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다른 모든것은 다 잊게 하는 달.
  • 2014.08.08
  • 조회수 2607
  • 추천 0










.
가끔 찾아 가 보는 아내가 잠들어 있는 공동묘지,
그 곳 땅 속 깊은 곳에 누워있는 자들의 가슴 언저리마다에 이 땅에 다녀 간 흔적 남긴다며
모든 묘비마다 태어 난 날과 훠이 훠이 이 땅을 떠난 날을 나누어 새긴
우리가 대시라고 부르는 작은 물결무늬 부호 ( ~ ) 하나.
나눔이 아니라 이어줌인가?

우리는 그 작은 부호 하나 속에
그 떠난이 들의 모든 삶 자락 자락?을 수 놓던
환희와 눈물과 슬픔과 모든 영광을 우겨?? 넣고 서둘러 봉하여버린다.

어찌보면 떠난이를 잊으려 함 보다는
오히려 그 떠나?버린?이 로부터 잊혀지고자 함이 아닌가 싶다.
.
.
.
??
우리를 떠나가는 모든 일상들,
"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이 또한 지나가리라던 솔로몬의 말처럼
고통스럽던 일도 자랑스럽던 일도 기뻤던 일도 슬펐던 일도 다 지나가게 되는 것.
그 속에서 나는 무엇을 그리도 바라는가?
.
.
.
.
어느 인디언 부족은,
8월은 다른 모든 것을 잊게 하는 달이라고 했다던데
이 8월을 지나면서 다른 모든 것은 다 잊으면서도 하나쯤은 가슴에 안고 갈 그것은 또 무엇일지...
.
.
.

새글 0 / 972 

검색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642 [고독한 행군] [2 2014.08.09 2536
641 다른 모든것은 다 잊게 하는 달.
2014.08.08 2607
640 [Minda 와 William 의 사랑 이야기] 새 사진 [4 2014.08.06 2722
639 몽골에 허성근선교사님 소식 [3 2014.08.05 2486
638 밧단아람
2014.08.05 2655
637 [名不虛傳] 친구의 生還 [4
2014.08.05 2589
636 선교부소식 2014.08.04 2510
635 [주일 설교] 2014/8/3 [1 2014.08.03 2454
634 [좋은 글, 바른 글] 2014.08.01 2499
633 [주일 설교] 2014/7/27 [1 2014.08.01 2464
632 [북카페] 이야기 [3 2014.07.31 2431
631 자유게시판 사용 방법입니다. [2
2014.07.22 2484
630 TEST [1 2014.07.22 2634
629 소망1속 2
2014.04.29 2685
628 소망1속 [1
2014.04.29 2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