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또다른 행복~
지난 주일은 저의 결혼기념일...어느덧 12주년이 되었지요.
결혼후 참 많은 일을 겪었지만,,저와 제가정을 특별히 사랑해 주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어려움마다 잘 견뎌오곤 했었지만,,
지난 2ㅡ3년은 정말 결혼을 난생 처음으로 후회할만큼 힘든 시기였답니다.

하지만 타고난 긍정적인 성격탓과..나쁜일은 금방 잊어 버리는 은사를 주님께서 주셨기에,,아니 태어날때부터 할아버님,할머님,,아버지,어머니께 유전적으로 받고 자라온 감사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이래도 감사 저래도 감사,,늘 감사할려고 노력했고,,또,,감사드렸어요..

정말 남들이 알면 창피할정도로 아무것도 아닌일로 남편을 힘들게 할때도 많았고..
친구나 친척,,이웃에게는 넉넉하고 후한데도,,유독 남편에게만 매정한 아내가 되어 가고 있음을 요즘에서야 알게 되었지요,,

몇달전부터..
나름대로 노력을 한다고 했지만,,마음 한구석엔 늘 억울 하기도 했어요,,
내가 누군데,?,니가 먼데?..저의 끝도 없는 공주병과 잘난맛에..남편이 가끔 우습게만 보이고요,,
항상 전 남편에게 만큼은 받는것만 익숙했지,,무엇이든 줄 생각을 못하고 산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결혼을 같이 했는데도,,결혼기념일마다,,전 받기만 했더라고요,,
이번에도,,마이크로 웨이브에 살짝 숨켜둔 또하나의 다이아국물반지,,
모았다가 커다란걸 사주던지 아님 현금으로 달라해도,,몇년에 한번씩 국물다이아(너무 작아서 그렇게 부른답니다 전...)
반지로 사람 애를 태우는  남편,,선물 받고도 언제나 징징 거리던 나,,

얼마 주고 샀는니,,바가지 썼느냐느니,,촌스럽다느니,,,돈으로 바꾸라느니,,등등등,,
참 매너도 없고 주책도 없고,,주면서도 얼마나 미웠을까??,,오늘에서야 반성 했답니다,,

올해는 특별히,,정말 많이 다투면서,,저에 대한 남편의 사랑을 의심하기도 했고요,,정말 많이 미워 했어요,,..
유난히도 자존심 강한 남편의 속을 엄청 긁어 댔죠,,
의심과 먹구름이 조금씩 걷히면서,,젤먼저 저를 돌아 보게 되었어요,,

생각해보니,,전 늘~남편을 좋은점을 바라보기 보다는,,언제나 나쁜점들만,,단점들만,,바라보고 살더라고요,,얼마나 미련한짓이지,,

남편과 아이들은 똑같은지라,,칭찬을 해주면 해줄수록 더 기세등등 하여,,더 잘하려고 하는것을,,
전,,남편에게 만큼은,,에누리 없는 장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또다른 다이아국물 반지를 전자레인지에 숨켜 놓고,,두근거렸을 남편을 생각하니,,피식 거리고 웃음도 나오고,,올해는 특별히 맘먹고 감격(?)래주었더니,,아침,저녁,,바라보는 눈이 달라지네요~..

또다른 행복을 맞는것 같아,,정말 하나님께 감사 드려요,,
언제나 위기에서 구해주시는 주님이 계셔서,,
정말 행복해요~

항상 좋은 엄마가 되어야지,,,그 생각만 했지,,좋은 아내가 되어야지,,그런생각은 안했던것 같아서,,이제부터 좋은 아내가 되도록 더많이 노력 할려고 한답니다,,왜 ,,진작에 이생각을 못했던지..정말 후회기 되네요~

사랑하는 교우님들~!
우리 모두,,하루에 한번씩 남편에게서 좋은점만 바라 보자고요~
그리고 마구마구 칭찬해 주자고요,,울 오마니 말씀이 애나 늙은이나(죄송),,남자는 다 똑같데요,,ㅋㅋ

오늘 전,,:지훈아빠~당신은 정말 멋진 남자야~..꼬제제한 그대 모습이 눈물 나도록 멋지다~??"...이런 닭살 스런 대사를 해주었더만,,정말 그런줄 알고는 궁딩이 흔들며 출근 하더라고요,,

정말 행복은 아주 작은 말한마디에서도 나오는것 같아요,,

우리모두 행복 하자고요~!!!
  • 김은아2006.05.16 18:34

    신고

    작은 소리지만 큰 고백.. 잘 보았어요..
    힘내시구요.. 저두.. 좋은 아내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힘든일 하나님께 맡기자구요..^^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얻어요..

  • 정정기2006.05.16 22:34

    신고

    이래도 이쁘고, 저래도 이쁘네요. 김성아집사님.
    살아있다는 증거아닙니까? 젊음의특권이고요. 열심히 남편을 세워드리며 사십시오 후회없이......

  • 이정환2006.05.17 09:34

    신고

    성아님! 너무나 솔직한 님의 고백에 가슴이 찌이~잉
    기왕이면 출근하는 수용님에게 '사랑해 수용씨!'하며 아이들에게는 비싸지 않게 하는 뽀뽀라도 한번...
    그 남자 하루종일 가슴 콩닥콩닥...
    손에 일이 안 잡혀 집에 갈 시간만 기다리겠죠?

  • 이정환2006.05.17 09:38

    신고

    내가 너무 남편의 입장에서 이기적인 생각을 한 것은 아니겠죠?
    해주고 기뻐하는 성아님의 기쁨이 두배가 되지 않을까 해서...

새글 0 / 973 

검색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73 문안드립니다. [7 2006.05.19 3614
72 일본 단기선교를 떠나기 위해 - 이인영교우 [3 2006.05.19 3635
71 갑자기 [1 2006.05.19 3643
70 하나님과의 인터뷰 2006.05.18 3488
69 말을 위한 기도 [1 2006.05.18 3644
68 필요한 자리에 있어주는 사람 [1 2006.05.18 3612
67 잃을 수 없는 친구 2006.05.18 3596
66 소망이 한 가지 있습니다 [1 2006.05.18 3309
65 고 남병호 교우 장례식 후기 & 기도문(.. [3 2006.05.18 4621
64 마가 요한의 어머니인 마리아의 향기 2006.05.17 3303
63 우리가 쓴 "탈 (persona)"...반.. [2 2006.05.17 3391
62 "반면교사" [3 2006.05.16 3380
61 '음식백화점' - &#0.. [2 2006.05.16 3287
60 또다른 행복~ [4 2006.05.16 3293
59 동부연합감리교회 여름 아카데미(BMUMC Sum.. [2
2006.05.15 3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