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숙 집사께]
오늘도 황강숙 집사의 간증은 간절하면서 진솔하였습니다. 약한듯 강한 좋은 간증이었습니다.
첫째, 르호보암 시절의 종교적 타락에 대한 것입니다. 로호보암 시대에는 많은 범죄 가운데서도 남색의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남색은 호모를 뜻하는데 당시에는 아마도 남자들 간의 성적 문란이 특히 심각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신당에 남창들이 범람했습니다.
이것은 옛적 유다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에 사는 우리의 문제입니다. Same Sex Marriage의 문제가 표면화되고 드디어 국가 차원에서 이를 합법화 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교회라고 무관할 수 없고 어느 교단에서는 이를 공식화 하기도 했습니다. 꼭 좋아서겠습니까? 고민이 많았을 것입니다. 이에 반발한 개교회가 교단에서 탈퇴하여 큰 분쟁에 휘말리기도 합니다. 일파만파로 번지는 우리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성경의 가르침을 통해 이런 문란이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남을 믿는 우리들은 어떻게 처신하는 게 옳을까요? 벌써 발등에 떨어진 불입니다. 황 집사가 가정에서 자녀의 질문에 대처하는 이야기를 간증했습니다. 아이들의 생각은 우리와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가치관이 부모와 다르다고 질책만 할 수 있을까요? 시대의 흐름이 이럴 때 그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 걸까요? 이런 갈등을 안고 기도하는 황 집사의 마음은 우리 모두의 마음이고 기도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둘째, 황 집사의 황금 방패를 잃은 이야기가 마음에 닿았습니다. 원치 않게 갑상선 암에 걸려 수술을 하는 바람에 좋은 음성을 잃으셨군요. 그게 꼭 세상 노래를 좋아했다고 주시는 하나님의 심판이라고는 믿지 않지만 깊이 회개하고 오로지 찬양만 부르겠다는 간증에서 하나님을 향한 곧은 신앙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셋째, 로호보암과 여로보암의 전쟁이 계속됩니다. 나는 문득 조국 한국의 모습을 생각했습니다. 황 집사는 찬민이, 수연이 쌍둥이 남매의 갈등을 상기했습니다. 그들의 다툼을 겪으며 엄마의 잘못을 회개했다는 간증이 황 집사 다웠습니다. 여자이고 몸이 약한 수연을 편애한 것이 아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다는 회개였습니다. 글쎄요. 꼭 그럴까요? 자라면서 싸우지 않고 자라는 아이들이 오히려 이상할 것이 아닐까요? 편애했음을 반성하며 이제는 지나치게 찬민에게만 사랑을 기울일까 두렵습니다.
오늘 간증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