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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5/10/11]
  • 201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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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
2015년 10월 11일 (일)
“은혜받은 성도의 삶”
느헤미야 10:28-39

부흥을 소원하는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그 다음이다. 부흥을 경험하며 그것을 어떻게 이어가는가가 더 중요하다. 무너진 성벽을 수축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며 모두가 운다. 하나님을 떠나 절기조차 지키지 못했던 그들은 초막절을 지킨다. 회개와 결단이 뒤따른다. 부흥은 반드시 성도의 일상의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 회개와 결단을 한 백성들이 언약 갱신 대회를 연다. 언약은 기록으로 남겼고 모두가 서명을 했다. 우리 교회에서도 장로의 임직이 있었다. 다섯 명이나 임직하였다. 흔치 않은 일이다. 이들은 헌신을 서약했다. 기록으로 작성하고 서명한 것은 하나님께 서약한 것이다. 부인과 더불어 손을 잡고 임직을 받았다. 부인은 동역자이다. 따라서 함께 임직식에서 서약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느헤미야서에는 서명하고 인봉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들이 한 것처럼 우리도 그랬다. 성경에는 서명한 사람들의 명단이 이어진다. 느헤미야가 처음에 서명하고 다른 사람들이 뒤따른다. 지도자는 직분대로 책임이 따른다. 거룩한 부담이다. 결단하고 후에 그들은 무엇을 했는가? 특별히 크고 대단한 일을 한 것이 아니다. 일상적인 일이다. 평범한 삶 가운데서 어떻게 은혜를 받는가를 차분하게 나열되고 있다. 이 평범한 삶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위로를 받는다. 일상의 평범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것이 믿음이요 부흥인 것이다. 일상적인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남의 간증을 들으며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간증자가 전하는 은혜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믿음을 실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신앙생활은 그 자체가 아름답다. 은혜받은 백성들이 실행한 것은 무엇인가?

첫째, 예배 생활을 다지는 일이다. 성경에 나오는 여러 제사는 모두가 지금의 예배이다. 백성은 예배를 기억하고 지켰다. 학교에서 우등상이 좋는 것이지만 개근상이 더 중요하다. 예배를 기억하고 충실히 참석하는 것이 헌신이요 부흥이다. 주일 성수는 한국 교회의 귀한 전통이다. 한국 교회의 선구인 인천의 소래 교회는 수요 예배를 정하였다. 설립하고 10년 후의 일이다. 기록에 보면 “주일에는 모든 사람들이 일손을 놓고 교회에 모여 예배했다” 고 기록하고 있다. 교회의 종소리를 듣고 모든 사람들이 예배에 참석했다. 새벽 종소리는 지금도 우리 기억에 남아 있다. 사회가 어려웠지만 교회의 성도들은 모두 주일 예배를 지켰다. 그 전통이 오늘의 교회의 부흥을 이룬 것이다. 한국 교회 성장의 뿌리가 주일 성수이다.

둘째, 헌금이다. 그들은 포로 생활을 하던 때였다. 그러나 하나님께 헌물하였다. 그들은 가난했다. 그러나 헌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않고는 헌물을 할 수 없다. 은혜를 받으면 “내 인생, 내가 가진 것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고 드리게 된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지만 그 가운데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것은 십의 일에 불과하다. 돈이 많아야 헌금하는 것은 아니다. 돈이 많아도 인색하기 쉽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헌금에 열심한다. 내 것은 없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고 고백하는 것이 심령이 가난한 것이다. 농촌 교회에서 첫 열매를 드리는 전통이 바로 한국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이다. 시대는 달라졌으나 전통은 살아 있다. 지난 봄 한국 교회를 방문하고 설교한 적이 있다. 어느 여자 교인이 3만 달러를 해외 선교를 위해 헌금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 교회에도 그런 성도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헌금은 돈만이 아니라 신앙의 모습이다.

셋째, 구별된 삶, 세상에서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 교만한 삶이 아니다. 하나님 말씀을 좇기 때문에 세상과는 구별된다. 구별된다는 것이 완벽하다는 뜻이 아니다. 술과 담배가 신앙의 척도였던 때가 있었다. 술과 담배가 가정과 나라를 망쳤기 때문에 이를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였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 말씀을 좇는 것이다. 하나님을 좇으면 세상과는 스스로 구별된다는 것이다.

부흥은 우리 일상에서 이루어진다. 매일의 삶을 통해 믿음을 다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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