빠져서는 안된다. 요나는 풍랑을 만나자 자신만이 피하려고 하였다. 요나는 큰 물고기에 먹힌다. 밑으로 밑으로 내려가고 마침내 물고기에 먹힌 요나, 이런 현상을 요나 신드롬이라 한다. 어느 부자가 집과 요트를 샀다. 그리고 거기 억매이게 된다. 교회도 결석하며 요트와 집을 고쳤다. 가졌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혼돈에 빠지기 쉽다. 사업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사업이 크면 교회 생활을 게을리 하는 경우가 많다. 부요는 축복이다. 그러나 부요가 무엇을 위함인가?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수단일까?

주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할 때 자신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충돌한다. 우리는 주님처럼 피땀을 흘리며 기도한 일이 있는가? 주님은 피와 땀의 기도를 드리셨다. 영적 우선 순위를 기도하며 고민하셨다. 나는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미국에 왔다. 그리고 막노동을 했다. 내 인생이 이렇게 끝날 것인가, 라는 고민이 엄습하였다. 그리고 인생을 새로 시작했다. 26살에 대학에 들어갔다. 쉽지 않았으나 그것은 잘 한 결심이었다. 원칙으로 돌아간 것이 삶을 바로잡았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자기 부정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결코 쉽지 않다.

사순절은 자기를 돌아보고 비본질적인 것을 버리는 기간이다.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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