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 몹시 힘든 한 성도가 살고 있었습니다. 신앙으로 버텨 가고 있었지만 점점 지쳐 갔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예수님! 너무도 힘듭니다. 이제 소망까지 잃어 버렸습니다. 못 버티겠습니다."
그러던 그 분이 꿈을 꾸었습니다. 커다랗고 무거운 십자가를 어깨에 메고 질질 끌고 가는 꿈입니다.
한참 가다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주님, 이 십자가가 너무 무겁거든요. 십자가를 조금 잘라 가볍게 해주세요."라고
사정했습니다. 예수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잘라 주셨습니다. 그 분은 꿈속에서 세 번이나 자기의 십자가를 잘라 달라고
하였습니다. 한결 가볍고 편안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눈앞에 요단강이 보였습니다. 뒤에 오던 사람들은 커다란 십자가를 강에 걸쳐 놓더니 그 십자가를 다리 삼아
하늘나라로 건너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분의 십자가는 이미 손 안에 들어올 정도로 너무 작아져 있었습니다.
너무 서러운 나머지 강가에 털썩 주저앉아 슬피 울며 예수님을 찾았지만 이미 소용 없었습니다.
그 분은 꿈에서 깨어나 꿈속의 자신 모습을 생각하며 한없는 회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자 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막 8:34)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 (약 1:12)
위의 글은 한국에 있는 평강제일교회 남선교회 주보에 실린 글입니다.
저에게도 그리고 다른 분들에게도 한 번쯤 자신을 돌아 보게 만드는 글이지 싶어서 올립니다.
십자가를 지고가게 하시는 것도 주님의 축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