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참으로 짜증나게 더운 지난 주일 3부 예배에 우리 교회에 몽골대학 교육 선교에 전념하고 계신
Huree ICT대학 총장님과 몇분이 오시여 같이 예배 드렸읍니다. 그리고 저는 그날 저녁 그분들과
또 다른 미주 후원회원들과 저의 집에서 저녁식사 할 영광을 가졌었읍니다.
그런데 그중 어느 한분이 식사 바로 전에 조그마한 수표를 내어 놓으시고 누구인지 아느냐고 묻으셨는데
앗! 그것은 바로 올해 말에 결혼 할 조카의 색시의 것이 아니겠읍니까? 아니 몇달 전만 해도 새침띠기
같이 살짝 미소만 짓고 묵묵하던 젊은 처녀가 이렇게 용기가 있을까? 그것도 누구의 이름으로 해야 하냐?
또 큰 시아버지 떠날 땐 별도로 선교 헌금 하겠다는 둥....아니 요즈음에 이런 젊은이도 있나요?
그의 가냘픈 외모에 그러한 강한 의지와 용기와 헌신이 나의 마음을 사정 없이 때렸읍니다!
목사님의 나의 진로 대한 전격(?) 광고와 또 "일용할 양식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대학 총장님의 멘트에
저렇게 자신의 선교 의지를 즉각 나타낼 수 있는 젊은 성도를 보며 나 자신이 세상적으로 한창 잘 나갈 때
에도 나는 결코 저렇지가 못했었지! 하며 한참 회개 했답니다. 또 뒷소문으로 듣자니 새로운 교회건축물
내부 시설 중 일부를 즐거히 저들 내외가 담당하겠다고 하니 "와^ 저 나이에 이미 축복 받는 비결을 아는
구나!" 하고 내심 탄복 했지요!
주님이 그들의 마음을 이미 값지게 사셨을 줄 분명 믿슴니다. 저들의 헌신으로 자손들이 받을 큰 축복이
이미 저축되고 있음이 깨달아지니 이 얼마나 귀중하고 보배스럽고 너무나 이쁜 조카 색시인가요?
무덥기만한 한 여름의 오후가 시원하기만 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