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5/11/29] 대강절 첫째 주일
  • 2015.11.29
  • 조회수 2793
  • 추천 0
주일 예배 대강절 첫째 주일
2015년 11월 29일 (일)
“나는 세상의 빛이라”
요한복음 8:12
말씀 한의준 목사
기도 박종수 장로/김용승 장로

추수 감사절에 이어 대강절이 시작되었다. 교회력으로 중요한 계절이다. 라틴어 Advent는 예수의 오심을 뜻한다. 성탄절까지 네 주일을 지킨다. 교회에서는 촛불을 켠다. 첫번째 소망, 두번째 평화, 세번째 기쁨, 네번째 사랑의 촛불로 이어진다. 진정한 소망, 평화, 기쁨, 사랑은 오로지 예수님만이 주신다. 다섯번째, 마지막 촛불은 크리스도의 촛불,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한다.

대강절은 빛의 절기다. 어두움이 관영하는 이 땅에 진정한 소망의 빛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대강절의 첫 주일에 가장 걸맞는 말씀이 “생명의 빛” 이다. 예수가 스스로를 계시하시는 자기 선언이다. 요한복음에는 에고 에임 “I Am”, 자신이 누구임을 밝히신 말씀이 여덟 번 나온다. 막 초막절이 지나고의 일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막절에는 초막을 짓고 보낸다. 초막절 7일간의 축제는 성전에 불을 밝히고 춤추고 노래하며 은혜를 감사한다. 7일 후에는 불을 끈다. 축제가 끝난 것이다. 어두움이 다시 찾아온 그 때, 예수의 말씀이 내려진다. 어둠이 시작된 때, 예수는 새 빛, 영원히 꺼지지 않는 빛을 선포하신다. 생명의 빛을 선포하신다. 주님이 빛이심을 선포하신다. 왜 빛은 생명인가? 빛이 없으면 생명이 유지될 수 없다. 주님은 세상의 빛이시다. 그분을 통해서만 빛이 있고 생명이 있다.

요 1:3-5.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사람들의 빛이라”고 주님은 선포하신다. 빛이 있어야 우리는 볼 수 있다. 눈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 눈이 있어도 우리는 허상을 보고 산다. 눈이 있으나 속고,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간다. 눈이 있으나 죽음의 길을 간다. 로또에 당첨된 어느 남자가, 아내를 쫓아내기 위해 내연녀를 집안에 들인 이야기는 우리를 놀랍게 한다. 위자료를 주지 않고 아내를 쫓아내기 위해 이중 생활을 하는 모습은 우리를 놀라게 한다. 우리에게는 참 빛이 필요하다. 그 참 빛이 예수이심을 성경은 가르친다. 예수를 만나면 우리는 어둠을 벗고 빛의 생활을 하게 된다. 주님의 빛이 없으면 우리는 보지 못한다. 주님을 만나고야 비로서 우리 눈은 본다.

어떤 여집사가 있었다. 빈곤한 어릴 적, 결혼 시절을 겪는다. 그녀의 마음에는 그런 가난이 늘 어둡게 자리잡고 있었다. “작은 반지라도 하나 있었으면..”늘 이런 마음을 가진 여집사가 어느날 찬양 중에 예수님을 보고 예수님은 “네가 나의 보석이다”라고 하시는 말씀을 듣는다. 주님을 만나지 않으면 우리는 알지도 보지도 못한다. 그분의 빛이 비치면 어둠에서 벗어나 새로운 보석을 보고 알게 된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가장 귀한 보석임을 깨닫게 된다. 스스로가 보석인데, 우리는 세상의 보석을 선망하고 자신을 폄하한다. 대강절은 “나”를 알게 하는 계절이다. 삶의 목적과 가치를 깨닫게 된다. 육신이 살았다고 사는 게 아니다. 진짜 삶을 찾아야 사는 것이다. 주님의 빛으로 우리는 자신의 삶이 드러나고 보게 하는 것이다.

사람은 어둠을 즐기는 본성이 있다. 아담의 유산이다. 주님의 빛은 광명을 주신다. 빛으로 들어난 세상은 아름답기만 한 건 아니다. 다시 어둠을 찾는 인간의 본성을 버리지 못한다. 교회가 빛이다. 교회에서 숨겨진 것이 드러나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신앙의 경력이 있는 사람도 자신이 들어나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진짜 자기가 아닌 밖에 나타나는 자기를 자기로 믿고 사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모습대로 사는 것이 좋다. 예수 앞에서는 자신이 드러난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빛을 비추신다. 자신의 본 모습이 드러 내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자신을 조명하면 참 삶을 살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인생의 안내를 위해 주님은 오늘도 빛을 비추신다. “태초”는 혼돈과 흑암이 깊었다. 빛이 “태초”를 경험하게 한다. 혼돈과 암흑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던 우리에게 빛으로 인해 새로운 삶, 태초가 시작된다. 사람이 바꾸지 못하는 사람을 주님은 바꾸신다. 그래서 주님은 생명의 빛이시다. 세상의 비늘에 덮였던 삶에서 비늘을 벗기시고 새로운 진리를 보게 하신다. 주님의 빛은 인생에 라식 수술을 하시고 새로운 시각을 경험토록 하신다. 강영우는 “내 눈에는 희망만 보였습니다” 에서 “주님을 보니 빛이였습니다.” 라고 고백했다. 맹인인 그는 늘 빛이 함께 했고 자신은 진리를 보았다고 고백한다. “빛은 내 가슴에”라는 책도 있다. 그는 맹인이지만 늘 그런 빛을 따라 산 사람이다. 그의 인생은 빛의 인생이었다. 우리 모두도 빛의 인생을 살자.

새글 0 / 972 

검색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867 [주일 설교 2016/2/28] 2016.02.28 2984
866 [주일 설교 2016/2/14] [1 2016.02.14 2556
865 [주일 설교 2016/1/31] 2016.01.31 2663
864 [주일 설교 2016/1/17] 2016.01.17 2724
863 [주일 설교 2016/1/10] 2016.01.10 2664
862 [주일 설교 2016/1/3] 임원헌신예배 2016.01.03 2846
861 [새해는 또다시 절차탁마의 해다] [2 2015.12.30 2831
860 [주일 설교 2015/12/27] 송년주일 예배 [1 2015.12.27 3388
859 [주일 설교 2015/12/20] 성탄 감사주일 2015.12.20 2627
858 [주일 설교 2015/12/13] 대강절 셋째 주일 [1 2015.12.13 2885
857 [눈에 덮인 서울] 2015.12.08 2725
856 [주일 설교 2015/11/29] 대강절 첫째 주일 2015.11.29 2793
855 이새의 줄기에서 난 싹 (이사야 11:1~9) ? .. [1 2015.11.23 2818
854 약자를 위해 입을 열라 (잠언 31:1~9) ? 12.. 2015.11.23 2771
853 지혜자의 생활에 대한 묵상 (잠언 27:1~22).. 2015.11.23 2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