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모처럼 옛 신앙동지의 초청을 받고 저녁을 기쁘게 즐겼읍니다.
그런데.....
초청하신 분의 아내는 꽤 오래전 낯설은 미국이민 초기에 같은 교회에서
교우들의 주선으로 같은 교인과 같은 교회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첫 열매이고
또 저로서는 사정상 신부 아버지 대신 신부를 떨리는 발걸음으로 신랑에게 인계하였던
바로 그 신부였읍니다. 우리 큰 딸 보다 한걸음 먼저 식장에서 Wedding March에 Step을 밟었기에
색다른 의미도 있지만, 오늘은 두 분이 각고의 미국 생활 끝에 장만한 저택(?)을 보이기 위한
자랑스런 모임도 되었읍니다.
이사한지 한 달 밖에 안됐는데도 꽤 정돈도 잘 됐고 저들이 이미 중년의 나이로
서로 칭찬하며 화기 애애한 모습을 보니 얼마나 기뻤겠읍니까?
그런데....화기애애한 식사대화 중 제가 오는 6월 7일 선교차원에서
권고 받은 몽골 어느 대학의 사역를 설명하고는
미지의 주님의 역사 만을 간구하며 문밖을 나오는데.....
왠 흰 봉투가 저에게 공손히... 아니 집사님! 저는 아닌데요!
이 말이 저의 첫 대꾸이고 얼굴 빨게지며...
"이게 비록 적지만 저의들의 첫 선교비입니다!"..
주여! 어떻게 하여야합니까?
그 순간 몽골에서 도움이 필요한 대학생 하나가 나의 머리를 스치고 ...
예! 꼭 멋지게 선교에 쓰겠읍니다!
그러고는 헤어졌읍니다.
저에게 푸른 하늘,
하얀 뭉게 구름,
그리고 갈색 대지를 보여주신 주님!
주님이 창조하신 양 염소 말 그리고 들 짐승을 통하여
선교의 Vision을 보여주신 주 여호와여!
이제까지의 건강만으로도
주님이 원하시는대로 그대로 순종하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