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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Memorial United Methodist Church

[주일 설교 2016/9/4]
  • 2016.09.04
  • 조회수 2232
  • 추천 0
주일 예배
2016년 9월 4일 (일)
“다시 쓰는 구원론”
눅 10:25-28
말씀 전용재 목사
기도 선주상 장로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의 직을 섬기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모두 6,500 개의 교회, 150만 성도를 섬긴다.

감리교는 우리나라를 세우는데 어떤 역할을 했을까? “대한민국을 세운 위대한 감리교인”이란 책을 쓰며 이를 회고해 보았다. 미국 유학할 때 처음 배운 단어가 identity다. 아이덴티티가 세워질 때 인간은 분명해진다. 지금 한국의 사정은 복잡하다. 경제적 발전의 바탕 위에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신구세대가 모두 역사를 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암흑과 혼돈만이 있던 나라였다. 이 나라를 하나님이 세우셨다. 애국가를 보라. 하나님이 보우하셨다라는 가사가 나온다. 하나님은 꺼져가는 나라와 민족을 구하셨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대한민국을 건지셨다. 본인은 저서에서 대한민국을 세운 감리교인들 20인을 거론하였다. 이 가운데 미국의 선교사가 9명이나 된다.

혼돈의 땅에 교육을 세운 사람이 감리교 선교사들이다. 한국은 제대로의 교육이 없었다. 일본이 서양의 문명을 받아드린 게 우리보다 50년이 앞선다. 교육으로 조선을 침탈한 것이다. 여자는 이름도 없었던 시절에 감리교가 조선에 여성의 교육을 시작했다. 남여 평등도 감리교가 시작했다. 여자는 의사도 만날 수 없었던 시절, 한국에 처음으로 여성병원 보구여관(保救女館)을 세운 것은 감리교 선교사였다. 최초의 여성 의사 박에스더는 감리교인이었다. 간호원도 감리교회가 시작했다.

구약의 주제는 “잊지 말자”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환난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이 도우신 것을 잊지 말자라를 의미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모든 것을 잊고 있다. 한국을 세운 것은 교회였다. 감리교는 언제나 선구자였다. 한국은 교회가 세웠다. 미국에 거주하는 교민들은 교회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그것은 “누워서 침뱉기”이다.

내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이다. 주제가 “나부터..” 무엇이나 나부터 해야 한다는 뜻이다. 나부터 개혁하고 나부터 변해야 하는 것이다. 세종대왕이 언문을 창제했다. 이를 민족의 글자 한글로 만든 것은 교육이었다. 한글 학자 주시경은 감리교인 으로 성경을 한글로 번역했다. 이 역사적 사업이 없이 한글은 없을 것이다. 한글은 우수하다. 표음력이 세계 최고이다. 한글은 소리를 2만 개나 표기할 수 있다. 이런 글을 가진 것을 우리는 잊고 산다. 애국가는 누가 지었는가? 감리교인 윤치호가 작사했다. 1910년대에 윤치호는 찬미가 책을 지었다. 애국가가 등장하고 윤치호가 작사자임이 기록되어 있다. 무궁화도 감리교인들이 국화로 만들었다. 남궁억이라는 감리교인이었다. 그는 고향 홍천에 가서 교회를 짓고 무궁화 운동을 일으켰다. 윤치호와 남궁억은 가까운 친구였고 뜻이 통해서 자녀를 혼인 시키기도 했다. 한국의 기독교는 오늘의 대한민국의 바탕이 된다.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아이덴티티에서 비젼이 나온다. 하나님은 교회를 나라와 민족을 세우는 도구로 쓰셨다.

한국 교회는 변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 비판하고 책임을 전가하기 전에 나부터 변화하여야 한다. 종교 개혁자들은 오로지 믿음이 구원이라 말했다. 그러나 교회에만 가면 구원이 따른다는 잘못된 생각을 심지 않았을가? 교회에 가기만 하면 구원이 따른다는 생각이 한국 교회를 타락케 하고 있다. 믿음의 본질에 행위가 포한되어야 한다. 믿기만 하면 구원 받는 것이 아니다. 아-멘만으로 구원은 없다. 천국에는 한국 교인들의 입술만 있다는 우스개 말도 있다. 본인은 “다시 쓰는 구권관”이라는 책을 쓰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만 사랑하면 구원을 받는가? 그것은 50%의 구원이다. 나머지는 행함, 곧 사랑이다. 행함과 사랑이 있어야 100%가 되는 것이다. 사람을 사랑할 줄 알아야 구원을 얻는다. 이민교회는 이합집산이 흔하다. 권사가 꼰사가 되어서는 안된다. 권면이 없는 권사는 교인이 아니다. 진정으로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 기독교인이 아니다. 성취 신앙에 물들어서는 안된다. 이기적 신앙은 우리를 병들게 한다. 신앙은 성취가 아니라 실천이 되어야 한다. 신앙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며 오로지 실천으로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우리는 사람 사랑에 실패하고 있다. 이를 극복해야 교회는 부흥한다. 역사의 뿌리를 모르면 교회도 세대 계승이 어렵다. 올바른 역사의 뿌리를 찾고 올바른 구원 신앙을 찾아야 한다. Identity를 찾아 바른 교인이 되자.
  • 이광수2016.09.0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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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保救女館]

    1887년, 감리교 선교사 William B. Scranton이 처음으로 여성 전용 병원을 설립했다. 당시 남여의 구분이 극심했던 독특한 문화를 고려해서 여성 전용 병원을 세웠다고 한다. Meta Howard는 이 병원에 부임한 최초의 여의사이다. 여자 환자가 남자 의사에게 진료 받기를 꺼렸기 때뭔에 의료진도 여성으로 배려했던 것이다. 병원의 이름은 명성황후가 내렸다는 설이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이화여대 부속병원의 전신이며 감리교가 우리나라에서 이룩한 기여와 큰 선교의 열매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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