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수퍼볼이 열리는 날입니다.
아무리 살기가 어려운 세상이지만 미국인에게 수퍼볼은 큰 축제인가 봅니다.
여러분도 벌써 설레는 마음을 다잡는 분들이 계시겠지요?
수퍼볼은 올에 45회째 입니다.
Super Bowl XLV,
XLV는 라틴어식 숫자로 45를 뜻합니다.
(50-10+5=45)
첫 수퍼볼은 1967년에 로스앤젤스 칼레시엄에서 열렸습니다.
그린베이 팩커스가 칸사스씨티 취이프스를 35대 10으로 이겼습니다.
그리고 관중은 6만 2천명, 그러나 빈 자리가 많이 보였습니다.
티켓은 12 달러였습니다.
TV로 본 사람은 약 2천 6백만 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같으면 어림 없을 넌센스가 일어났습니다.
그게 오늘 신문 기사의 큰 내용입니다.
NBC, CBS 두 방송국이 송출한 필름, 94분 짜리가 쓰레기 통에 버려지고 종적을 감춘 것입니다.
행방 불명의 필름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근래의 얘기고
드디어 어느 사람이 이미 고인인 자기 아버지가 찍었던 필름을 찾아서
복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화면은 군데 군데 회손되고 해프타임 쇼는 찍히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은 획기적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가히 잃었던 보물 (lost treasure)이란 신문의 표현이 과장이 아닐 것 같습니다.
판권을 두고 NLF와 법적 해결이 남아 있는데 파는 쪽에서는 약 100만 달러를 부르고
NLF는 겨운 3만 달러를 준다고 했습니다.
다행인 건 이 보물이 누구의 손엔가 남겨지게 된 것입니다.
(Paley Center for Media, New York)
돈 얘기를 했으니 선수들, 스타 급 선수들은 얼마나 챙기고 얼마나 세금으로 낼까.
팩커스의 쿼터백 Aaron Rodgers가 8백 60만 달러를 벌어서 약 68만 달러를 주세(state), 3.1백만 달러를 연방세로 냈고
스틸러의 쿼터백 Ben Roethlisberger는 7.7 백만 달러를 벌어서 4.6백만 달러를 세금으로 냈습니다.
모두 2009년 계수입니다.
모두 월스트리트 저널에 실린 기사입니다.
저는 풋맹 (盲)이지만 주변의 얘기를 즐깁니다.
교회의 자유게시판에 이런 글을 써도 되는가
망설이다가 올립니다.
(나같이 나이 많은 사람까지도)
우리가 사는 나라의 문화를 접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