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6/4/24]
  • 2016.04.24
  • 조회수 2510
  • 추천 0
주일 예배
2016. 4. 24. (일)
예수님을 감동시킨 사람 (2) “가난한 과부”
막 12:41-44
말씀 한의준 목사
기도 박종수 장로/장이준 장로

감동은 인간의 뇌가 가장 원하는 자극이다. 우리에게 무엇보다 감동이 필요하다. 감동은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감동은 사람을 성공으로 이끄는 절대적 요소이다. 뇌과학자 요네야마 기미히로는 “나는 감동이 필요해” 라는 책에서 감동은 평생을 추구하는 것이라 쓰고 있다. 성경을 읽고 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성경의 인물을 통해 감동과 은혜를 받는 것이다. 그 사람을 닮고 싶게 하는 사람, 오늘은 가난한 과부의 이야기다.

예수의 시대에 과부는 의지할 곳이 없이 궁핍한 사람이었다. (원어: 케라). 가난한 과부에게는 삶의 안전망이 없고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이었다. 그런 과부가 예수를 감동시킨다. (41절), 예수는 사람들의 헌금하는 모습을 보셨다. 헌금함은 나팔모양으로 모두 13개, 모두가 놋쇠로 만들어 졌다. 주화를 쓰던 시대, 헌금을 내면 그 소리만 듣고 얼마인지 알 수 있었다. 부자가 헌금을 던지고 이어서 과부가 두 렙돈을 헌금했다. 한 고드란트였다. 아주 작은 푼돈이다. 부자들이 많은 헌금을 넣을 때 동전의 소리는 요란했다. 과부의 두 엽전을 넣는 소리는 아주 미미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하찮은 것으로 치부한 반면 예수님은 주목하고 놀라고 감동하셨다.

주님은 감동을 받거나 강조할 때,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라는 표현을 쓰신다. 가난한 과부가 생활비 전부를 넣었을 것이라고 여기신 것이다. 부자는 많은 돈에서 일부를 드렸지만 과부는 자기의 전부를 드렸던 것이다. 이 말씀을 헌금을 강조하는데 쓰기도 한다. 어떤 목사가 좋은 목사인가? 헌금 설교를 하는 목사가 좋은 목사인가? 그렇지 않은 목사인가? 헌금을 바로 가르치는 것이 좋은 목사이다. 바른 헌금을 권면하는 것은 옳은 것이다. 스펄전 목사는 헌금에 대해 말하지 않는 목사는 좋은 목사가 아니라고 말하였다. 헌금에는 신앙고백이 들어 있다. 헌금은 예배에서 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다.

과부의 이야기는 헌금을 강조하려 하신 것이 아니다. 부자의 헌금이나 과부의 헌금이나 다 귀한 것이다. 소중한 자기의 재물을 드린 것이다. 헌금은 크거나 작거나 헌금하는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문제이다. 과부의 헌금의 이야기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무엇이 바른 믿음이고 바른 신앙의 삶인가를 가르치려는데 뜻이 있다.

첫째, 외식과 위선의 믿음이 아니라 진실한 내면의 동기를 주님은 중요하게 여기신다. 예수님은 38, 39절에서 외식과 위선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서기관들을 조심하라고 하신 뜻은 그들이 긴 옷을 입고 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의 인사를 받으며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에 앉아 자랑하고 과부의 재산을 삼킨다고 질책하셨다. 당시 서기관은 지금의 변호사의 역할도 하였다. 과부들이 재산을 맡기고 그들은 그것을 수탈하였다. 이런 외식을 주님은 비판하셨다. 이에 비해 과부는 자기의 많은 돈을 헌금으로 드렸다.

어떻게 헌금함에 헌금을 넣느냐를 주님은 보셨다. 헌금하는 사람의 마음의 중심을 보셨다. 얼마나 내느냐를 보지 않으시고 어떻게 내느냐를 보셨다. 금액이 많다고 그 사람의 신앙이 큰 게 아니라 신앙이 크기 때문에 많은 헌금을 내게되는 것이다. 결과나 형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동기와 내면의 자세를 주님은 보시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보려고 애쓰지 않는다. 사울과 다윗의 차이는 하나님을 향한 마음의 중심의 차이에 있다. 둘 다 완전하지 않았으나 마음의 중심은 달랐다.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으시고 사람의 중심을 보신다. 때때로 딸들이 선물을 준다. 나는 그 안의 카드를 소중히 여겨 보관한다.

둘째, 주님은 부분이 아니라 전부를 원하신다. 주님이 말씀하신 전부는 소유의 차원이 아니라 존재의 차원이다. 때로 소유가 우리의 존재를 초월하는 시대에 우리는 산다. 그러나 존재는 소유보다 중요하다. “You are my Lord”라는 말은 주님이 나의 모두이심을 고백하는 것이다. 우리의 소유도 주님의 것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내 인생의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다. 주님은 내게 전부를 주셨다. 우리는 주님에게 전부를 드리는가? 주님은 우리 인생의 전부인가, 부분인가? 남편과 돈이 없는 게 진짜 과부가 아니다. 진짜 과부는 하나님이 없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없으면 영적 과부가 된다. 우리 삶의 전체를 주님께 드리는 삶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새글 0 / 972 

검색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897 [주일 설교 2016/7/31] [1 2016.07.31 2439
896 [전용한 목사님이 소천하셨습니다] 2016.07.27 2389
895 [주일 설교 2016/7/24] 2016.07.24 2417
894 [주일 설교 2016/7/17] 2016.07.17 2410
893 [주일 설교 2016/7/10] 2016.07.10 2418
892 [주일 설교 2016/7/3] 김낙인 목사님 첫 설교 [1 2016.07.03 2542
891 [발전과 변화는 다만 축복일까?] [1 2016.06.24 2287
890 [번개 같이 워싱턴에 다녀온 이야기] 2016.06.21 2405
889 [주일 설교 2016/6/5] 담임목사 환송예배 2016.06.05 2495
888 [시시각각이 카이로스의 시간이었습니다] 2016.06.04 2411
887 [주일 설교 2016/5/29] [1 2016.05.29 2934
886 [주일 설교 2016/5/22] 맹진욱 목사 환송 2016.05.22 2430
885 [주일 설교 2016/5/15] 성령강림주일 [1 2016.05.15 2372
884 [주일 설교 2016/5/8] 어머니 주일 2016.05.08 2540
883 [주일 설교 2016/5/1] 2016.05.01 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