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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사순절 특새와 금식
사순절 특새 와 금식
해마다 다가오는 사순절이지만 올해는 왠지 모르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그동안 사순절은 나 하고 상관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기 때문에 더욱더 40일 새벽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그런데 왜 이번에는 40일 새벽기도를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교회 다닌 이후로 처음 일이다. 그런데 금식도 같이 하라고 할 때 마음에 갈등이 조금은 있었다.
갈등하고 있는 나에게 딸이 다가와서 ( 2/25 ) 내일부터 6시 이후로 저녁 안먹고 고기도
안먹겠다고 한다. 조금 갈등 했던 내가 딸 앞에서 부끄러웠다 .
딸이 금식 하는데 엄마가 어덯게 밥을 먹을 수 있겠는가 하나님이 주신 기회인데 같이 금식
하기로 결단을 했다. 아들에게도 물어보았다 . 엄마하고 .누나는 40일동안 적녁 안먹기로 했는데
제이슨은 뭐 할꺼야 라고 물었다. 아들은 한참을 고민 하더니 사고 싶은것 사지 않겠다고 한다.
그래 우리 하나님하고 약속 한거니까 어기면 안되 아들은 OK 하고 대답을 했다.
이렇게 각자 하나씩 내려놓고 아이들과 함께 사순절을 맞이 했다
하루하루 출석 체크표에 동그라미를 칠때마다 기쁨이 찾아온다.
3월 5일 아침 이사야 41 : 14 묵상 할때였다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 말라 나 여호아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니라
갑자기 왠 지렁이인가 지렁이 같은 너 정란아 하고 부르시는 것 같았다. 지렁이에 존재에 대해
묵상을 했다. 그렇구나 지금까지 나의 신앙생활은 지렁이와 같았다.
우물안 개구리 처럼 멀리 보지도 못했고 하늘을 볼줄도 모르고 땅만 바라보는 지렁이
살결은 또 얼마나 약한지 조금만 건드려도 터질 것 같은 투명한 살결 나의 신앙과 너무 똑같다.
조그만 시험에도 넘어지고 자빠지는 뿌리없는 나약한 믿음을 주님이 보시기에 지렁이 밖에
안되는 나약한 나의 존재임을 깨닫게 해주셨다.
3월초 어느날이였다.
멀리 출장을 갔던 남편이 집에 돌아왔다 남편은 우리가 금식과 절제를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아들에게 사고 싶은게 있으면 말하라고 한다 . 그때 아들은 하나님하고 40일동안 아무것도 사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안되요 라고 대답을 했다. 그런 아들이 더 예쁘다며 사주고 싶어한다.
( 방해꾼은 항상 가까이 있음 ) 잘하고 있는 아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다음날 아들은 정말 사고 싶은게 있었는데 사지 못한게 억울 했던지 계속 엄마한테 투덜거린다.
괜히 하나님과 약속했다며 후회 하기도 하고 울먹이며 억울함을 호소 한다. 간신히 아들을
설득해서 잘넘어 갔다.
이번에는 딸이 또 힘들어 한다. 밤 늦게까지 공부를 하다보니 배고파서 이러다가
자기 죽을것 같다고 한다 . 밤 12시 지나면 조금 먹어도 되냐고 묻는다 . 마음이 너무 아프다.
( 하루만 조금 먹었음 )  금요일이면 딸이 (praise team )에 연습하기 위해 7시 까지 교회 도착
하면 교회에서 저녁을 먹는다.  하루는 빨간 떡볶기와 볶음밥 오뎅국이 있는것을 보고 딸은 또
한번 시험을 경험하게 된다 . 예배가 끝나고 집에 오는데 딸은 기분이 별로 안좋아보인다.
제가 왜저러나 눈치를 보는데 갑자기 내년에는 절대로 금식 안한다고 한다.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애들이 앞에서 맞있게 먹고 있다며 참느냐고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안하겠다고 한다.( 얼굴을 보니까 진짜 힘들어 보였음 )
그때 예수님은 40일을 금식을 하셨다 우리가 한끼 금식하는데 이렇게 힘이드는데 예수님은
얼마나 힘드셨을까 한번 생각해봐 라고 말했다 . 아이들은 아무 말 없이 침묵하고 있다.
다음날 딸이 학교에서 돌아오기 전에 떡볶기를 만들어 놓았다 떡볶이를 보는순간 딸의 얼굴이
얼마나 행복해 보이던지 정신 없이 먹기 시작했고 어제 못먹었던 떡볶기를 생각하며 너무 행복해
한다.
나에게도 힘든 시간이 있었다.
금식을 시작 하면서 잠자는 시간도 빨라졌다 . 배에서 소리나기 전에 자는게 제을 안전했다.
너무 일찍 자다보니 밤에 몇번씩 일어나기도 한다.
한번은 자는데 배에서 소리가 나서 잠을 잘수가 없었다 속이 쓰리기 시작했고 장이 뒤틀리는 것
같았다 배를 잡고 딩굴다가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 다음날 또 힘을 주셔서 새벽기도 갈수있게
해주셨고 40일이 얼마나 긴지 하루하루 동그라미를 치다보니 어느덧 4/5일  종려 주일이다.
저녁에 일찍 자다보니 일어나는 시간도 점점 빨라진다.
눈을 떠보니 새벽3시다 일어나기에는 좀 이른 시간이라 그냥 누워 있는데 나의 영혼에
찬양을 주신다 주하나님 지으신 모든세계 누워서 눈을 감고 계속 찬양을 부르고 있었다.
찬양을 부르고 있을때 그동안 잘못한 것 들이 하나하나 생각나게 하신다 .
이상해서 일어나보니 새벽5시다 .
아래층에 내려와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은 나를 회계하게 하셨다 .
어려서부터 잘못한 것들 다 기억나게 하시고 깨끗하게 회계를 시키셨다.말씀이 보고싶어졌다.
생명의 삶 책을 펴고 말씀을 보는 순간 놀랍게도 이사야 57:3 가까이 오라 는 말씀이 다가왔다.
저같은 죄인도 주님은 다시 가까이 오라고 부르셨다.
주하나님 지으신 모든세계 찬송가를 펴놓고 부르는데 특별히 3절 가사가 가슴에 저며온다.
주하나님 독생자 아낌없이 우리를 위해 보내주셨네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신 주 내모든 죄를 구속하셨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은 내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은 내영혼이 찬양하네 . 아멘
종려 주일을 맞아 나의 모든 죄를 회계하게 하셨고 찬양중에 주님은 내 모든 죄를 구속해 주셨다.
이제 고난 주간이 지나면 부활절이다 .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먼저 가서 제자들을
기다리신다고 하셨다 . 부활주일 아침 일찍 교회를 갔다. 예수님이 먼저 오셔서 기다리실것 같아
내가 먼저 가서 예수님을 맞이하고 싶었다.
데이빗 전도사님 말씀중에 The stone rolled away 라는 말씀만 들려왔다.
다른 말은 다 알아 들을수도 없었지만 The stone rolled away  라는 말씀은 똑똑히 들려왔다.
이번 사순절을 통해서 아이들과 함께 부활의 예수님을 만날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딸의 입교를 축하해 주고 싶다.

  • 황강숙2009.04.21 04:11

    신고

    집사님!!!
    지금은 새벽 4시 50분입니다
    새벽 2시에 잠이 깨서... 말씀 보고, 성경 공부 숙제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집사님의 간증을 읽고 제 눈에 촉촉히 눈물이 맺힙니다
    너무 예쁜 지은이,그리고 아들, 또 집사님... 하나님이 얼마나 기쁘게 받으셨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말씀과 함께 동행하시는 귀한 사람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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