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희 권사는 아직도 입원중입니다.
큰 차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부정맥과 저혈압이 마치 회오리바람과 같이 찾아오고
그럴 때마다 고통이 따릅니다.
수액(링거)을 놓아 혈압을 올리면 다시 안정을 되찾곤 합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넘어지는 것입니다.
화장실에서 넘어진 일이 있고 지금도 자칫 넘어지기가 쉽습니다.
머리를 다치거나 뼈를 다치면 크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어제는 신경과 검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실행은 되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는 병세가 위급해서 큰 치료를 할 정도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쾌한 것도 아니니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모양입니다.
저도 디렘마에 빠져 있습니다.
퇴원하여 집에 온다 하더라고 언제 올찌 모르는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도우미 아줌마를 한 사람 두고 가족이 함께 대처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점차 나아지기를 기도하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제주에 가서 지내려던 계획은 많이 불투명해 졌습니다.
완쾌할 때까지는 여기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교우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합니다.
이광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