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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의 세계--The World in 2015]
  • 2014.12.02
  • 조회수 2536
  • 추천 0
벌써 2014년도 끝자락에 있다. 곧 새해 2015년이 열릴 것이다. 과연 새해는 어떤 해가 될까? 세계는 어떻게 달라지며 그 가운데서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The Economist 잡지는 해마다 이맘 때면 새해를 전망하는 특집을 발행한다. 올해도 The World in 2015가 발행되었다.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필자들이 정확한 통계 예측을 가지고 새해에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무엇이며, 그 가운데서 권역 별로 주요 국가들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질까? 를 예측한다. 큰 변수가 도사리고 있지 않는 한 예측은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중동 아프리카의 다섯 권역으로 구분하고 모두 81개 국가의 전망이 기재되었다. 세계적 10 대 경제 토픽은 아래와 같다.

첫째, 미국이 석유 생산국 1위에 오른다. 이제까지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차지했던 자리이다. 셰일 가스의 생산이 증가하기 때문인데 1위의 자리는 2050년까지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요즘 유가가 유례 없이 떨어지고 이것이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심대한데 산유국 미국의 부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둘째, 아시아의 부자가 미국의 부자의 부를 능가한다. 100만 달러 이상을 가진 재산가의 재산 합계가 북미의 재산가의 합을 초과한다. 따라서 경제의 무게중심(Economic Center of Gravity)도 서에서 동으로 이동을 이어가고 내년에는 경도상 페르샤만 동쪽에 이른다. 2050년에는 중국의 서부에까지 이를 전망이다.

셋째, 중국의 대외 투자가 외국인의 대 중국 투자액을 초과할 것이다. 유출되는 자본이 유입되는 자본을 초과한다는 뜻이다.

넷째, 중국의 GDP (PPP purchasing-power parity) 가 미국을 추월해서 세계 제 1의 경제 대국을 이룬다. 구매력 기준이다.

다섯째, 부의 확장에 따라서 국방비 지출이 커진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의 방위비 지출이 유럽 연합(European Union) 을 추월한다.

여섯째, 타블렛 컴퓨터가 기타 컴퓨어의 판매를 추월한다.

일곱째, 인터넷 광고 수입이 다른 매체를 합한 액수보다 많아진다.

여덟째, 이동 전화 가입자 수가 세계 인구보다 많아진다.

아홉째, Facebook 이용자의 수가 중국의 인구보다 많아진다.

열째, 영국 엘리자베츠 여왕이 영국 왕실 중, 재위 기간이 가장 긴 왕이 된다.


한국을 비롯해서 주요 각국의 경제 지표는 어떻게 될까?

한국의 1인당 GDP 가 30,110 달러, PPP 기준, 36,520. 달러에 이른다.
일본은 각각 39,140 달러, 39,060 달러이다.
중국이 8,550 달러, 14,460 달러
미국: $57,160 달러, $57,160 달러
놀웨이: 107,280 달러, 70,770 달러
스웨덴: 57,930 달러, 46,380 달러
영국: 44,330 달러, 39,460 달러
싱가폴: 58,910 달러, 83,34 달러
필리핀: 3,260 달러, 7,420. 달러

참고로 PPP기준의 GDP는 무엇인가? 달러로 표시된 소득만으로는 균형 있는 비교가 불가능하다. 미국을 기준으로, 즉 미국의 GDP 소득과 PPP을 같은 것으로 보고 구매력을 다른 나라를 비교한 것이다. 한국의 예를 들면 명목상 소득은 30,110 달러이나 물가가 미국보다 싼 것을 감안하면 미국에서 36,520 달러를 버는 것과 같고 같은 기준으로 일본은 39,060 달러를 버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그리고 보면 2015년에는 한국인이 일본인의 경제 수준과 대등한 수준에 이른다는 뜻이다.

한국은 불과 얼마전만 해도 개발도상국이였다. 그러나 곧 중진국, 그리고 선진국에 부동의 위치로 자리매김을 했다. 1인당 GDP는 필리핀이나 타일랜도 보다 훨씬 하회하던 것이 불과 얼마 전이다. 일본과는 게임이 안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일본과 비등하고 어느 조사기관의 예측에 의하면 수 년내에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 한다.

한국의 경제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선진국 클럽인 OECD에 가입한 것 (1996.12월) 도 오래 전 일이 아니다. 가입했을 때도 아직 다른 선진국에 비하면 많이 낮은 숫자를 지닌 “턱걸이” 선진국이였다. 그리고 G-20 클럽을 선도하고(2008년) 그 일원이 되었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이었던 것 같다. 원래는 G-7, 또는 러시아를 껴서 G-8이 세계의 지도국을 형성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G-20이 세계의 지도국가들의 모임이다.

외환 보유가 든든한 것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 지난 12개월간의 경상수지 흑자는 중국, 독일, 그리고 산유국인 사우디를 제외하고는 세계 각국 중, 네 다섯째를 넘나든다. 소위 IMF경제 위기를 겪은 게 1998년의 일인데 앞으로는 외환이 모자라서 위기를 겪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아직도 앞서 가는 선진국들이 많다. 놀웨이가 그렇고 아시아에서는 싱가폴이 눈에 띈다. 그러나 놀웨이는 인구가 작은데 비해 북해 유전의 수입이 엄청나다. 싱가폴은 도시 국가의 규모를 넘지 못한다.

우리는 한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러나 새해를 맞이하며 아직도 꽤나 심각한 문제들이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같은 통계에 보아도 세계 각국의 기업 환경은 다른 수치에 걸맞지 않게 겨우 28위에 올라 있다. 싱가폴이 1위, 스위스가 2위, 미국은 7위이다. 부익부 빈익빈을 해결하는 것도 경제적, 더 나아가서 사회적인 국가 과제일 것이다.
  • 이광수2014.12.0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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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에 사는 사람들이 애국심이 더 강하다고 한다.
    떠나온 조국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며
    새해에도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빈다.

  • 장이준2014.12.03 08:36

    신고

    한창 배우는 젊은이 보다 유식하신 장로님...
    한수 (PPP 뜻) 배우고 물러갑니다.

  • 이광수2014.12.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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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늙으면 경륜이 생기고 그것을 좋게 지혜라 합니다.
    그러나 젊은이에게 지식은 더 많아요.
    너무 늙어서 지혜만 쌓였다는 소리를 듣기 싫습니다.
    늘 노력해서 나날이 변천하는 세상의 지식도 얻으려 합니다.
    들려 주시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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