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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6/5/22] 맹진욱 목사 환송
  • 2016.05.22
  • 조회수 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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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
2016년 5월 22일 (일)
“하나님의 비전을 향하여 함께 달려갑시다”
빌립보서 3:12-14
말씀 맹진욱 목사
기도 선주상 장로/김용승 장로

여러분께 한 가지 질문을 드린다. 흥분되고 기쁜 하나의 비전에 사로잡혀 본 일이 있는가? 본인은 신학교에 갈 때 사람들이 강남 스타일이라고 놀린 일이 있다. 신학생 같지 않다는 의미다. 조모님은 무속인이셨고 아버지는 중풍병 환자로 술로 세월을 달래셨다. 어머니가 홀로 가계를 담당하셨다. 고단한 어린 시절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여러분도 큰 환난과 고통을 경함한 일이 있는가? 하나님도 외면하신 것 같은 역경을 경험한 일이 있는가?

젊은이들은 비전을 보고 늙은이들도 꿈을 꾸라는 말씀이 있다. 어떤 이는 가산을 모두 정리하고 미국에 와서 목회를 한다. 고통스런 삶이었다. 바다에서 해초를 건져 연명하는 어려운 삶이었다. 그러면서도 자녀들의 교육에 전력을 바쳤다. 아이들은 방황하기도 하였다. 고생 끝에 지금은 모두 세상을 당당히 사는 사회인이 되었다.

본인도 비전이 없는 어린 시절이었으나 하나님의 인도로 오늘을 이루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상처를 씻을 수 있었다. 소년 시절, 공부도 멀리 했으나 하나님은 이런 삶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비전을 갖게 하셨다. 비전은 헬라 어로 오라시스라 한다. 사울에게 새로 비전을 주고 바울로 태어나게 한 비전, 그의 눈에서 비늘을 걷어 내셨다. 사울의 변화는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였다. 비전이 가져온 변화였다. 저도 비전으로 변화하였다. 그러나 비전을 이루기까지, 방해가 많다. 사탄의 도전을 받는다. 사탄은 유혹하고 시험한다. 요셉은 환난의 삶을 극복하였다. 애굽의 총리가 되기까지 13년을 고생하였다. 다윗도 그랬다. 사무엘은 그에게 왕이 될 것이라 했다. 그것은 환난의 길이었다. 20년간 환난과 고초 속에서 산다. 심지어 미친 사람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비전에도 고난이 막아 이루지 못할 경우가 흔하다. 바울이 고백하는 고난을 보라. 많은 매도 맞았고 여러가지 위험에 처한 일이 있다. 굶고 헐벗었다. 비전을 방해하는 많은 고난이 있었다. 저도 하나님의 비전을 받고 미국에 왔다. 그러나 공부는 고난의 길이었다. 운전하며 햄버거를 수도 없이 먹었다. 클래스는 어려워서 학생들이 다 도태되고 나 혼자 남은 경우도 있었다. 담당 교수는 괴퍅했다. 예측하기 어려운 결정을 많이 했다. 절망이 찾아올 때 외롭게 기도 했다.

그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교수님을 미워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그리고 교수와의 관계가 개선되었다. 학교 생활은 회복되었다. 가족도 많이 힘들었다. 식당에서 일하며 저를 도왔다. 하나님께서 나의 지금을 만드셨다. 나는 하나님을 굳게 믿는다. 바울은 하나님의 비전, 푯대를 향하여 달려 간다. 푯대는 이정표이다. 이정표, 푯대는 예수그리스도이다. 바울의 목표는 분명했다.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신 목표, 푯대를 향하여 그는 달렸다.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시다. 상을 주신다. 사역하는 것마다 부흥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가정은 믿음의 가정이 되었다. 신앙의 길은 가시밭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를 극복하게 하신다.

나는 미국을 좋아한다. 한국에 가는 것은 어떠면 고난의 길일 것이다. 느헤미야서를 묵상한다. 바벨론에서 편한 삶을 하던 그가 이스라엘에 돌아올 때 환난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곳에 간다. 한 사람의 영혼을 건지는 것을 푯대로 교회를 개척했던 옥한음 목사님을 회고한다. 암으로 환난의 삶을 살았던 하용조 목사님을 회고한다. 하나님이 도전을 주셨다. “무너진 한국 교회를 세우라” 는 도전이다. 나는 교회 이름을 “바로 그 교회”라 정했다. 저의 비전은 선교 중심적인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 불신자가 더 좋아하는 “바로 그 교회”를 개척하고자 한다.

교회의 모든 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믿음의 푯대를 향하여 달려 가려 하오니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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